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불로동 고분군 봉무공원

대구 동구 불로동과 입석동 구릉에는 210여 기의 크고 작은 무덤들이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아름답게 밀집되어 있다. 사적 제262호로 지정된 불로동 고분군이다.

불로동은 왕건이 공산전투에서 패하여 도주하다 이 지역에 다다르자 어른들은 피난가고 어린 아이들만 휑그렇게 남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인접한 봉무동 단산동 도동 고분군과 합치면 300기가 넘는 크고 작은 무덤들이 밀집해 있다. 봉긋하게 솟아있는 고분길 사이로 잘 정비된 오솔길을 산책하면 마치 천년 전의 아득한 시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다. 대구공항 방향과 시내 방향의 전망이 시원하다.

이 고분군은 삼국시대인 서기 400~500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덤의 크기나 출토된 유물들로 보아 대구 동북 쪽에 자리 잡았던 집단의 지배자 무덤으로 추정된다. 대구지역에 현존하는 고분군 중 외형이 가장 잘 보존된 것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드문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산책 동선은 주차장 우측으로 올라가서 좌측 해설사 부스로 내려오면 된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며 주차장도 넉넉하게 여유 있다.

 

[출처 : 시니어매일 2019.4 이승호기자]

 

 

봉무공원

 

도심 속의 휴식 공간으로 주목받는 봉무 공원은 대구시 동구청이 관리하는 깨끗하고 잘 정리된 팔공산 자락에서 가장 예쁜 공원이다. 1992년 10월에 봉무 수변공원으로 팔공산 자락에 조성되어 시민들의 아늑한 휴식처로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 놀이시설물 및 체육시설, 야영장 등을 갖추고 있어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나들이로도 적합하다

 

단산지는 둘레의 길이가 3.9km로 상당히 큰 못이다. 단산지를 걷다 보면 주변 황토 산책로에 황토의 효능과 산책로 구간을 알려주는 안내판도 있다. 또한 황토볼 지압 보도가 있어 지압 보도 걷는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단산지에서는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등 각종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단산지 주변 산책로 및 탐방로를 따라 산책로 곳곳에 8,000여 본의 야생화와 야생초가 자라고 있다. 봉무 수변공원은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휴식처이자 자연 생태 학습장으로서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공원 내에 있는 나비생태학습관 뒤쪽에 조성된 무궁화동산의 정상부에 전망대가 있어 단산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출처 : 시니어매일 2019.5 전태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