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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서천 군사리 서천특화시장 서천읍성

by 구석구석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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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은 백제 웅신시대와 사비시대 때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으며, 금강하구 충적평야에서 대량의 곡식을 생산하는 백제의 곡창지대였다. 서천은 백제 때부터 이어온 생활문화가 원형 그대로 전해내려 오고 있는데, 한산모시와  한산소곡주가 이러한 백제의 유산이다.   

서천특화시장(서천읍 충절로 42 / 041-951-1445)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시장으로, 서천시내에 장터를 이전하여 명맥을 이어오다, 현재 시장 위치인 서천읍 군사리 일대 4천 4백평의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천 9백 80평규모의 점포 및 노점동과 식당동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현대식 특화시장으로 2004년 9월 새롭게 이전하였다. 거래품목은 각종 잡화, 생선, 기성복등이며 특히, 해산물이 중심시장으로 특화하여 싱싱한 활어와 횟감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서천특화시장은 주말 평균 3,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기시장으로 자리잡았으며, 2007년에는 전통시장 투어 대상으로도 선정되었다.  

서천특화시장은 전통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는 장도 보고 관광도 하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변 관광지는 유명한 마량리 동백나무숲이 있다. 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마량리의 동백나무숲은 한겨울 추위가 여전한 이른 봄에 붉디붉은 꽃을 피운다. 오백년 수령의 동백나무가 80여 그루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있으며, 서천 마량리 서쪽바다 언덕마루에는 ‘동백정’이라는 멋스런 누각이 동해바다 같은 풍광을 안고 서있다. 이 누각은 ‘오력도’라는 매우 작은 무인도를 마주보고 서 있는데, 바로 이곳이 동백숲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이다. 특히, 해 질 무렵 동백정에서 감상하는 일몰의 풍경은 사람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하여 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하는 매력이 있다.  

또한 백제의 유적이 남아 있는 남산성과 건지산성도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남산성은 백제 때부터 조선 초기까지 성으로 기능을 수향했고, 태종무열왕조(660년) 기록에 의하면 백제여인들이 적군의 배에 실려 끌려가던 백제의 마지막왕인 의자왕과 귀족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올라갔던 성이라고 한다. 국왕과 귀족이 끌려간 후 해마다 음력 8월 17일이 되면 여인들이 남산성에 올라 떠나간 님을 그리워하며 재회의 날을 애타게 기다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건지산성은 한산면의 주산인 ‘건지산’의 지형지세를 이용하여 만든 백제 때 산성으로 규모가 크다.  

이중성벽(二重城壁)으로 된 큰 규모의 산성으로써, 내곽의 둘레는 약 350m의 작은 것이지만, 외곽은 둘레가 약 1.3km나 된다. 이런 이중구조의 산성은 특히 백제후기에 나타난 새로운 산성의 형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을 인위적으로 깍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 우리나라 산성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성벽은 현재 일부만 남아있다.  

 

서천읍 군청로54번길 27-16 / 문화재자료132호 서천읍성(舒川邑城)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하는 성을 말한다.

흙으로 쌓아 만든 서천읍성은 한 도읍 전체를 둘러싸고 군데군데 문을 만들어 바깥과 통하게 만든 성이다. 전설에 의하면 여자 100명이 성을 쌓고 장사 1명이 홍여다리를 짓는 내기를 하였는데, 여자들이 성을 다 쌓고 즐거운 함성을 지를 때 장사가 급히 마지막 돌을 끼워서 똑같이 끝나 무승부가 되었다고 한다.

시가지의 동쪽 야산에 축조한 포곡식의 성곽이다. 읍성은 조선시대 초기에 왜구의 칩입으로부터 고을과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쌓았는데, 이 읍성도 그 과정에서 세종대(재위1418∼1450) 축조되었다. 현존하는 읍성은 동서로 긴 직사각형에 가까우며 둘레는 1190m 이다.

성벽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돌을 사용하여 쌓았으며, 성돌과 성돌사이에는 작은돌로 쐐기돌을 끼워 넣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부대시설로 취성 14개소가 확인되고 있는데 외벽만 돌로 쌓고 내부는 흙으로 채웠다. 출입구는 동문과 남문 두곳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성벽 밖에는 동·서·남벽에서 8∼10m 떨어져 도랑을 판 해자 시설이 남아있다. 성 안에는 관아와 건물 및 우물등이 있었으나 각종 시설물로 인해 원래의 모습을 잃어 확인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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