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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오륜동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by 구석구석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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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동구 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은 걸어서 한 바퀴 도는데 세 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진입로나 동산을 자세히 알고 가야 헤매지 않고 제대로 찾아갈 수가 있다. 몽촌토성을 중심으로 넓이가 43만평이나 된다니 그럴 만도 하다.

올림픽공원의 세계 평화의 문 / 오마이뉴스

올림픽공원은 몽촌토성과 같이 있다. 정문 왼쪽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다리가 곰말다리다.  이 다리 이름도 원래는 몽촌교였는데 몽촌은 우리말로 꿈마을이라는 뜻이고 곰말은 꿈마을의 옛말. 그래서 그런지 곰말 다리란 말이 무척 친근하게 다가온다.

올림픽성화
곰말다리 건너 호수를 따라 걷는 산책로
올림픽공원의 산책길...위 오른쪽 곰말다리가   조금 보인다 / 오마이뉴스
올림픽공원의 조형물들/오마이뉴스.
일명 왕따나무/오마이뉴스 이현숙

 

보리밭과 야생화의 천국,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40여 만 평 대지 위에 우뚝 솟은 토축 사이로 난 3.2km 길이의 토성 산책로가 걷기 좋다.

특히 토성 안쪽에 자리한 내성보리밭은 강추할 만하다. 푸른 잔디와 한 그루의 나무, 새파란 보리물결이 어울려 빚어내는 풍광은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서울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이나 5호선 올림픽공원역에서 하차.

 

토성 아래로 펼쳐진 새파란 잔디밭과 벤치에서 식사와 놀이 모두 해결할 수 있다. 피크닉장 바로 옆에 있는 몽촌역사관(02-424-5138)은 옛 주거지, 고분군, 몽촌토성의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들러 선사시대 유적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근처 올림픽공원 안에는 조각공원과 수영장, 경륜장 등 놀거리가 풍성하다. 문의 체육진흥공단 02-410-1114 

/ 자료 - 오마이뉴스 이현숙기자 / 여성동아 

 

역사의 흔적 속으로 발길을 떼다 / 석촌역에서 성내역까지 걷기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사적을 지나 아늑하고 걷기 좋은 석촌호수를 둘러봅니다. 백제 몽촌토성과 20세기 현대식 경기장이 잘 어우러진 올림픽공원은 인근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요. 좋은 길을 걸으면 행복하고 역사 현장을 찾아나서는 걸음은 뿌듯합니다.

-총 걷는 거리: 9㎞
-총 걷는 시간: 2시간 15분(쉬는 시간 제외) 
-찾아가는 길: 지하철 8호선 석촌역 6번 출구
-돌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성내역 
-떠나기 전에: 사적들에 대한 기본정보를 알고 가면 더 알차다. 화장실은 출발점인 석촌역과 도착점인 성내역, 백제초기적석총 정문 옆, 석촌호수 주변과 올림픽공원 안에 많다. 석촌호수 빠져 나온 뒤 방이맛골과 성내역 주변에 맛집들이 있다.
-백제초기적석총 개방 시간: 동절기 오전 9시~오후 5시·하절기 오전 9시~오후 6시
-몽촌토성산책로 개방 시간: 오전 5시~오후 10시까지

-백제수혈지(움집터) 개관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1) 석촌역 백제초기적석총(0.6㎞/10분) 지하철 8호선 석촌역 6번 출구를 나와 정면으로 보이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지나 계속 직진. 막다른 담벼락까지 가서 왼쪽으로 200m 가면 백제초기적석총 정문이다.

2) 백제초기적석총 둘러보기(1㎞/15분)  적석총(積石塚)이란 고구려 초기에 등장해 백제로 전해졌으며 돌무지무덤이라고도 한다. 정문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크게 한 바퀴 둘러보며 걷는다. 흔적만 남은 거대한 무덤들이 조금은 쓸쓸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사철 푸른 소나무들 사이로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이내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기분이 된다. 무덤 크기와 규모로 보아 백제의 왕 혹은 신분이 높은 귀족의 무덤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89개의 백제시대 무덤이 존재했으나 각종 개발로 거의 사라지고 10여 개만이 남아 있다.


 

3) 백제초기적석총~석촌호수 걷기(1.5㎞/20분) 밖으로 ‘오봉산길’ 팻말이 보이는 작은 문으로 나오면 정면으로 롯데월드가 보인다. 800m 직진 후 횡단보도를 건너 석촌호수로 이어진 계단을 내려선다. 호수를 따라 시계방향으로 돌면 ‘매직아일랜드’ 매표소가 나온다. 물장구 연습을 하는 귀여운 오리 새끼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매표소를 지나 300m 더 간 후 서호(西湖)와 동호(東湖)를 가르는 다리 밑을 통과한다. 동호 끝자락쯤 왼쪽에 의사자 동상이 있는데, 동상 옆 계단으로 올라가 찻길로 나간다.


 

4) 석촌호수~평화의 문(1㎞/15분)  찻길로 나가 왼쪽 횡단보도를 건넌 다음 오른쪽으로 한 번 더 건넌다. 송파구청 사거리까지 쭉 걸어간 후 우회전해 멀리 보이는 올림픽공원의 ‘평화의 문’까지 향해 간다. 문 아래 놓인 ‘평화의 성화’는 1988년부터 타오르고 있다.


 

5) 평화의 문~소마미술관(0.5㎞/10분)  ‘평화의 문’ 뒤 평화의 광장에 개장한 스케이트장 안에는 겨울 공기를 가르며 얼음을 지치는 상동객(賞冬客)들로 분주하다. 광장 옆 올림픽플라자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아담한 소마미술관(www.somamuseum.org)까지 간다. 44명의 화가가 참가한 드로잉 전시 ‘막긋기’가 3월 15일까지 열린다. 미술관 옆에는 통유리로 돼 있어 공원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커피 전문점 ‘커피빈’이 있다. 커피빈을 오른쪽으로 두고 길을 따라 계속 가서 왼쪽 자판기 옆에 ‘야간통제구역’이라고 쓰인 푯말이 있는 길로 가면 몽촌토성산책로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6) 몽촌토성 길 걷기~북2문(1.8㎞/25분) 계단을 타고 토성을 올라가 왼쪽으로 걸으면 몽촌호가 보이며 시야가 확 트인다. 한갓진 산책로를 따라가면 갈림길을 3 번 만나게 되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노란간판(몽촌토성산책로) 쪽으로 가면 된다. 잔디를 덮고 누운 몽촌토성을 오르내리다 보면 대관령의 어느 구릉을 지나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 정도다. 이름표가 붙은 다양한 나무들이 인사를 한다. 세 번째 갈림길에서 ‘백제수혈지’ 이정표 쪽으로 길을 잡고 올라가 움집터를 둘러본다. 관람 후 앞 계단을 내려와 왼쪽 방향으로 틀며 토성 길을 벗어난다. 큰길에서 다시 왼쪽으로 100m쯤 간 후 나오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자마자 오른쪽 사선으로 난 88호수 쪽 길을 따라간다. 시사편찬위원회 건물을 지나면 88호를 조망할 수 있는 팔각정이 보이고 조금 더 가면 까치다리다. 다리를 건너 왼쪽 화장실 옆으로 난 길로 나가면 북2문이다.

7) 북2문~성내역(2.6㎞/40분)  성내천을 건너는 청룡다리를 지나 왼쪽 둑길로 1.1㎞ 가면 성내교가 있다. 길은 성내교 밑으로 이어진다. 800m를 더 가서 성내역 방향의 다리를 건넌다. 여기서부터 역까지는 600m. 오른쪽 둑길로 가다 계단을 내려서 길을 따라가면 성내역이다. 우레탄이 깔려 있고 차도와도 어느 정도 떨어져 걷기는 좋지만 그저 쭉 뻗은 길이라 지루하다는 것이 단점. mp3 플레이어 등을 준비해가면 심심함을 줄일 수 있다. 

/ 조선닷컴 2007.2  양원·걷기모임'유유자적'회원

 

성내1동 468-3 파크뷰캐슬 1층 알빠르코 02-483-7066

알 빠르코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요리와 함께 다양한 이탈리아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알 빠르코’는 ‘공원으로’라는 뜻을 지녔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가져온 테이블을 사용한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유리를 통해 보이는 올림픽공원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샐러드로는 ‘해산물과 루콜라를 곁들인 보리샐러드’(1만2000원)를 권할 만하다. 조개, 홍합, 오징어 등 푸짐한 해산물에 보리를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수프로는 ‘맵싸한 해산물 모듬탕’(1만3000원)이 인기 있다. 매콤한 맛을 강하게 내서 짬뽕 국물처럼 즐길 수 있다. 파스타로는 토마토 소스에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는 ‘스파게티 알로 스콜리오’(1만8000원)가 잘 나간다.

마늘과 올리브 오일을 넣은 ‘스파게티 알리오 올리오’(1만3000원), 만두 모양의 ‘라비올리 디 카르네 콘 뽀모도로’(1만5000원) 등도 좋다. 메인 요리로는 ‘그릴에 구운 닭 요리’(2만2000원), ‘제주도산 흑돼지 목등심 구이’(2만5000원), ‘농어요리’(3만원), ‘포르치니 버섯을 얹은 소고기 안심구이’(3만6000원) 등이 인기 있다. 특히 농어요리는 껍질이 바삭하고 살은 부드러워 씹는 맛이 좋다.  

디저트로는 이 집에서 직접 만든 ‘티라미수’(7000원), ‘아포가또 알 발사미코’(7000원)를 권할 만하다. 아포가또 알 발사미코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18년 이상 된 발사믹 식초를 가미한 이탈리아 피에폰테 지방 특유의 후식이다.

와인은 이탈리아 와인 전문매장인 ‘비노비노 에노테카’(대표 홍은명)에서 가져온다. ‘알 빠르코’ 홍 대표의 누나가 운영하는 곳으로 바로 옆에 있다. 시실리부터 피에몬테까지 이탈리아 전 지역을 아우르는 250여종의 와인을 보유하고 있다. 매장 전체가 룸 셀러로 이뤄져 있어 와인 보관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무료 시음, 와인 강의 등도 진행된다. 

/ 주간조선 서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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