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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면목동 중량천제방 유채밭 용마폭포공원

by 구석구석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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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 맞으며 유채꽃 향기에 취하는 중랑천 제방길 

5월의 중랑천은 유채꽃 바다다. 장평교에서 월릉교로 이어지는 5.15km 구간이 샛노란 유채꽃으로 파도친다. 절정기는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 사이. 하지만 6월 초순까지 노란 봉오리를 틔운 꽃들을 간간이 볼 수 있다.

중랑천 둔치에 조성된 유채꽃밭은 무려 1만5천여 평. 바람이 불 때마다 노란 파도가 중랑천 둔치를 가득 채운다. 특히 면목체육공원과 중랑교 사이 구간의 유채꽃이 아름답다. 둔치의 폭이 넓고 유채꽃이 조밀하게 군락지어 보기 좋을 뿐 아니라 사진 촬영을 하기에도 좋다.

중랑천 둔치에선 걷기뿐 아니라 자전거 하이킹에 나서보는 것도 좋다. 유채꽃밭 옆, 중랑천을 따라 2차로 자전거도로가 둔치 양편으로 길게 조성돼 있다. 길이는 5.1km, 편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큰 굴곡이나 오르내리막이 없어 안전하고, 인라인스케이트나 조깅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자전거는 장평교와 군자교 사이에 있는 자전거대여소에서 빌릴 수 있고, 중랑천 제방길에서는 유채꽃 외에도 탐스러운 감자꽃까지 볼 수 있다.

공원의 인라인 트랙은 레이싱을 즐기는 인라이너에게 최적의 장소. 초보자용과 레이싱용으로 구분되어 수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게다가 둘레가 250m인 인라인 트랙은 다른 공원이나 하천 주변에서는 볼 수 없는 국제 공인 경기장 규격을 갖추었다. 두 트랙을 합치면 둘레가 800m나 된다.

초보자용 트랙 중앙에서는 슬랄롬(Slalom, 기물을 세워놓고 기술을 구사하는 인라인 경기의 일종)을 즐기는 동호회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야간에도 조명 시설이 잘 되어 있어 퇴근 후에 모이는 동호회는 자정까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도 한다.

중랑천둔치의 진입로는 주로 각 다리 주변에 위치해 찾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각 다리 사이의 거리는 짧게는 500m에서 길게는 3km이고, 평균 1km 내외다. 자전거도로 옆에는 보행자전용도로가 따로 있어 산책하는 사람도 배려한다. 20km 구간 곳곳에 위치한 인라인 트랙과 게이트볼장 등은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이 된다. 

/자료 - 프라이데이  editor 이송이 photographer 하유미

 

가족을 위한 레저 공간

이화교 중화체육공원→월릉교→한천교→월계1교→인라인 트랙→녹천교

이화교에서 녹천교까지는 곳곳에 인라인 트랙을 비롯해 배드민턴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이 있어 가족끼리 산책을 즐기며 간단한 스포츠 활동을 하기에 적당하다. 하천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비슷한 시설물이 있다. 이화교 중랑구 쪽에 인라인 트랙이 있다면 맞은편인 이화교 동대문구 쪽에도 인라인 트랙이 있는 식이다. 보행자전용도로가 있어서 아기와 산책을 해도 전혀 위험하지 않다.

연인을 위한 자전거 코스

군자교→경사 진입로→성동구 자전거도로→살곶이다리→성동구 인라인 트랙→군자교

성동구 쪽 군자교에서 살곶이다리로 이어지는 길의 경사 진입로로 올라가면 아담한 자전거도로가 나온다. 가다 보면 은행나무 숲길도 있어 데이트하기에 좋다. 살곶이다리 자체도 볼 만하지만 다리 옆쪽에 펼쳐진 갈대숲도 멋지다. 살곶이다리에서 한강 방향으로 나가면 서울숲도 가깝다. 자전거도로가 청계천으로도 연결되므로 청계천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 장안교와 군자교 주변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으며, 1시간에 2000원. 

/ 자료 - 프라이데이 editor 이송이 photographer 하유미 

찾아가는 길

승용차로는 서울 강변북로를 타다가 동부간선도로로 진입, 성동교를 지나 중랑교까지 가면 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서울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3번 출구로 나와 성동교 방면으로 걷다 중랑천 둔치로 내려가면 된다. 주차는 중랑교 근처 노상주차장이나 한양대 후문 쪽에 있는 살곶이체육공원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중랑천 가까이에 있는 노상주차장은 대부분 거주자 우선이라, 주말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문의 서울 중랑구청 공원녹지과 02-490-3399

 

시원한 폭포수 소리 들을 수 있는 면목동 용마폭포공원 

중랑구 지역은 일찍이 경기도 양주군 구리면에 속해 있었다. 중랑구는 현재 중랑천을 경계로 동대문구와 마주보고 있다. 구 안에는 그리 높지는 않으나, 이름이 많이 알려진 봉화산, 용마산, 망우산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산은 해발 348m의 용마산이다. 용마산은 아차산의 최고봉으로 면목동 동편에 위치한다. 망우리 공원, 중곡동 간의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를 통해 망우리에서 아차산성을 거쳐 어린이대공원 후문까지 이어진다. 용마폭포공원은 바로 용마산 산자락에 들어선 시민휴식공간이다. 

암반채석으로 생긴 높은 바위절벽을 최대한 이용하여 만든 3개의 인공폭포가 지난 1997년 4월 완공되어 그해 5월 준공식을 가졌다. 주 폭포인 용마폭포는 51.4m이고 용마폭포 좌측에는 21.4m의 청룡폭포가, 우측에는 21m의 백마폭포가 자리하며, 그 밑에 7백 여평의 연못이 설치되어 새로운 용마폭포공원으로 조성되었다. 폭포수의 장관도 멋지거니와 이곳에는 시민광장, 잔디광장이 마련되어 있고 조형전시벽이 설치됨으로써 시민의 휴식공간은 물론 각종 문화행사가 계절별로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구리시와 경계를 이룬 망우리 고개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일화가 전해진다. 이성계는 조선 창업 후 구리시의 동구릉 자리에서 묘터를 찾고 돌아온다. 잠시 한 고개에 멈춰서서 산천을 돌아보며 근심 걱정을잊었다. 그 고개가 바로 망우리 고개이다.

폭포는 5~10월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2시∼5시 하루 두 차례 가동된다. 사진 촬영을 할 때는 서울시에서 만든 포토존을 이용하자. 폭포를 병풍처럼 뒤로 두르고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서울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의정부 방향으로 달리다 장안교에서 빠져나와 사가정길로 직진한다. 사가정역에서 1km 정도 직진한 후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1.5km 달리면 공원. 용마산폭포공원 내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주차료는 1일 3천원. 10분당 2백원. 대중교통으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2번 출구로 나와 150m 정도를 걸은 후, 면목현대아파트 앞에서 우회전해 100m 정도 들어가면 된다.

문의 서울 용마폭포공원 관리사무소 02-490-3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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