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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고양 원당동 쥐눈이콩마을 허브랜드 종마목장 세계문화유산 서삼릉

by 구석구석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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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파발에서 통일로를 따라 일산 방향으로 5분쯤 가다 만나는 삼송리 검문소에서 원당 쪽으로 좌회전한다. 이곳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서삼릉, 농협대학, 원당목장'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들어선 다음, 음식점들을 지나, 숲 속 길로 들어서면 농협대학이다. 서삼릉 입구는 농협대학을 지나 2km쯤 더 들어가면 만나는 키 큰 가로수길을 지나 보이는데, 차는 그 가로수길 끝에 있는 10여 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세워두면 된다. 주차공간이 비좁은 편이고 주말에는 체증이 심해 아침 일찍 출발하거나 아예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고양시가 선정한 ‘경기 으뜸 맛집’이기도 한 「쥐눈이콩마을」

갈현동, 구파발 방향(통일로, 문산방향)타고 구파발역에서 1km 더 직진, 고양시청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가다가 원당역이 나오면 우회전(의정부, 벽제방향 39번국도)한다. 삼거리 지나 조금 가다가 서삼릉 이정표 따라 우회전한다. 다시 도로관통 터널을 지나 작은 담배가게에서 좌회전(외곽순환고속도로아랫길)하여 200m가면 오른쪽으로 간판과 입구가 나옴.  

콩요리는 두부요리라는 고정관념을 깬 기능성 퓨전 한정식집으로 공중파 3개 방송사의 먹거리 프로그램에서 극찬한 몸을 달래주는 맛있는 음식과 마음을 달래주는 아름다운 정취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넓은 주차장에 여유 있게 차를 세우고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갈색 오크무늬의 식탁과 의자 등 실내 인테리어가 온화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갖게 한다.

건강을 위한 맛과 정성의 한정식

이 집의 음식은 우선 건강과 더불어 맛을 위해 재료 사용이나 요리과정에 특별한 정성을 쏟기에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으로 외식의 발길이 망설여질 때 가면 푸짐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음식의 맛은 자연재료로 내며 또한 모든 음식에는 쥐눈이콩이 들어가 소스나 나물 무침 등이 아주 독특하면서도 낯설지 않은 어머니의 손맛 같은 그 정겨운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주요 재료로는 국내산 콩으로만 빚은 쥐눈이콩 된장, 쥐눈이콩 고추장, 쥐눈이콩 간장 그리고 쥐눈이콩을 이용해 전문요리를 만들어 가는 맛과 건강을 함께 제공하는 웰빙 식당이다. 

 쥐눈이콩마을의 '매화정식'(1인분 16,500원)을 시키면 따끈하고 부드러운 콩죽을 시작으로 코스식으로 맛깔스런 퓨전 콩요리들이 상을 채워간다. 쥐눈이콩과 포도를 섞어 상큼하고 새콤한 맛을 내는 사각사각한 샐러드로부터 쥐눈이콩 면이 얹혀진 잡채와 직접 만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깔스런 검은콩 두부김치, 빈대떡 같이 보이지만 고소하고 맛있는 비지전, 쥐눈이콩이 버젓이 들어있는 포도향 나는 소스에 버무려 나온 비지완자와 버섯탕수, 생감자에서 아주 얇게 면을 뽑아 쥐눈이콩 가루를 섞은 소스에 비벼 가닥가닥 씹히는 감촉이 아삭아삭하고 고소한 감자국수, 백년초와 쥐눈이콩으로 색을 낸 백년초묵, 오리훈제와 무 전병 쌈, 달달하면서도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맛의 쥐눈이콩 비지떡 등 색다르고 맛깔스런 음식들이 저마다의 맛으로 먹는 이들의 미각을 즐겁게 한다.

식사 후 아로마 향기가 그윽한 카페에서 멋진 경치와 함께 무료로 차를 음미할 수 있고, 카페 1층 쥐눈이콩제품 전문 매장에서는 쥐눈이콩으로 만든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 각종 건강식품, 장수식품 등을 만나볼 수도 있다. 이밖에 쥐눈이콩 간장으로 담가 깊은 맛이 나는 간장게장을 더한 '산수유정식'(1인분: 22,000원)과 쥐눈이콩 삼합 또는 청국장 다시마 쌈, 월남 쌈이 더해지는 '목단정식'(33,000원)도 준비되어 있다.

쥐눈이콩이란 쥐 눈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반질반질한 겉면과 작은 크기로 쥐눈이콩(서목태·鼠目太)으로 불린다. 약성이 뛰어나 예로부터 ‘약콩’으로 유명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신장병에 좋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준다고 돼있으며, 본초강목에서는 쥐눈이콩을 삶은 즙은 독을 풀고 신장병을 잘 다스려 소변을 잘 보게 한다고 전한다.

검은콩은 무엇보다 항암 능력이 일반 콩의 19.5배에 달하도록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 속의 노폐물을 빠르게 배출되도록 돕는 해독작용이 탁월하며,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액을 깨끗이 해주는 동시에 콜레스테롤을 청소해 준다. 골다공증 억제와 폐경기 증후군을 완화하여 노화방지와 정력강화에 도움을 주고, 고혈압 예방효과 및 콜레스테롤 감소시켜 급성 심근경색 등의 가능성을 크게 낮추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을 먼저 생각하여 맛과 정성이 깃든 한정식을 만들어 가는 '쥐눈이콩마을'은 유치원, 초등학생, 어른 단체들을 위한 전통음식만들기 이벤트 예약을 받고 있으며 환갑이나 돌잔치 등 기념일 주문음식 상담도 가능하고, 어린이 생일잔치 특별 이벤트 예약신청도 받고 있다. 

/ 글·사진 / 한지호 자동차여행가

 

다양한 어린이 체험공간과 허브 병원이 있는 '원당허브랜드' 

2천여 평의 대규모 비닐하우스에서 80여 종의 허브를 재배, 판매하는 허브랜드는 직접 허브를 만져보고 향을 맡고 허브 잎을 잘라 즉석 허브차를 즐길 수 있는 곳. 다양한 어린이 체험공간이 있는 농장으로도 유명하다.

종마목장과 서삼릉 길로 유명한 원당의 또 다른 명소, 원당 허브랜드. 국내에 수입된 모든 종류의 허브를 판매하는 곳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직접 재배도 하고 있다.

아질리아, 깻잎단풍, 애플민트, 로즈메리, 레몬밤, 라벤더, 헬리오트러프 등 다양한 허브를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이 외에도 심신치료제로 각광받는 허브들이 농장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허브를 직접 만져보고, 향도 맡고, 자기가 원하는 허브를 잘라서 차로 시음을 할 수 있으며 허브의 다양한 효과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마 병사들은 원정시 상비약으로 허브를 지니고 다녔는데 그때 애용하던 것은 페퍼민트였다는 식이다. 

이곳 허브랜드에서는 갖가지 허브가 강렬한 향으로 유혹하며 로즈메리, 라벤더 외에도 스테비아, 카모마일, 펜넬, 보리지 등의 독특한 허브도 마음껏 만져볼 수 있다. 게다가 입장료가 없어 주말이면 가족과 단체관광객들로 붐빈다.

/ 여성동아 / 한지호

 

 허브를 보살펴주는 허브 병원도 인기 

원당 허브랜드에는 독특한 테마 공간이 있다. 갓 심은 허브 모종을 정성스럽게 재배하는 곳과 허브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그곳. 카페에서는 레몬 버베나를 띄워서 마시는 몬순샤워나 카모마일과 민트 잎으로 만든 플라워드림 같은 독특한 허브차를 맛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로즈메리 잎을 준비해두지만 직접 잎을 따다가 원하는 허브차를 마셔도 된다. 설탕의 400배나 되는 당도를 함유한 스테비아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해가 없는 감미료. 이뇨작용이나 해열에 특효인 헬리오트러프도 몸에 좋다. 

이곳 허브랜드에서는 허브 교육을 하고, 일반 가정에서 키우다 병든 허브를 맡아 소생시켜주는 ‘허브 병원’도 운영하고 있다. 마르거나 시든 허브를 이곳에 가져오면 직접 보살펴주고 치료해 싱싱한 허브로 만들어준다. 허브 입원비는 무료. 물론 허브 재배법도 배울 수 있다. 일명 ‘허브 의사’인 허브랜드의 고창수 대표는 원당 허브랜드가 허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사람이 많은 주말보다는 평일에 찾는 것이 좋다고 귀띔한다.

 

농장 옆 카페에서는 허브차를 무료로 제공 

원당 허브랜드에서는 작은 허브 화분을 1천5백∼3천원 정도의 가격에 팔며 허브를 소재로 한 목욕제, 화장품, 아로마 오일, 화분 등 다양한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농장 옆에 카페를 별도로 마련해놓고 허브차를 무료로 제공 해 점심을 먹은 후 찾으면 향기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연중무휴.

문의 031-966-0365, 홈페이지 www.wondangherbland.co.kr

 

덕양구 원당동에 자리한 원당 종마목장 031-966-2998)

드넓은 초원과 하얀색 나무 울타리가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다. 총 11만5천 평 부지 중 5만 평이 낮은 야산을 깎아 만든 초지인데, 들풀이 파랗게 돋아 진풍경을 이룬다. 풍광이 가장 뛰어난 곳은 관리사무소 왼쪽에 위치한 14~17초지. 목장 입구에 있는 초지에 비해 구릉의 형태가 뚜렷하고 하얀색 나무 울타리 사이로 붉은 황톳길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마치 외국의 목장에 온 것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목장길 따라 하얀 페인트칠을 한 펜스. 그 위에 대롱대롱 매달린 듯, 다닥다닥 붙어 있는 듯 몰려 있는 키 작은 아이들. 달음질치는 경주마에 닿은 그네들의 눈빛이 너무나도 맑다. 

정문에서 목장을 따라 관리사무소로 가는 진입로. 양 갈래로 늘어선 은행나무들... 나무 울창한 서삼릉과 한눈에 담을 수 없을 만큼 큰 규모의 초지를 양옆에 두고 가는 길. 앞선 연인들의 다정한 웃음이 그 길에 조각조각 부서져 내렸다. 푸른 초지의 싱그러움만큼이나 풋풋한 그네들의 싱그러움에 마음이 심란한 객. 태초에 있었다는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가 혹 이들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관리사무소. 경주마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초지는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입구 쪽과 건너편 야산 밑까지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 11만여 평에 달하는 초지는 10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초지 사이로는 그림 같은 오솔길이 나 있었다. 관리사무소 왼쪽 언덕을 넘어서면 개인목장에서 교배를 위해 온 암말과 새끼 말들이 50여 마리 방목되고 있었고, 관리사무소 앞에서 입구까지는 경주마(육성마) 40여 마리가 풀을 뜯고 있다.

 

은행잎을 쓸지 않기 때문에 마치 노란색 터널 속에 들어선 것처럼 환상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관리사무소 옆에 있는 초지 일대는 목장의 주인인 ‘말’을 관찰할 수 있는 장소. 말들이 나무 울타리 근처로 모여들어 바로 눈앞에서 말을 볼 수 있으며 짝짓기철인 3~6월에는 구애 행위를 하는 말들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울타리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돌며 목장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전체를 구경하는 데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목장 정문에서 돗자리를 무료로 대여해줘 푸른 잔디 위에서 봄볕을 쬐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단 매점이나 편의시설이 없기 때문에 음식이나 음료수는 따로 준비해가야 한다. 종마목장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국경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개방시간은 하절기(3~9월)에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동절기(10~2월)에는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한국마사회 원당 종마목장의 김준규 과장은 "서삼릉 능역(축협 부지)이었던 이곳에 경주마 시험생산을 위한 원당목장이 들어선 것은 지난 86년"이라고 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장애물 경주 경기장으로 건설했다 뒤에 예비 경주마 육성과 종마의 사육번식 및 내륙경주마 생산농가 지원을 위한 교배기술 지원을 목적으로 한 종마목장으로 바뀌었다는데, 97년부터 일반에 공개된 이후, 영화나 TV드라마, CF의 촬영 장소로도 많이 이용됐다고 한다.

호젓한 분위기와 멋진 목장 풍경이 녹아들었던 드라마는 KBS의 '야망의 전설'과 '질주', MBC의 '보고 또 보고' 등. 이들 드라마 외에 SBS의 '이휘재·남희석의 멋진 만남'도 촬영됐으며, 목장 입구의 은사시나무 길도 CF 촬영장소로 자주 등장했다고 하는데, 원당 종마목장의 그런 아름다운 풍경에서 산책로(4km)를 따라 놓여 있는 벤치나 관리사무소 앞 벤치에서 연인과 앉아 쉬며 다정하게 간식이나 도시락을 먹는 재미가 매우 남다른 즐거움을 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운치 있는 사적 제200호 서삼능 진입로길

서삼릉 구역 내에는 왕릉뿐만 아니라 명종, 숙종 이후 조선조 말기까지 많은 후궁(後宮)과 대군(大君), 군(君), 공주(公主), 옹주(翁主)의 원묘(園墓)가 만들어져 왕실 무덤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활엽수림이 울창한 서삼릉에는 이밖에도 희릉, 효릉, 예릉 뿐만 아니라 역대 후궁, 대군, 공주, 옹주 등의 묘 45기도 함께 있으나, 현재는 희릉과 예릉과 의령원, 효창원 등 4개의 능만 일반공개로 볼 수 있게 되어 있다.서삼릉은 매주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으며, 입장료는 1,000원이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된다. 한편, 종마목장은 동절기인 11월~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문을 열고 입장료는 없이 연중무휴로 개방한다.

/ 여성동아 / 한지호 

 

철종과 명순왕후가 잠든 예릉 

조선 제11대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 윤씨의 희릉, 인종과 그의 비인 인성왕후의 효릉, 제25대 철종과 명순왕후의 예릉이 있어 삼릉으로 불린다.

이들 중 장경왕후와 인종은 예전 KBS 대하드라마 '여인천하', '왕과 비'등에서 나왔던 폐비 윤씨의 명칭으로 TV드라마 에 오르내리던 이름들이라 서삼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서삼릉의 능들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는데, 처음 조성된 희릉(禧陵)도 본래 3대 태종의 헌릉(獻陵) 옆으로 1515년 택지가 결정되었다가 권력다툼으로 인해 이 곳으로 천장(遷葬)되었고, 중종의 정릉(靖陵)도 희릉 옆에 조성했다가 현 위치인 서울시 강남구의 선정릉(宣靖陵) 위치로 명종 17년에 천장(遷葬)을 하였다.

그 후 최단명 임금인 12대 인종(1545년 조성)과 비 인성왕후 박씨(1555년 조성)를 모신 효릉(孝陵)이 자리잡고 고종대(1865년)에 25대 철종과 그의 비 철인왕후 김씨(1878년 조성)를 모신 예릉(睿陵)이 들어서면서 서삼릉의 명칭이 사용되었다.

 ○ 효릉(孝陵)

중종의 아들 인종(仁宗)과 그 비(妃) 인성왕후 박씨(仁聖王后朴氏)의 능이다. 효릉은 왕릉과 왕비릉을 난간(欄干)으로 연결한 쌍릉(雙陵)의 제도로 썼으며, 왕릉에는 양우석(兩隅石)에 운채(雲彩)와 면석(面石)에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이 새겨진 병석(屛石)을 돌리었다. 당초 시대적인 상황으로 상례절차를 감쇄(減殺)하여 산릉(山陵)공사에 소홀한 점이 많았던 모양으로 선조(宣祖) 10년에 효릉의 개수를 명하여 병석 등 석물(石物)을 다시 고쳐 넣었다.

○ 희릉(禧陵)

중종의 계비(繼妃) 장경왕후윤씨(章敬王后尹氏)의 능이다. 왕후가 승하하자 처음에는 능터를 광주(廣州) 헌릉(獻陵) 구역 내에 택정하였으나, 이를 둘러싼 권력다툼의 결과로서 새로이 길지(吉地)를 찾아 현재의 위치에 모시게 하였다. 그 후 중종의 정릉이 희릉 곁에 정해지면서 정자각(丁字閣)을 양릉 사이에 옮겨 세우고 동원이강형식(同原異岡形式)을 취하게 되었다. 능제도는 병석 없이 난간만 두른 단릉(單陵)으로 석물의 배치며 장명등(長明燈)·석망주(石望柱) 등의 수법이 전기 능석물(前期陵石物) 양식의 전통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  예릉(睿陵)

국말(國末)의 철종(哲宗)과 철인왕후 안동김씨(哲仁王后安東金氏)의 능이다. 능제도는 양릉을 나란히 놓아 난간으로 연결된 쌍릉제도를 취하고 있으며 능석물 양식상 융건릉(隆健陵)의 영향이 보인다. 즉, 융릉(隆陵)에서 8각 장명등과 4각 장명등의 운족양식(雲足樣式)을 합하여 새로운 양식을 이루고 있다. 능전 3계(陵前三階)는 이미 2계로 줄어들었고 장명등이 전방으로 나와 있는 것이 특이하다.

서삼릉의 입장료는 어른 5백원, 어린이는 무료이고 오전 9시~오후 6시30분까지 개장한다. 월요일 휴무.문의 031-962-6009

돌아오는 귀로는 일산방향으로 들어가 장항 IC로 나가 자유로를 거친다면 오후 5시경 떨어지는 일몰의 황홀경도 기다리고 있어 한해를 정리하는 감회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 듯.  

/ 여성동아 / 한지호

 

 [주변볼거리&먹거리]

토속 음식 전문점 '너른마당'

 넓은 마당에 들어서면 수백 개의 멧돌을 쌓아 만든 ‘멧돌탑’과 장독, 농기구들이 시골집처럼 편안함을 선사한다. ‘너른마당’의 일품 요리는 통오리 밀쌈(3만5천원).

오리를 참나무 장작 화로에 통째로 구워내 겨자소스와 야채를 곁들여 밀전병에 싸서 먹는 다. 추천 메뉴는 우리 통밀로 만든 칼국수(5천원). 배가 불러도 한 그릇을 거뜬히 비워낼 만큼 국물 맛이 일품. 유정란 반숙과 후식으로 나오는 돌미나리차는 너른마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별미. 영부인 이희호 여사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한 곳. 031-966-7485 연변 조선닭 백숙 3만원, 떡만두국 5천원

 

원당동201-57 서삼릉보리밥 031-968-5694

서삼릉 인근 음식점 중에서 꽤 알려진 집 중 하나이다. 보리밥과 수제비, 코다리가 대표 메뉴이다.

코다리란 명태를 4마리씩 코를 꿰어 판다고 하여 붙은 이름으로 명태를 약 15일 간 꾸들꾸들하게 말린 것이다. 서삼능보리밥은 밖에서 보면 시골에 있는 오래된 맛집의 모습이다.

허름한 모양새가 그렇고, 아무렇게나 붙은 간판이 그렇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 듯, 콘크리트와 시멘트로 뻗대 없이 세운 집보다는 이런 허름한 집이 더 맛있는 경우가 많다.

내부로 들어가면 좌우로 방이 있는데 우측으로 들어가면 안쪽에 자리가 더 있다. 안쪽 역시 바깥에서 본 것처럼 허름하고 시끄럽다.

사람이 많다 보니 시끄러운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을 해야 하고, 자리배치 역시 여유롭지 않다. 화장실 시설도 마찬가지다. 벽에는 온통 다녀간 사람들의 낙서들, 그리고 방송에 소개되었던 사진과 홍보물들, 메뉴판으로 어지럽다. 하지만 시설이 보잘것없는 음식점이 이름이 났다면 당연히 맛이 있기 때문이다.

우거지 수제비는 2인분이상만 판매를 하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다. 기본 찬 류의 맛도 좋은 편이다. 우거지 수제비 외에 인기 메뉴는 6천원짜리 옛날보리밥, 그리고 녹두전과 동동주, 코다리 구이다. 보리밥집을 굳이 멀리서 찾아갈 필요는 없겠지만 서삼능보리밥은 서삼릉에 갈 일이 있다면 한 번 들러 맛을 볼만한 집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리밥과 수제비, 코다리의 맛을 보면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남미 문화원

지난 94년 10월에 개장한 중남미 문화원은 중남미 지역에서 30여년 동안 외교관 생활을 한 주인이 만든 개인 박물관으로 아기자기한 것이 특징이다. 마야, 잉카, 아즈텍 문명 등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남미 각국의 찬란했던 문화유산과 역사, 생활상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으며 예약을 통해 중남미 여러 나라들이 축제 때에 먹는 빠에야 요리를 맛볼 수도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로 연중무휴.
[문의] 031-962-9291, 962-7171 홈페이지 www. latina.or.kr

 

 

서삼릉청소년야영장

경기 고양시 원당동 200-5 / 031-967-9163 / 온라인예약 / 야영료 1만5천원~2만원, 전기료 3~5천원

노지에 20면이며 스카우트 행사들이 많은 관계로 일반인 이용객들의 출입을 제한하기도 하니, 사전에 홈페이지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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