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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드라이브 뚜벅이

서울 서울타워 한옥마을 남산걷기

by 구석구석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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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남산 

남산 탐방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코스를 정하는 일. 남산길이 일방통행이라 한번 지나친 곳을 다시 보려면 먼 거리를 돌아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타워에 오르면 서울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신기하고 볼거리도 많다. 특히 지구촌민속박물관과 환상의 집은 유리가 무척 흥미를 느낀 곳. 세계 여러나라의 민속문화를 볼 수 있는 지구촌민속박물관에는 봉산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남산 일대에는 볼거리가 참 많다. 하지만 한꺼번에 보려고 욕심내지 말고 서울타워나 남산공원 중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곳을 한군데 방문한 다음,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들러 만화영화를 보거나 만화책을 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 이때 남산 일대에는 식당이 특정 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에 중간에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르는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간단한 마실거리와 간식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남산 주변에는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 좋은 문화 시설이 많이 있다. 특히 아름다운 자연풍광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나들이 기분을 한껏 살릴 수 있다.  

케이블카
남산에 오면 누구나 한번쯤 타보고 싶어하는 케이블카는 남산의 상징.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내려 퍼시픽호텔 방향으로 나와 리라초등학교 쪽으로 30m 정도 걸어가면 케이블카 승강장이 나온다. 이용료 어른 5천8백원(왕복), 어린이 3천5백원(왕복). 

탐구학습관
남산식물원 맞은편 교육과학연구관에 있는 탐구학습관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과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단순한 과학용품 전시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과학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다. 특히 지하 1층에 마련된 천체 투영실에서는 편안한 의자에 누워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이 외에도 사람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주는 투명 인체모형과 대륙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형 지구모형 등 다양한 과학 관련 전시물이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2-3111-281 

남산골 한옥마을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 등 서울의 팔대가로 불리던 사대부집부터 일반평민의 집까지 전통한옥 다섯 채를 옮겨놓은 남산 한옥마을은 단순히 옛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외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서울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한옥을 옮겨 복원한 남산골 한옥마을은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일반인과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옥마을 주변 산책로를 따라 연못과 정자를 지어 운치를 더하고 있으며 정문 입구에 야외공연장을 마련해 연극, 놀이, 춤 등을 공연하고 있다.

조선 순종의 비인 순정효황후 윤씨의 집에서는 사군자 그리는 법을 가르치며 윤택영 재실에서는 예절교실, 차문화교실 등이 열린다. 박영효 가옥에서는 전통 혼례가 치러지며 김춘영 가옥에서는 전통 공예 기법을 알려주는 무형문화재 교실이 열린다. 이승업 가옥은 전통 찻집으로 이용되고 있다.

옥인동 윤씨가옥

또한 공예 전시관에서는 민화, 침선, 나전칠기, 전통매듭 만들기 등을 보여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4월 이후에는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옥마을 광장에서는 윷놀이와 널뛰기 등 민속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떡과 한과 등을 파는 장터가 열린다. 문의 02-2266-6937, 홈페이지 www.fpcp.or.kr

 찾아가는 길: 승용차 이용 시 서울 퇴계로3가 사거리에서 매일경제신문사 신사옥 쪽으로 진입해 30m 직진. 입구에 있는 중앙대학병원 유료 주차장 이용.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에서 내려 매일경제미디어센터 출구로 나와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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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맘대로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곳. 일요일에도 운영되는 ‘만화의 집’에서는 학습만화에서 일반 만화까지 다양한 종류의 만화책을 맘껏 볼 수 있다. 또한 영상정보실에는 만화 비디오를 대여해 바로 볼 수 있는 미니 시어터가 있다.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만화를 보거나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대여할 때는 신분증만 제시하면 된다. 초등학생의 경우, 다니는 학교와 학년만 말하면 신분증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남산 한복판에 자리잡아 가족끼리 와서 만화책을 보거나 만화 비디오를 본 후 남산 산책로를 걷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월요일 휴관. 문의 02-3455-8484, 홈페이지 www.ani.seoul.kr

 

한양 도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목멱산(남산) 봉수대

남산은 조선시대 궁궐 남쪽에 있다는 의미로 남산이라 불렸지만 고유 이름은 목멱산이다. 이곳에는 93년 ‘남산제모습찾기운동’의 하나로 김정호의 관련 자료를 검토하여 복원한 봉수대가 있다. 봉수는 횃불과 연기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으로 전국적으로 총 6백73개소의 봉수대가 있어 전국 어디서나 12시간 내에 그 내용이 목멱산 봉수대로 도착했다고 한다. 봉수대로 올라가는 길에는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고 드문드문 한양 도성의 흔적도 남아 있다. 근처에 서울타워가 있는데 이곳 지하의 지구촌민속박물관에 들러 세계 여러 민족의 생활문화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되어 1993년 남산제모습찾기 일환으로 복원한 봉수대를 2006년 11월부터 봉수대의 거화(擧火)의식 등으로 일시 개방하여 운영한 바, 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의 호응이 높고,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 컨텐츠 개발의 일환으로 개방하여 관광객에게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공원을 찾는 시민 및 어린이들에게는 역사학습 체험의 공간으로 제공한다.
개방은 1회(11:00~13:00), 2회(16:00~18:00)로 나누어 이뤄지며, 향후 공원이용 시민들의 호응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서울시청홍보>

 

서울타워

남산의 상징이자 서울의 상징인 서울타워에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3D입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입체영상관(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지구촌 다양한 민속품을 전시해놓은 지구촌민속박물관(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아이들이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환상의 나라(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게임룸 등이 그것이다. 이 외에도 전망대(어른 5천원, 어린이 2천5백원) 위에 올라가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와 함께 방문할 때는 아이의 취향을 살펴 3가지 시설물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빅3 입장권(어른 9천원, 어린이 5천원)을 구입하는 것도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문의 02-772-1622, 홈페이지 www.seoultower.co.kr

 

남산전시관

남산의 역사와 유래, 전설뿐 아니라 봉수대와 한양성곽 등 남산 주변 유적에 대한 자료를 함께 전시하고 있다. 하얏트호텔 맞은편에 있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2-753-2563

 

남산식물원

남산식물원은 1968년 개관 무렵만해도 국내 최초의 식물원으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어느새 관심권에서 사라진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남산식물원을 방문해 보면 주변에서 흔히 보기 힘든 관엽식물, 선인장, 분재, 난 등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한다. 또한 선인장원에서는 다양한 선인장을 저렴한 가격(3개 5천원선)에 구입할 수도 있다. 식물원을 방문할 때는 아이 옷을 하나 정도 얇게 입히는 것이 좋다. 식물원의 온도가 바깥보다 높아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쉽게 더위에 지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장료는 어른 5백원, 어린이 2백원. 문의 02-753-2651

 

남산 소동물원

식물원 옆에 자리잡은 소동물원은 규모는 작지만 식물원과 함께 둘러보면 아이들과 함께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코스로 적당하다. 원숭이, 부엉이, 꽃사슴, 공작, 금계, 청둥오리, 검독수리, 수리부엉이 등을 볼 수 있으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의 02-753-2563

 

야외식물원

하얏트호텔 맞은편 남산 외인주택 철거지에 위치한 야외식물원은 1997년에 문을 열었다. 무궁화원, 유실수원, 약용식물원, 식용식물원, 덩굴식물원, 희귀식물원, 시각장애인 식물원, 꽃나무식물원, 살구나무원, 야생산야초원, 철쭉·진달래원, 키 작은 나무 식물원, 경제림원 등 13개의 테마로 나뉘어 있다. 입장료 무료. 문의 02-753-2563

 

 체험교실

남산 주변 시설에는 아이들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직접 꽃 모종을 해볼 수 있는 식물원예교실에서 남산 역사교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겨보자.

 

식물원예교실

3월에서 12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남산 야외식물원에서 무료로 열린다. 식물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꽃묘 재배 실습에도 참여할 수 있다. 문의 남산공원관리사무소 02-753-5576

 

남산 역사교실

남산전시관에서는 남산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남산역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남산의 역사와 유래, 봉수대와 한성성곽, 남산 주변의 문화 시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 선착순 마감되며 참가비는 무료. 문의 02-753-2563

 

지구촌민속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탈 그리기
직접 탈 바탕에 물감을 이용해 다양한 전통 탈을 그린 후 술과 머리덮개까지 달아 봉산탈을 완성해볼 수 있다. 재료비 3천원.

。탁본체험
물과 한지를 이용하여 옛 조상들이 사용했던 출판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여러가지 목판 위에 한지를 덮고 먹손(좁쌀 주머니)에 먹물을 묻혀 찍어내면 된다. 참가비 1천원.

。원주민 체험학습
아프리카나 오세아니아주 등 지구촌 곳곳의 원주민 전통의상과 모자, 신발을 착용하고 창, 활을 만져보는 등 직접 원주민이 되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비 1천원

 

남산 부근 추천 먹을거리

 남산에는 다른 곳에 비해 간식을 먹을만한 곳이 별로 없다. 그러므로 음료수나 과자, 빵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하얏트호텔 부근 남산 순환로에 고급 레스토랑이 많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애니웨이 /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건물에 있는 애니메이션 테마카페. 원색의 조명과 컬러풀한 실내장식, 곳곳에 놓여있는 캐릭터용품들이 찾는 이들의 마음까지 들뜨게 만든다. 커피와 샐러드, 샌드위치가 주메뉴.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카페라테 등의 커피가 4천원이며 즉석에서 만화책이나 캐릭터 인형 등을 구입할 있다. 문의 02-3455-8484

 

남산 회전레스토랑 / 바닥이 시계방향으로 55분마다 한번씩 회전하는 서울타워의 상징. 안쪽 테이블에 앉으면 시내를 바라보기가 어려우므로 가능한 한 창가에 앉는 것이 좋다. 안심스테이크, 돈가스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어 있다. 문의 02-777-0010

 

풀향기 / 서울타워 지하1층에 자리한 풀향기에서는 인공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자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지하 1층이라고는 하지만 지상 5층에 해당하는 높이여서 남산의 뛰어난 풍광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주 메뉴는 산채 한정식이며 1인당 2만원선. 문의 02-777-9393

 

남산돈가스 / 돈가스의 크기가 A4 용지만 하다고 해서 ‘A4돈가스’로 불리는 돈가스를 먹을 수 있는 곳. 생선가스와 비프가스 6천원, 돈가스 5천원이며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맛이 일품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이므로 가족 나들이에 추천할 만한 곳이다. 문의 02-777-1976


봄날의 산채와 보리밥 '남산골 산채집' / ‘남산 돈까스’에서 케이블카 승차장 쪽으로 올라가다보면 길가에 자리해 있다. 깔끔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통유리창으로 햇볕이 들어와 실내가 환하다. 참나물, 고사리, 취나물, 콩나물 등 9가지 채소와 쌀밥이 섞인 보리밥을 낸다. 쌀밥처럼 그냥 씹히는 것도 아니요, 보리밥처럼 입안에서 까칠한 밥안이 헛돌지 않을 만큼이다.

된장찌개를 곁들여 비빔밥처럼 비벼먹거나 쌈 채소에 싸먹어도 맛있다. 남산 중턱에 자리해 전망도 좋다. 무엇보다 정갈한 분위기라서 젊은 여성층 고객의 발걸음이 잦다. 주말에는 남산을 찾았던 손님들이 많이 들러 주차가 쉽지 않다. 서비스로 주어지는 가마솥 누릉지 맛도 일품이다.
●02-755-8775 ●10:30~21:30 ●보리밥 6000원 산채정식 10000원 ● 무료 주차 ● 남산케이블카승차장과 남산 돈가스 중간지점.

 

1. 한남대교를 넘어 올 경우는 단국대앞에서 고가 밑으로 돌아나가면 남산순환도로를 타게 된다. 이를 타고 남산체육관을 지나 남산도서관 앞에서 공원안쪽으로 우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2. 88도로를 탄다면 반포대교나 한강대교를 넘으면 된다. 용산역을 지나고 서울역앞에서 시청방향으로 우회전한다음 숭례문을 끼고 돌아 힐튼호텔앞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 여성동아 이주영자유기고가 / 엔크린닷컴

 

가을 색으로 물드는 남산… 내 마음도 물드네 / 한강진역~남산~수표교~서울성곽

 

김희곤 걷기모임 유유자적회원   총 걷는 거리·시간: 9㎞·2시간 55분
찾아가는 길: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1번 출입구
돌아오는 길: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 1번 출입구

 

 ①한강진역 1번 출입구~남산예술원(0.5㎞/10분)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1번 출입구로 나온 후 뒤돌아서 가다 두 번째 고가차도 밑을 지나면 길이 끊어지면서 왼쪽에 돌계단이 있다. 계단을 올라간 다음 ‘남산맨숀’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넌다. ‘남산맨숀’ 바로 왼쪽에 난 길로 올라가면 남산예술원 내부사진을 걸어놓은 안내판이 보인다.

 

②남산예술원~팔각정 매점(1.5㎞/30분)

남산예술원 왼쪽 공터를 지나 산으로 이어진 나무 난간을 따라 올라간다. 이어서 체육시설과 정자 왼쪽에 있는 나무계단으로 올라가자. 바닥에 있는 사각형 시멘트 구조물을 지난 후 오른쪽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소나무 숲 아래 고인돌 모양의 작은 돌 탁자가 보인다. 돌 탁자 오른쪽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남산순환도로와 만나게 된다. 순환도로에서 왼쪽으로 쭉 올라가서 팔각정 쉼터 매점이 있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③팔각정 매점~안중근 기념관(1.5㎞/30분)

왼쪽 남산도서관 방향으로 순환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주차 통제소를 통과하게 된다. 잠시 후 오른쪽에 또 다른 주차 통제소가 보이는데 그 쪽으로 올라간다. 오르막 끝 즈음에 ‘안중근 기념비’가 보이고 왼쪽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다. 오른쪽 흰 건물이 ‘탐구학습관’이다. 

④안중근 기념관~장충공원 갈림길(3㎞/50분)

탐구학습관 오른쪽 계단을 따라 내려가 오른쪽으로 간다. 찻길과 남산산책로(B코스 출발점)로 곧 갈라지는데, 오른쪽(조지훈 시비 방향) 남산산책로로 접어든다. 왼쪽에 ‘장충공원’과 ‘동국대학교’ 방향 이정표가 나올 때까지 산책로를 따라간다.

 

⑤장충공원 갈림길~서울성곽 입구(1㎞/25분)

‘장충공원 310m/ 동국대학교 305m’ 이정표를 따라 돌계단을 내려간다. 찻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에 ‘인라인스케이트장·장충경로당’이라고 쓴 이정표를 따라 공원 안으로 들어가 오른쪽 주황색 보도블록을 따라 걷다 보면 장충단비가 나오고, 오른쪽에 세종 23년(1441년)에 청계천에 지어놓은 것을 옮겨온 돌다리 ‘수표교’가 있다. 수표교를 건너 왼쪽으로 가서,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오른쪽으로 건넌 후 장충체육관을 지나 다시 작은 횡단보도를 건넌다. 오른쪽에 서울성곽 안내판이 보인다.

 

⑥서울성곽 입구~버티고개역(1.5㎞/30분)

성곽 골목으로 들어선다. 성곽을 오른쪽에 두고 계속 걷는데, 성곽 옆 산책로가 시작되면 그 쪽으로 들어서자. 계속 오르다 팔각정 가기 전, 왼쪽 돌계단으로 내려간 다음 오른쪽으로 간다. ‘마루빌’에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T자형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으로 간다. 정자 쉼터를 지나 ‘버티공영주차장’ 쪽으로 간다. 찻길서 왼쪽으로 가면 버티고개역이다.

성곽을 밟는다 한양을 걷는다

빼곡한 건물이 구름 동동 떠 있는 파란 가을 하늘과 섞인다. 마음 한가운데 시원한 바람이 든다. 한강 바로 북쪽에 웅크린 서울성곽. 맑은 날 성곽 위에서 바라본 서울은 듬직한 남산과 변화무쌍한 건물이 어우러진 튼튼하고 장쾌한 도시다. 서울성곽에서 남산 북쪽 산책로로 이어지는, 교통 편하고 찾기 쉬운 길을 걸으며 서울의 중심을 만끽해 보자.

 ●거리·시간: 7.0㎞ 2시간 내외
●출발점: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5번 출입구
●도착점: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동대입구역~서울성곽 팔각정 갈림길(1.3㎞·20분)|3호선 동대입구역 5번 출입구를 나와 장충체육관을 오른쪽에 두고 큰길을 따라 약수역 방면으로 걷는다. 200m 남짓 가면 '오만가지 슈퍼' 지나 오른쪽에 현수막 걸이가 나오고 서울성곽이 시작된다. 성곽을 따라 오른쪽으로 꺾는다. 곧바로 성곽 바로 아래까지 올라가 걸을 수 있는 계단이 오른편에 나온다. 서울성곽 곳곳엔 시대별로 다른 성곽 축조기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판이 있어 이해를 돕는다. 성곽을 오른쪽에 두고 계속 걷는다. 가끔 성곽 옆 공간이 부족해 동네 찻길로 내려와 걷는 구간이 나오는데 차량 차단용 울타리를 잘 설치해 놓아 위험하진 않다.

◆서울성곽 팔각정 갈림길~국립극장사거리(0.6㎞·10분)|시간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성벽을 따라 1㎞ 정도 걸으면 멀리 팔각정 쉼터가 보이는 오거리가 나온다. 팔각정 쪽으로 가지 말고 오른쪽으로 유턴하듯, 5시 방향으로 돌아서 성곽 위를 걷는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성곽 아래였는데 이 지점부터 200m 정도 성곽 위를 산책한다. 먼 옛날 성곽 보초병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드는가 싶더니 서울의 풍경이 발아래 펼쳐진다. 길은 곧 자유센터 웨딩홀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주차장에서는 왼쪽으로 간 뒤 곧바로 건물 앞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자유센터 웨딩홀 정문 차량 출입구로 나가게 된다. 차량 출입구에서 '자유센터 웨딩←후문 주차장'이라고 크게 쓰여 있는 간판 옆 왼쪽에 난 돌계단을 올라 샛길을 따라 자유센터 정문 방향으로 100m 정도 간다. 자유센터 정문으로 나가 찻길을 조금만 따라가면 국립극장사거리다.

◆국립극장사거리~남산북측순환산책로(3.6㎞·1시간)|국립극장사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 국립극장 쪽으로 60m 정도 걷다 해오름 극장 가기 전, 왼쪽 N서울타워 쪽으로 난 찻길 옆 붉은색 인도를 따라간다. 그리고 5분 정도 더 걸어가면 '남산공원길'이라는 이정표가 높게 걸린 넓은 갈림길이다. 오른쪽에 녹색 산책로가 깔린 북측순환산책로로 방향을 잡는다. 북측순환산책로는 남산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로 꼽히는, 편하고 넓고 시원한 길이다.

◆남산북측순환산책로~시청역(1.5㎞·30분)|산책로를 한 시간 남짓 설렁설렁 걸으면 남산이 끝나고 찻길을 만난다. 그대로 직진하듯 찻길 옆 인도를 따라 오르막을 5분 남짓 오르다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 앞 신호등 건널목을 건넌 후 힐튼 호텔 방면으로 계속 진행한다. 그렇게 10여분 정도 내리막을 가다 힐튼호텔이 보이면 숭례문 쪽인 오른쪽으로 틀어 10분 남짓 더 걷는다. 숭례문 옆을 지나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건널목을 한 번 건너 1시 방면으로 간다. 400m 정도 찻길을 따라 가면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서는 시청역에 닿는다.

 

/ 윤문기 '서울걷기여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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