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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고창 라성리 책마을해리

by 구석구석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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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해리면 월봉성산길 88 (라성리) 책마을해리 / 070-4175-0914

 

책마을해리는 책과 출판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누구나 책, 누구나 도서관’이라는 모토처럼 이곳에 가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시인학교, 만화학교, 출판캠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껏 선보인 책이 100여 권에 달한다.

 

책 읽기에서 더 나아가 읽고 경험한 것을 글로 쓰고 책으로 펴내는 과정을 체험하는 것이 핵심이다. 책마을해리에서 출간한 책을 구경하고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북카페 ‘책방해리’, 금방이라도 톰 소여가 뛰어 내려올 것 같은 느티나무 위 ‘동학평화도서관’, 소규모 공연과 영화제가 열리는 ‘바람언덕’, 책 한 권을 다 읽기 전엔 못 나오는 ‘책감옥’, 마음껏 뒹굴며 책 세계로 빠져드는 ‘버들눈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들이 있다. 책 중심의 대안학교도 조만간 문을 열 계획이다.

 

인근 상하농원은 유럽 농가를 연상시키는 목가적인 풍경이 일품이다. 소와 양이 뛰노는 목장을 구경하고, 헛간을 모티프로 한 숙박 시설과 농장에서 생산한 재료로 근사한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도 이용할 수 있다. 선운산 북쪽 기슭 울창한 숲 가운데 자리한 고찰 선운사도 빼놓지 말자. 고창읍성(사적 145호) 성곽 위로 한 바퀴 돌며 탁 트인 들판과 읍내 풍경을 즐겨도 좋다.

 

■ 지역 주민 주도 예술공방 통해 마을공동체회복과 마을 소득창출 기여

 

월봉마을 책마을해리 안에 최근 ‘누구나 예술가, 어디나 예술공방’을 주제로 한 마을 예술공방이 만들어졌다.

 

마을공방 육성사업은 개인주의 심화, 노인문제, 세대 간 갈등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역단위 거점공간 조성 사업이다.

 

고창군은 행안부의 마을공방 육성사업에 선정돼 해리 책마을 안에 마을 예술공방을 마련했다. 마을 예술공방은 지역 마을기업 ‘나성에 가면’이 고창군과 민간위탁을 체결해 운영된다.

 

공방에선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출판공방, 예술공방,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움직이는 예술공방, 책학교, 인문창업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출판공방은 ‘자신만의 책’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열린 공방이다. 스스로 종이를 만들고, 염색·제책 등을 하면서 책과 한층 친해질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으로 책 만들기는 자신감·창의력·사고력을 키우면서 최고의 문화체험이 되고 있다.

 

고창군은 해리 책마을이 지닌 인적·물적자원을 고창지역 타 공동체나 조직과 연계해 상호 협력을 통한 지역 공동체 활성화도 꾀한다는 구상이다.

 

고창군청 이영윤 농어촌식품과장은 10일 “주민들이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마을공방’을 통해 일자리 창출, 마을공동체 활성화, 문화체험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잃어가는 공동체성 회복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작가가 되어 책을 만드는 로망을 실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뉴스 이세호기자 20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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