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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원주 성남리 치악8경 성황림

by 구석구석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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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2리 191 천연기념물제93호  성황림

상원사를 지나 치악산 남대봉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의 들머리인 치악산 남쪽, 성남지구에는 치악산 성황신을 마을 수호신으로 섬기는 서낭숲(당숲)이 있다.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국립공원이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숲, 치악 8경 중 제4경인 ‘성황림’이다.

 

우리나라 온대림의 일부로서 보존되고 있는 이숲은 보자기,귀롱나무,느룹나무,졸참,갈참, 신갈나무,털피나무 및 털야광나무등을 비롯한 50종 내외의 목본식물과 그 밑에서 자라고 있는 비슷한 숫자의 풀로 구성되어 있다.한쪽에는 습지가 있어 혼지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양쪽에 내가 흐르고 있어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습기를 공급하고 있어 식물의 생활에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숲은 치악산록에 정착한 선구자들이 농사일을 시작하면서 치악산의 성황신을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던 서낭숲이며 온갖 정성을 다하여 지켜온 결과 남은 숲이다.

 

자연을 의지하여 삶을 영위하던 선조들의 얼이 담긴 이 숲에서 이 근처에서 자라던 나무와 풀을 볼 수 있고 또 선조들이 하던 일터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이다. 성황당 옆에 서 있는 커다란 전나무(높이 29m,가슴높이의 지름 1.3m) 와 바로 그 앞에 서 있는 10여그루의 늙은 복자기나무들이 옛 사실을 말하고 있다. 

 

성황림은 생태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전형적인 온대 활엽수림으로 훼손을 막기 위해 1989년부터 보호철책을 설치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숲은 특히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당숲으로 마을 사람들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5만6천231㎡ 일대에 느릅나무 등 90여종에 달하는 온대 낙엽활엽수종과 다양한 초본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

성황림은 1년에 딱 두 번, 4월 초파일과 중양절(음력 9월 9일)에만 일반에게 개방돼 왔는데, 최근 들어 문턱이 좀 낮아졌다. 성황림 마을 주민들이 매주 토요일에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성황림을 밟아볼 수 있게 된 것. 20명 이상의 참가자가 있을 때 체험행사가 열리는데, 참가자들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성황림을 둘러보고 인절미 만들기 체험 등을 즐긴다. 성황림은 연중 이른 봄 숲이 연두색으로 물들 때가 가장 아름답고, 복자기나무가 선명한 붉은빛으로 물드는 이즈음이 두 번째로 아름답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성남1리 307  치악산 주련골산방  www.juryungol.com

치악산-연화사입구-주련골 

 

치악산 상원사 가는 길. 한적한 시골마을의 풍경이 펼쳐지는 산 아래로 주련골 산방이 자리잡고 있다. 유럽식 산장의 외관에 통나무로 지어진 아늑한 실내장식, 보기에도 시원한 테라스와 갑판으로 꾸며진 휴식공간이 인상적이다. 특히 주변 산세가 높아 산장에서 바라다 보이는 치악산 풍경이 아주 좋다. 펜션 앞은 온통 잔디밭. 그 너머로 텃밭이 있어 가꾸어진 채소들을 무상으로 제공키도 한다. 주련골 산방의 장점은 부정기적이나마 각종 전시회와 전시가 있다는 것. 응용미술을 전공하셨다는 산장지기의 작품을 비롯한 크로키 초대전과 산골 음악회, 정선 아리랑 공연 등이 수시로 열린다.

 

예약 033-763-3080 / 커플룸 4인기준으로 계절에 따라 8만~12만

 

성남1리 905 소롯골 별미밥 033-763-4071

치악산 상원사로 오르는 길. 매표소를 지나 작은 개울을 건너면 길 이름 처럼 소롯길이 나무사이로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다. 황토와 돌로 축대를 쌓고 벽을 올린 뒤 너와로 지붕을 얹은 강원도 산골의 너와집 풍경 그대로다. 카페 겸 식당으로 이용되지만 주로 음식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 치악산 주변에서 골수 매니어들을 거느리고 있는 유일한 식당 일거라는 게 단골 손님들의 이야기다. 실제로 소롯길은 식당이라기 보다는 시골집에 내려온 듯한 푸근함이 있는 곳이다.  

 

식당 안을 살펴보면 한쪽은 툇마루와 안방 문간방이 있는 어엿한 집형태이고 한쪽은 나무가 깔린 넓은 홀에 벽난로와 화목난로가 나란히 놓여있고 오래된 피아노와 풍금이 하나씩 놓여있다. 주변은 갖가지 옛 물건들로 치장되어 있다. 또한 카페의 바깥풍경도 온통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여 바로 아래의 집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 집은 음식맛이 반이요, 분위기맛이 반이라고들 한다. 그렇다고 음식맛이 떨어지는 건 결코아니다.

 

산채비빕밥은 깔끔하고 담백한게 일품이고, 돌솥밥도 꽤 훌륭하다. 무공해 재료만으로 지은 밥에 다섯가지의 반찬과 된장찌개가 곁들여진다. 이외에 술안주 겸 반찬으로 나오는 도토리묵야채무침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 여기에 손으로 빚은 칼국수는 이집의 특별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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