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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인제 용대자연휴양림 매바위 황태마을 용바위식당 황태축제 미시령

by 구석구석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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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용대 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 깊은 산골에 자리 잡은 남한 최북단 휴양림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에 위치한 용대 자연휴양림은 설악산 북쪽지역의 유일한 자연휴양림이다. 한반도의 등허리를 이루고 있는 태백산맥 북쪽의 진부령 정상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립공원 설악산과 동해로 통하는 46번 국도와 인접하고 있다.

매봉산, 철정봉으로부터 시작되고 크고 작은 계곡을 따라 휴양림 중앙으로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으며 인공 낙엽수림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와 멧돼지, 토끼, 꿩 등 야생동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어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이다. 또한 휴양림인 연화동은 지형이 연화분수형 연꽃이 마치 물위에 떠있는 형상이라고 부르는 지역이다.

강원도에서도 깊은 산골에 자리잡은 만큼 성수기에도 크게 번잡하지 않은 게 최고의 장점. 미시령 고개만 넘으면 동해안,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백담사 가는 길이라 캠핑 여정이 다채롭다. 그러나 편의 시설이 다른 휴양림에 비해 열악하므로 이런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20여 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은 데크와 급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른 휴양림에 비해 캠핑 공간이 넓은 반면, 그늘이 지지 않아 타프 같은 그늘막이 필요하다. 자연 경관이 뛰어나고 야생 동물이 다양하게 서식해 아이들 자연학습 체험자으로 제격이다.

용대자연휴양림/인제군청

가장 북쪽에 위치한 활엽수림 휴양림으로 백담사,설악산이 지척이며 나무가 많고 깨끗한 물이 절로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야영데크를 이용한 가옥형 천막이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주요 편의시설로는 산막(9등), 정자, 주차장, 야영장, 오토캠프장, 야영테크(마루), 삼림욕장, 취사장, 자연관찰장 등이 있어 삼림욕을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자연 휴식공간으로서 피서객들로 여름철이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033-462-5031 ▶입장시각~다음날 10:00 ▶수용 차량 20여 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선착순 입장

 

용대리 37번지 권가락지 황토민박 

033-462-9630 http://www.joysorak.com

 

용대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권가락지'는 천연황토의 기운과 나무향이 가득한 황토집 민박이다. 자연휴양림 내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덕분에, 많이 알려지고 상업화 된 숙박지와 달리 자연 상태 그대로의 청정하고 아늑한 환경을 제공한다.

 

용대리 매바위 용대3리 마을회 033-462-4808

이곳은 진부령과 미시령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있는 매바위다. 여름엔 시원한 폭포를 쏟아 붓다가 겨울이 되면 얼음이 얼어 멋진 빙장이 된다.

멀리보면 얼음들이 예쁘게 보이지만 얼음 가까이 가서 등반을 하려고 하면 저렇게 얼기설기 구름 모습들이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빙벽을 하고 있는 등반자들...

빙벽을 하게 되면 저런 고드름 지대가 많은데 아이스 바일을 사용해 통과하는 묘미가 솔솔하다. 아래는 경사도가 낮지만 상단으로 올라갈수록 경사도가 심하다. 저 정도 경사를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은 빙벽 경력이 있어야 한다. 

/ 오마이뉴스 2008 홍순종
코오롱스포츠배 7회 전국빙벽등반대회/양유석 코오롱스포츠 주임
 

 용대3리 황태마을 033-462-4808

강원도 인제군 내설악에 똬리를 틀고 앉은 용대3리 마을은 인근에 유명한 명소들이 많이 자리잡은 관광마을이다.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인제 황태축제와 용대자연휴양림, 설악산, 미시령계곡 등이 이곳에 위치한 주요 관광지이다.

주어진 자연환경이나 명소들뿐만 아니라 용대 3리는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들을 만들어 마을에 활기를 더욱 불어넣고있다. 매년 초 이곳의 특산품인 황태를 가지고 펼치는 황태 축제는 대표적인 용대리의 축제. 여기에 겨울 인공폭포에서 벌어지는 빙벽타기대회는 전국의 등반가들에게 최고의 빙벽코스로 정평이 나있어 겨울에는 암벽등반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옥수골관광농원.1960년대 말 6;25전쟁을 거치면서 피란 온 함경도 사람들이 고향의 맛을 찾다가 함경도와 날씨가 비슷한 진부령 일대에서 황태를 만들어 먹기 시작하며 용대리 황태마을이 생겨났다.


옥수골 관광농원에서 다채로운 팜스테이행사 체험

용대리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옥수골 관광농원은 팜스테이 행사를 위해 이곳을 찾은 가족들에게 편안한 쉼터와 체험의 공간을 제공한다. 용대3리 마을 깊숙이 자리잡은 관광 농원은 숲과 연못, 잘 갖춰진 숙박시설 그리고 다양한 농촌체험프로그램은 도시에서 내려온 이들에게 관광 이상의 것을 전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름에는 계곡에 노니는 산천어 잡기체험, 가을에는 이곳의 작물인 송이채취 체험행사가 있고, 겨울에는 황태축제와 얼음낚시 등의 체험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강원도 인제 용대3리 황태덕장

다리골황태덕장 저온저장창고에서 지난 2022년에 수확한 황태를 출하하고 있다.

첫째도 날씨, 둘째도 날씨, 셋째도 날씨다. 무섭게 몰아치는 칼바람과 얼음장처럼 차갑고 혹독한 눈보라가 치는 겨울날이 아니면 도대체 ‘이 놈’ 을 만날 수가 없다. 그것도 모자라 눈 덮인 설악산 진부령 고개를 올라야만 볼 수 있으니 어찌 보면 나라님보다 귀하신 분이다. 허나 그 운명은 얼마나 기구한지 넉 달 동안 나뭇가지에 발가벗겨진 채로 수많은 눈발을 맞으며 매달려 봄까지 탈 없이 잘 버텨야 사람들로부터 간택(?)을 받게 된다. 황태를 두고 ‘하늘이 내린 맛’ 이라 하더니 역시 그 말이 맞다싶다. 엄동설한 동장군의 칼바람은 그의 비린내를 없애주고, 살 겹겹이 머금은 눈은 그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니 말이다. 사나흘 만에 찾아오는 강추위 또한 황태를 더욱 맛깔스럽게 만든단다.

덕장에서 최적의 기후조건으로 잘 마른 황태의 겉은 바삭한 촉감이지만 속살은 부드럽다. 용대리 황태마을에서 가공, 생산되는 황태는 생산량만큼이나 맛도 으뜸으로 꼽힌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쫄깃한 육질은 구이와 황태국, 황태무침으로 만들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퇴근길, 동동주 한 사발에 얼큰히 취해 새벽 잠 못 이루고 내내 뒤척이시던 내 아버지에게, 쓰라린 가슴을 움켜잡을 시간도 없이 아침 일찍 손 비비며 일 나가실 우리네 아버지들에게 기꺼이 ‘따뜻한 속’ 이 되어주었던 황태. 뽀이얀 국물의 황태국 한사발이라면 그까짓 숙취쯤, 추위쯤이야 툭 하고 날아간다.

한 겨울 덕장의 칼바람 속에서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황금빛으로 익는다 하여 이름 붙여진 황태는 생태, 동태, 북어와 함께 명태와 한 배를 타고 났다. 얼리지 않아 생태, 겨울철에 잡아 그대로 얼린 동태, 말린 북어, 반쯤 말린 것은 코다리란 이름을 붙였다.

명태에 질세라 황태 또한 재미있는 이름이 많다. 삼팔선 너머 이북에서는 ‘노랑태’ , 귀하다 하여 ‘금태’ , 살이 보슬보슬하게 일어난 모습이 꼭 더덕 같다고 하여 ‘더덕북어’, 날씨가 너무 추워 색깔이 하얗게 되었다 하여 백태, 반대로 날씨가 너무 따뜻하여 색깔이 검어진 것을 찐태 또는 먹태…. 건조과정에서 이렇게 다양한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표현하기 힘든 오묘한 그 맛만큼이나 재미나다.  

다리골 황태덕장 판매장


황태의 유래를 한번 살펴보면 정확한 연도는 기록되지는 않고 있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함경도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6.25 이후 함경도 피난민들이 휴전선 부근인 속초 등지에서 실향민들과 함께 터전을 닦게 되는 데 이때부터 함경도 지방과 날씨가 흡사한 곳을 찾다 황태건조에 필요한 적당한 추위와 눈, 그리고 바람이 부는 진부령 일대와 대관령 일대에 정착하면서부터 황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진부령에서 황태를 건조하기 시작한 것은 약 40년 전부터, 그러니까 대관령의 덕장보다 10년 빨리 시작되었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는 명실공이 우리나라 최대의 황태생산지로 유명하다. 황태의 80%는 하늘이 만들어준다고 할 정도로 황태는 날씨에 많이 좌우되는데 용대리는 연중 겨울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인데다 눈까지 많이 내려 황태가 알맞게 익기에는 더 없이 좋은 조건을 가진 셈. 두껍게 쌓인 용대리 황태덕장에 걸린 명태는 겨우내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으면서 서서히 건조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맛좋은 황태가 되는데 마른 후에도 외형은 물에 불린 것처럼 통통하고 노랗거나 붉은 색이 나며, 포슬포슬하여 향긋하고 구수한 맛을 낸다.  

다리골황태덕장 작업장에서 황태마을 주민들이 포뜨기 작업을 마친 황태를 크기별로 분류하고 있다;덕장에서 최적의 기후조건으로 잘 마른 황태의 겉은 바삭한 촉감이지만 속살은 부드럽다. 용대리 황태마을에서 가공, 생산되는 황태는 생산량만큼이나 맛도 으뜸으로 꼽힌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쫄깃한 육질은 구이와 황태국, 황태무침으로 만들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황태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육질은 물론이고 칼슘과 단백질,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특히나 숙취, 간장해독, 노폐물 제거와 해독약으로 쓸 수 있는 최상의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텔레비전 광고에 등장하는 수많은 숙취음료 따위하고는 감히 비교도 안 될 정도.  

황태맛을 보자커든 용대리 어디를 가도 제 맛을 볼 수 있다. 황태구이에서부터 황태찜, 황태전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조리법으로 한껏 맛을 낸 황태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고야 만다. ‘인제 갔다 언제 오냐’ 는 말은 구불구불 길이 험해 돌아오기 힘들다는 뜻이 아니라 아마도 황태 맛에 빠져 날 새는 줄 모른다는 그 뜻이 더 깊지 않을까.

여하튼 용대리 거리마다 저마다 원조라고 자부하는데, 그중에서 30년째 용대리에서 가장 큰 덕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용바위 식당’ 을 찾았다.

황태 뼈가 건조대에 널려 있다. 황태 포뜨기 작업을 마치고 나온 뼈는 육수용으로 판매된다.

추워야 제 맛인 황태. 삼한사온이 무색해진 요즘 같은 한파가 황태를 만들기에 최적기이다. 허나 올해는 국내산 명태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고 원양태마저 높은 환율 때문에 손조차 대지 못해 황태생산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고 한다. 국내 최대 생산지라 자부하는 용대리의 황태덕장 역시 그 바람을 피해갈 수 없는 듯 군데군데 빈 덕장이 눈에 띄었다. 이쯤 되면 황태의 가격이 오르리라는 건 당연지사.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가벼워진 서민들의 지갑사정을 황태가 알 리야 있겠냐만, 아무쪼록 서민들의 쓰린 속을 달래주는 ‘황태’ 가 어서 빨리 우리 식탁에 맘 편히 올려지는 날만 손꼽아기다려본다.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팀 손은덕 취재기자

 

 미시령과 진부령으로 갈라지는 용대3거리에서 진부령 쪽 좌측 편에 자리잡은 「용바위식당」은 '황태구이정식'(7천 원)을 전문으로 25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하는 맛 집이다.

이곳은 질 좋고 맛좋은 황태를 직접 건조하여 판매하는 자체 덕장을 운영한 것만도 30년이나 된다. 바닷가에서 건조시킨 명태(북어)와 달리 민물에서 24시간 이상을 담가 염분을 제거시킨 것을 눈이 많이 오는 추운 산악지대에서 3개월 이상 자연 바람에 건조시키면 영양 많고 맛이 좋은 황태가 된다고.

마른 황태는 물을 묻혀 밀폐용기에 1시간 정도 놓아둔 후 자근자근 두들겨 껍질과 뼈를 벗겨낸 다음 물에 한번 씻어 준다. 여기에 준비된 고유의 양념장(고추장, 설탕, 간장, 사이다, 마늘, 파, 고춧가루, 참기름, 조미료 첨가)을 골고루 발라 하루 정도 재운 것을 은박지를 깐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약간 둘러 적당히 구운 후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상에 올린다.

붉은 색이 도는 황태구이를 한 점 집어 입에 넣으면 매콤 달콤한 양념이 가미된 포실 포실하면서도 부드러운 속살이 황태 특유의 맛을 흠뻑 느끼게 한다. 함께 나오는 황태국도 일품이다. 물에 적신 황태채를 들기름에 볶다가 물을 잠기도록 붓고 왕소금을 약간 넣어 센 불과 약한 불에 20~30분간 푹 끓여내면 뽀얗게 우러난 국물 맛 또한 구수하고 담백하여 속 풀이에도 그만이다.

곁들여지는 김치, 깍두기는 물론 산나물, 고춧잎과 깻잎무침, 오징어 젖 등의 밑반찬도 도회지에선 쉽게 맛 볼 수 없는 토속적인 고향의 맛을 낸다. 황태구이 외에 '청국장'(5천 원), '도토리묵'(5천 원), '감자전'(5천 원)도 있고, 별도로 '황태구이'(3천 원)를 추가할 수도 있다. 033-462-4079 / 신용카드가능 / 30대 / 오전 8시∼21:00 / 연중무휴 / 진부령 입구 2백m 좌측 편

[한지호 자동차여행가]

미시령 삼거리 황태마을 황태축제

강원도의 대표 특산물인 황태를 주제로한 황태축제는 매년 2월말에서 3월초를 전후하여 황태를 본고장인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개최되고 있다.

빙어축제와 함께 겨울 이벤트 축제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황태축제는 1999년 제1회 축제를 시작으로 꾸준한 성원과 발전을 거듭하며, 명실공히 인제군과 전국황태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하였다. 이례적인 행사를 떠나 온가족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손색이 없는 체험형 축제로서, 용대리 주민들의 인심과 정을 듬뿍 느끼고 가져가보자. 

 

미시령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의 황태요리전문점 '선녀와 나뭇꾼'

선녀와 나뭇꾼의 대표 메뉴는 황태찜과 황태구이 정식으로 얼큰한 황태국과 함께 더덕 곰취 나물취 등 인근 미시령 일대에서 직접 뜯은 신선한 나물이 반찬으로 곁들여져 맛을 더하고 있다.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최상품의 황태를 직접 골라 재료로 사용하는 고집을 보이고 있다. 

황태를 물에 살짝 불려 3~4시간 가량 재워둔 후 이대표만의 고유 비법으로 찜과 구이를 만드는데 워낙 손길이 많이 가 음식에 정성이 듬뿍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태정식과 함께 토종닭으로 만든 백숙, 도리탕도 맛볼 수 있으며 식당내에는 각종 목공예품이 즐비하고 주변 경치가 뛰어나 운치를 더하고 있다.

/ 강원일보

 

* 용대리 황태마을 가는 방법 : 서울 - 홍천 - 인제 - 원통 - 민예단지 삼거리(한계령과 갈림길)에서 진부령과 미시령방향(좌회전) - 백담사입구 - 용대삼거리(진부령과 미시령갈림길)

* 황태 맛집 정보 : 황태구이정식으로 유명한 용바위식당(033-462-4079)와 진부령식당(033-462-1877)등이 있고, 황태찜은 백담사 입구의 할머니황태구이(033-462-3990)이 맛있다.

* 숙박정보 : 용대리 근처에 우수숙박업소 굿스테이로 지정된 파인밸리와 솔방울펜션(033-463-6114), 황토민박 권가락지(033-462-9630)등이 있다. 미시령터널을 넘으면 속초시내가 나오는데 깨끗한 모텔과 펜션 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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