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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저런거/군대이야기

60사단/ 포병여단 변이중부대

by 구석구석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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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이중여단/ 고양 덕양구 

 

동원사령부 60사단 예하 포병여단으로 국방개혁에 따라 연대에서 개편되었다. 

 

사령부영내에 주둔하는 것이 아니라 160여단과 포병여단이 영외주둔하고 있으며 화전동원훈련장이 영내에 있다. 여단본부와 551포병대대(105mm견인곡사포) 552포병대대(105mm견인곡사포) 553포병대대(105mm견인곡사포) 619포병대대(155mm견인곡사포)가 있다. 1990년도에 17사단에서 맡던 예포대를 553포병대대가 임무를 인계받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예포대는 육사, 공사, 상무대, 서울공항 행사에 동원되며 대통령 취임식, 국빈방문, 주요 정부·군 행사를 전담하고 있다. 

 

동원부대는 동원령 선포 후 부대 증편·창설을 통해 온전한 전투력이 창출된다. 평시에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전투장비를 관리하고, 교육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예비군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장병들이 제대로 된 전투력과 전술적 운용능력을 보존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56사단의 서울외곽연대가 60사단으로 바뀌면서 예비군훈련장이 생기고 160여단이 포병여단과 함께 생활하게 되었는데 포사격훈련은 연천이나 파주로 간다.

 

ㅇ 2017년 포병연대장이 부하 장교들과 병사들에게 폭력적 행위는 물론 폭언과 협박으로 인격 모독을 일삼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심지어 이 대령의 배우자까지 이런 ‘전횡’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단예하부대가 행주대첩관련 장수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는데 명명식후 기념촬영

장성군에서 태어난 망암 변이중 선생은 조선시대 문신이었지만 과학에도 능통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직접 300량의 화차를 제작했다. 변이중 화차는 문종 화차의 개량형으로, 총 40정의 승자총통을 발사할 수 있다. 수레 사방에는 방호판을 둘러 화차를 운용하는 병사를 보호했다. 일본군의 조총에 밀려 고전하고 있던 조선군에게 변이중 화차는 천군만마와도 같았다. 행주대첩 등 조선의 대승을 거둔 전투에서 큰 역할을 했다.

 

행주전투는 변이중 화차가 일본군 선봉대와 그 뒤로 이어진 일본군의 예봉을 꺾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전투였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일본군은 목책 앞에 산처럼 쌓인 시체를 넘어 공격해오다가 또다시 화차의 공격을 받아 궤멸되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1대부터 7대까지, 계속해서 공격해오는 3만여 명의 일본군을 2천300명이 막아낸 것은 변이중 화차의 가공할 능력과 조선 군사들의 용맹함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참여형 예비군훈련을 받고 있는 예비역병장

실사격훈련은 견인포 방렬부터 실전을 방불케 했다. 사격장에 도착한 장병들은 도착 즉시 트럭과 견인포를 연결한 고리를 해체했다. “하나, 둘, 삼!” 간부의 구호에 맞춰 장병들은 좌·우측 포다리(가신·架身)를 들고 좌우로 이동했다. 10여 명의 장병이 가신을 좌우로 벌리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측각기로 확인한 제원을 바탕으로 편각과 사각을 잡고, 발사판을 설치했다. 정해진 각도로 포신을 띄우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작키’를 좌우로 움직이며 조이는 과정이 쉴 새 없이 반복됐다. 덥고 습한 날씨에 장병들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혔다.

 

견인포 방렬 때 최대 난관은 가신에 발톱을 연결하고 고정하는 과정이다. 가신 발톱을 지면에 제대로 박지 않으면 사격 때 포가 뒤로 밀릴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장병들은 가신 발톱이 놓일 곳을 표시한 다음 40~50㎝ 깊이로 땅을 팠다. 가신 발톱을 지면과 평행하게 놓은 다음 굵은 철주를 박아 고정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돌이 한가득 묻힌 땅이 원망스러웠지만, 장병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삽과 곡괭이로 땅을 파나갔고, 철주를 단단히 박는 것으로 견인포 방렬 작업을 끝마쳤다.

 

“갈매기, 여기는 기러기. OP(관측소) 점령 보고, 이상.” 방렬 작업 후 관측소에서 목표물을 확인하자 사격지휘소가 포대에 사격 임무를 부여했다. 분배된 탄을 넣고, 포탄 결합 상태를 확인한 후 폐쇄기가 닫히자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3포 편각 ○○○○, 사각 ○○○. 사격준비 끝!” “준비, 쏴!”



천지를 뒤흔드는 폭음을 뒤로하고 105㎜ 포탄이 포구를 벗어나고, 다른 포들도 연이어 사격을 했다. 105㎜ 사격이 완료되자 그 뒤에 전개해 있던 155㎜ 포들이 같은 순서를 이어갔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장병들의 움직임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부대는 실사격 훈련 전 사전 집체교육과 포술경연대회, 사격절차 예행연습을 통해 조건반사적인 전투 행동을 체득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포탄사격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발상황을 종합해 직책별 대응 요령을 행동화하는 등의 사전준비로 시행착오도 최소화했다.



사격 전 합동화력시뮬레이터(JFTS·Joint Fire Training Simulator) 및 사격지휘반 교육 입소, 포술 분과별 자격인증 평가로 임무 수행 능력을 높였다. 또 보병·포병대를 통합한 분기별 포술경연대회를 개최해 일련의 사격절차를 반복 숙달했다. 이를 통해 장병들이 사격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국방일보 최한영기자]

 

동원훈련에 들어온 예비군들이 무건리사격장에서 실사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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