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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성주 대산리 한개마을 한주정사

by 구석구석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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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월항면 한개2길 8 (대산리) / 성산이씨 집성촌 한개마을  054-933-4227 www.hangae.co.kr

KBS2 드라마 '연모' 촬영지 성주한개마을은 성주8경의 하나로 국가지정 민속마을이다.

한개마을 전경

600년 전통을 지닌 성산 이씨 집성촌인 경북 성주 한개마을이 드라마 <연모>의 촬영지로 등장한다. 한개마을 75개의 전통가옥 중에서 단 한 곳에서만 5개월에 걸쳐 드라마 촬영이 진행됐는데, 촬영지는 마을 가장 안쪽에 자리한 대산동 한주종택의 한주정사이다.

한주종택의 한주정사

KBS 2TV 드라마 <연모>에서 궁의 비밀정원(폐전각)이 설정되어 어린 시절의 이휘(최명빈 분)와 정지운(고우림)의 첫 만남이 시작되는 장면이 나온다. 연못에 빠진 책을 꺼내려다 함께 빠지는 장면이다. 드라마 원작인 만화 <연모>에서 연못에 빠진 주인공을 살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드라마 제작진은 쌍 연못과 정자가 있는 한주종택의 한주정사를 촬영지로 선택한 것이다.

토석담 사이로 예스러움이 느껴지는 골목길. 사진/ 조용식 기자

한개마을은 600여 년 전통을 지닌 성산 이씨의 집성촌으로 2007년도 6번째로 지정된 국가지정민속마을이다. 사도세자에게 충절을 다한 돈재 이석문을 비롯해 응와 이원조, 한주 이진상과 성주군의 국채보상운동을 이끌며 독립운동을 한 이승희 외 5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또한, 경상북도 지정 문화재 10개소를 비롯하여 75개의 전통 한옥이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하다. 마을 입구에는 주차장과 관광안내소가 있으며,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를 위해 드론 촬영은 한개민속마을 보존회의 허가를 얻어야만 촬영할 수 있다.

전통가옥의 토석담이 있어 더욱더 예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은행나무와 우물터, 그리고 대나무 군락을 만날 수 있다. 마을 가장 안쪽에 위치한 한주종택은 독립운동가 이승희의 생가이기도 하다. 영조 43년(1767)에 처음 지어진 한주종택은 고종 3년(1866)에 고쳐 지었으며, 1910년 이승희가 아버지인 한주 이진상의 호를 딴 한주정사를 지으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한주종택의 대문을 들어서면 사랑채와 중문채가 보인다. 사랑채를 돌아가면 사당으로 통하는 쪽문과 한주정사로 통하는 쪽문이 보인다. 이 쪽문을 통해 한주정사에 들어갈 수 있다. 

한주종택 한수헌

드라마에서의 한주정사 촬영 장면은 여러 회를 걸쳐 방영되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부터 이휘(박은빈 분)와 정지운(로운 분)이 정사에서 키스하는 장면 등 드라마의 마지막 부분과 시작 부분에 등장해 더욱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는다.

문중재실인 첨경재. 사진/ 조용식 기자

‘한개’라는 마을 이름은 예전에 이곳에 큰 개울 또는 나루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한’은 크다는 뜻이고, ‘개’는 개울이나 나루를 의미하는 말이다. ‘한개’라는 이름은 곧 ‘큰 개울’ 또는 ‘큰 나루’를 의미하는 순우리말에서 온 이름이다. 전체적인 마을 구성은 뒷산인 영취산으로 갈수록 상류층 주택이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 입구로 내려오면서 서민주택인 초가집이 분포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택으로는 북쪽으로 문을 내어 북비고택으로 불리는 응와고택이 있다. 사도세자가 참변을 당한 이후 영조 50년(1774)에 이곳으로 낙향한 이석문이 사도세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북쪽으로 문을 내고 은거하던 집이다. 고종 36년(1899)에 솟을대문을 증축하여 대감댁의 면모를 갖추었고, 순종 4년(1910)에 사당을 증축했다.

응와종택의 정원
응와종택

응와고택(지방민속문화재 제44호)과 함께 지방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고택은 교리댁(제43호) 한주종택(45호), 월곡댁(제46호), 진사댁(제124호), 도동댁(제132호), 하회댁(제176호), 극와고택(제177호)과 선대 조상의 묘소를 관리하기 위하여 건립한 문중재실인 첨경재(제461호), 한주 이진상의 문인 및 유림이 선생의 학통과 학업을 빛내기 위해서 건립한 삼봉서당(문화재자료 제463호) 등 모두 10점의 지방지정문화재가 있다.

응와 이원조가 독서와 자연을 벗삼으며 여생을 보냈던 만귀정. 사진/ 조용식 기자

한개마을의 응와 이원조는 가야산의 계곡인 포천계곡에 만귀정을 건립한다. 만년에 귀향하여 독서와 자연을 벗 삼으며 여생을 보내기 위해서다. 이원조는 과거급제 후 40년간 관직에 몸담고 있어 학문과 후학양성에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하다가 만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수양과 강학에 전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 건물의 이름을 만귀정이라 한 것도 이런 연유라고 한다. 한개마을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다. 가야산 포천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포천구곡이라는 푯말을 볼 수 있다. 이는 응와 이원조가 만귀정을 지어 자연인으로 생활을 즐기면서 포천계곡의 아름다운 장면을 보고 포천구곡가를 지은 것에 기인해 세운 것이다. 이원조는 포천구곡가와 포천구곡의 그림을 그려 포천 도지를 편찬했다. ‘포천’이란 ‘계곡물이 마치 광목천과 같다’ 하여 부른 말이기도 하며, 계곡의 반석에 심청색 무늬가 많아 마치 베를 널어놓은 모습 같다하여 포천이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만귀정이 위치한 곳이 포천구곡가의 제9곡에 해당하는 홍개동이다. 계곡 바로 옆으로는 ‘만산일폭루’라는 부속 정자가 있으며, 이곳에서 포천계곡의 폭포를 감상할 수 있으며, 폭포 아래에는 맑고 투명한 물이 모여 있어 마치 선녀탕 같은 느낌을 준다. 이원조는 제9곡 홍개동에서 ‘아홉 구비 홍개동 한 하늘이 열렸네 / 백 년을 아껴둔 이 산천일세 / 새로이 정자 지어 몸을 누이니 / 속세가 아니로세 별천지로세’라고 말했다.

/ 여행스케치 2022 조용식기자

극와고택

 

한개마을의 위치상 요지에 건립된 도동댁
독립운동가인 이희승생가
월곡댁
교리댁
한천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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