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강원도

강릉 정동진 등명해변 등명낙가사

by 구석구석 2022. 10. 24.
728x90

 

정동진에서 헌화로를 통해 10분 정도 아래로 내려가면 오른쪽에 자리 잡은 사찰 하나를 만날 수 있다. 일주문이 자못 웅대하고, 널찍한 주차장이 눈에 확 뜨일 정도로 규모가 있는 사찰이다. 이름 하여 '등명낙가사'. 동해안에 있는 해안 사찰 중 양양의 낙산사에 버금 갈 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사찰이다.

등명낙가사(登明洛伽寺)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창건당시의 이름은 수다사(水多寺). 자장율사는 북쪽의 고구려와 동쪽의 왜구가 쉼없이 범하여 변방을 어지럽히는 것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 곳에다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탑을 건립하고 절을 창건하였다 한다. 

그러나 조선중기에 등명사는 폐허가 되었다. 등명사의 폐허에는 세가지 설이 전한다. 하나는 임진왜란때 왜병들의 방화로 소실되었다는 설이고, 또하나는 조선왕실과 관련이 있다. 당시의 왕이, 안질이 심하여 점술가에게 물었더니, 동해 정동 큰절의 쌀씻은 물이 동해로 흘러 들어가서 용왕을 놀라게 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왕의 특사가 원사을 거쳐 배편으로 동해 정동에 와서 보니 점술가의 말과 같았으므로 등명사를 폐사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의 폐허설에는 시대적 비극이 도사리고 있다. 곧 등명사가 위치한 곳은 한양의 궁궐에서 正동쪽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곳 지명의 이름이 정동진리로 붙여진것으로 보아 잘 알수있다. 궁중에서 받아야 할 일출의 빛을 부처님을 모신 사찰에서 먼저 받는다는 것은 억불정책을 표방했던 조선의 정책이였으리라,

일주문을 지나가면 눈에 들어오는 작은 돌기둥 하나가 있다. 사각의 화강석으로 이루어진 그 돌기둥에는 '정동(正東)'이란 글자가 당당하게 새겨져 있다. 서울의 정동 쪽은 정동진이 아니라 바로 등명낙가사인 것이다.

등명낙가사는 지난 1956년 경덕스님에 의해 재창건 되었다. 절에는 몇 가지 볼거리가 정갈하게 숨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의당 오백나한이라 할 수 있다. 이 오백나한은 인간문화재이자 도예가인 유근형 옹이 심혈을 기울여 청자로 구운 작품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유일한 나한군집으로써, 나한 들 하나하나의 표정이 모두 달라서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극락보전 옆의 오솔길을 따라가면 만월보전이라 쓰여 진 약사전이 나타나는데, 이 약사전에서 동해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장쾌함은 가히 일품이라 할 만하다. 약사전 앞에는 5층 석탑이 하나 외롭게 서 있는데, 원래 자장 율사는 똑같은 석탑을 세 개 세웠다고 한다. 그 한 기가 약사전 앞에 세워졌고, 또 하나는 약수터 옆에 세워졌다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절이 바라보는 동해안에 세웠다는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탑을 만들었던 돌 조각과 탑의 기초가 바다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확한 것은 아무도 모른다.

등명낙가사를 둘러 본 사람은 반드시 이 약수를 먹어 보아야 한다. 이 약수를 처음 먹어 본 사람은 시큼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있는데 철분을 다량 함유한 탄산수이기 때문에 물 색깔도 약간 붉은 빛이 감돈다.

맛은 다소 이상해도 몸에 좋은 약수임에 틀림없다. 특히 부인병이나 신경쇠약, 빈혈증 등에 약효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이 물로 피부염이 난 곳을 씻으면 약간의 효과를 볼 수도 있으니 진정한 의미의 약수임에 틀림이 없는 것이다. 이런 귀한 약수를 아낌없이 대중들에게 나누어주니 그 마음이 얼마나 넉넉한가.

자료 - blog.daum.net/chanroke/11153998 / ohmynews.com/articleview

 
정동진1리 6.25남침사적비

7번국도 주변 등명락가사와 등명해변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6.25전쟁중 북한군이 최초로 상륙침투(03시), 당시 민간인 2명과 경찰 1명 등이 무고하게 희생된 곳이며, 1996년 북한 잠수함 침투지역이기도 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따라서 전쟁 중 북한군에 항거하다 희생된 1백만 민간인 희생자들의 고혼을 위로하고 이들의 살신성인 정신을 청사에 기리고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기념사업회에서 전국 규모 최초로 "6.25전쟁 민간인희생자 위령탑"을 건립했다.(2000년 12월 30일 준공, 2001년 6월 20일 탑 제막)

 

정동진1리  등명해변

정동진리 일원에 있는 등명해변은 길이 800m, 2만4천㎡의 백사장이 있고 넓은 주차장과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야영을 하기 좋은 곳이다. 강릉에서 남쪽으로 8km정도 동해시에서는 12km정도 떨어져 있고, 영동선 철도와 동해고속도로, 7번국도와 인접해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등명해변은 기반시설이 대체로 양호한 해변으로 산책로 및 상가지역에 보도블록이 시설되어 있고 주차장, 야영시설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해변 주변 반경 2Km 이내 북쪽으로는 6.25 전적비와 등명락가사 오층석탑, 탄산약수터가 있으며, 강릉지구 전역을 중계역할하는 KBS, MBC 송신탑이 설치되어 있어 강릉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해변이다.

264대를 주차할 수 있는 6,611㎡의 주차장과 66곳의 텐트를 설치 할 수 있는 990㎡의 야영장과 주차장옆으로 오토캠프장이 마련되어 있다. 민박(16곳 63실)과 탈의장(2), 급수대(2), 샤워장(2), 파라솔(250), 화장실(1)등 편의시설이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