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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완주 금당리 궁동마을 선녀봉

by 구석구석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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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부 사거리에서 ‘17 전주 대둔산’이라고 쓰인 길로 진입, 추부지서 앞을 지나면 ‘운주 29km’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는 17번 국도를 타게 된다. 약 15분 주행하면 복수 삼거리(대전에서 635번 지방도로 이곳까지 24km)를 지나간다. 복수 삼거리를 뒤로하면 정면으로 대둔산이 보인다. 5분 거리인 진산 외곽도로를 지나 6분 거리에 이르면 배티재(해발 349m)를 넘는다. 이어 3분 거리인 대둔산 입구를 지나 왼쪽으로 천등산이 보이는 괴목동천을 끼고 15분 거리에 이르면 장선 삼거리 천등산주유소 앞이다. 천등산주유소 앞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는 1차선 포장도로로 진입, 용계천 계류를 거슬러 12분 들어서면 궁동(속칭 활골) 마을

 

청옥담·와폭 품은 청정지대 대활골 계곡미 일품인 선녀봉

 

 

선녀봉(仙女峰·665.9m)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 금당리에 솟아있는 산이다. 이 산의 모산은 완주군과 진안군 경계인 금남정맥 상의 운장산(雲長山·1,126m)이다.



선녀봉은 ‘금남기맥’ 상의 665m봉(일명 선녀봉 남봉) 북쪽 약 300m 거리인 655m봉에서 북동방 1km에 솟아있는 산이다. 북으로 천등산, 동으로 선야봉, 남으로 칠백이고지, 서쪽으로 금남기맥에 에워싸인 선녀봉은 북과 동으로 수량이 풍부한 용계천(일명 금당계곡)과 대활골이 흐르고 있어 더욱 심산유곡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금강산이 선녀와 나뭇꾼의 전설로 유명하듯이 비경지대인 선녀봉도 산이름이 선녀가 신선들과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하는 곳이라는 뜻에서 생겨났다 전해진다.

 

선녀봉 원점회귀코스는 갈매기가든에서 대활골(대궁동)~도토리골(이 곳 까지 임도 이용)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정상에서 말골을 경유하여 다시 갈매기가든으로 내려서게 된다.



갈매기가든에서 왼쪽 궁동교를 건너지 말고 직진하는 방향에 있는 큰 느티나무 세 그루와 오른쪽 말골가든 사이 오솔길이나, 또는 말골가든과 갈매기가든 사이 말골 방면 길로 약 40m 들어서면 임도 시발점이 나온다.

 

느티나무 앞길이나 말골 방면 임도나 어느 길로 들어서던 6~7분 가면 대활골쉼터(민박)를 지나가게 된다. 여기서 5분 거리 더 들어서면 임도 왼쪽 계류변에 잔디밭이 형성된 그린자연휴양림(민박)이 나온다.

 

그린자연휴양림을 지나면 곧이어 왼쪽으로 계류가 철철 넘치는 작은 잠수교를 건넌다. 쪽빛 계류에서는 버들치가 떼를 지어 유영을 즐긴다. 잠수교에서 3분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3~4분 들어서면 차단기와 함께 정읍국유림관리소가 설치한 임도 안내판이 나타난다.

 

안내판에서 10분 더 들어서면 화장골(오른쪽) 입구 합수점을 지난다. 화장골 입구를 지나면 산죽군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곳곳에 핀 진달래꽃을 구경하며 계류를 거슬러 10분 더 들어서면 오른쪽 아래로 물속 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청옥담에 닿는다. 한가운데 깊이가 한 길이 넘는 80여 평 넓이의 담(潭)이다. 담 주변에는 100여 평이 넘는 너럭바위가 에워싸고 있다. 너럭바위 가운데로 흐르는 물줄기를 보노라면 속세의 잡념들을 잊게 된다.

 

청옥담을 뒤로하고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5분 거리에 이르면 외딴 돌집이 나타난다. 작은 애완견 두 마리가 있는 이 집에는 대전에서 왔다는 보살 한 분이 기거하고 있다. 외딴집을 지나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 7~8분 거리에 이르면 합수점 위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남동)은 대활골 주계곡이고, 오른쪽(남서)은 도토리골이다.

 

선녀봉은 오른쪽 도토리골로 들어간다. 도토리골로 발길을 옮겨 사방댐을 지나 5분 거리에 이르면 선녀봉 북동릉 585m봉으로 가는 등산로 초입 합수점이 나온다. 여기서 북쪽 지계곡으로 들어서는 길은 선녀봉 기존코스다.

 

계속 도토리골 안으로 임도를 따라 상류로 올라가는 코스도 괜찮다. 임도를 따라 20분 올라가면 왼쪽 아래로 30m 길이 와폭이 내려다보인다. 와폭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임도를 따르면 계곡 건너로 선녀남봉인 655m봉 능선(‘금남기맥’)이 시야에 들어온다.

 

‘금남기맥’과 평행선을 이루며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25분 더 오르면 도토리골 상류(해발 약 400m)인 계류에 닿는다. 이곳에서 임도는 남쪽으로 휘돌아 선녀남봉 동쪽 사면을 가로질러 칠백이고지 방면으로 계속 이어진다.

 

임도가 굽돌아 나가는 계류가에서 식수를 준비하는 도중 마침 임도순찰을 나온 운주면 삼림조합 직원인 이봉조씨를 만났다. 이씨에 의하면 97년도에 개설된 이 임도는 칠백이고지 방면 대궁동골 상류로 이어진 다음, 계속 대궁동골 하류로 이어져 도토리골 합수점과 만나고, 임도 길이는 12km라고 한다.

 

임도가 굽돌아 나가는 도토리골 상류에서 북쪽 계곡으로 들어서는 초입은 돌밭이어서 산길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0m쯤 들어서면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진다. 12분 정도 오르면 화전터가 나오고, 5분 더 오르면 집과 외양간 측간 형태를 이룬 돌담이 남아 있는 화전민 집터가 나온다. 화전터를 지나 송림 아래 산길을 따라 20분 더 오르면 북쪽 원골(용계 마을 방면)로 넘는 능선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동쪽 능선길로 발길을 옮겨 20분 올라가면 헬기장인 625m봉을 밟는다. 625m에서는 북동으로 선녀봉 정상이 마주보이고, 북으로는 금당계곡 협곡 건너로 천등산과 대둔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이 봉에서 10분 더 오르면 선야봉 정상이다.

 

삼각점(금산 313)이 있는 정상은 잡목으로 에워싸여 있어 조망이 터지니 않는 곳이 흠이다. 그러나 숲을 헤집고 십수m만 움직이면 사방 조망이 된다. 동으로는 선야봉이 멀리의 금산 진악산과 함께 보인다. 남으로는 대활골을 에워싼 칠백이고지 능선이 마주보이고, 멀리로는 운장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서쪽으로는 ‘금남기맥’ 너머 경천저수지와 천호산 산릉이 넘실거린다. 북서쪽으로는 ‘금남기맥’을 끌고가는 불명산이 멀리 작봉산과 함께 시야에 와 닿는다.

 

하산은 다시 625m봉 방면 100m 거리 삼거리로 내려선 다음, 삼거리에서 정상 서쪽 사면을 횡단하는 길로 내려와야 한다. 서쪽 사면 횡단길을 통과하면 선녀봉 북릉으로 뚜렷한 길이 나 있다. 북릉을 타고 20분 내려서면 능선이 두 갈래로 나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345m봉으로 가는 길은 용계원 마을로 이어진다.

 

말골로 내려서려면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접어든다. 능선을 따라 15분 내려서면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진 바위지대를 내려간다. 급경사 바위지대에서 20분 거리에 내려서면 말골 낙엽송숲 계류가에 닿는다. 낙엽송숲에서 상류로 20분 올라가면 말이 살았다는 말굴이 있다. 이 말굴에서 이 계곡 이름이 유래됐다. 말굴 바로 아래에 있는 얼음굴도 볼거리다. 6월 말까지 굴속에 얼음이 남아 있어 이곳 주민들이 납량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말굴과 얼음굴에서 다시 낙엽송숲으로 내려온 다음, 25분 나오면 임도 시발점을 지나 갈매기가든 앞에 닿는다. 갈매기가든을 출발해 대활골~청옥담~도토리골~안부~625m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정상~북릉 삼거리~말골을 경유해 갈매기가든으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9km로, 4시간30분~5시간이 소요된다.

[자료출처 : 월간산 403호]

 

숙식 금당리 궁동마을

갈매기가든 (대표 이학준·063-263-7350)

 

말골가든 (263-7388),

 

대활골쉼터 (263-1008),

 

그린자연휴양림 (263-2204), 궁동~용계 사이

 

금계휴게소 (263-6605),

 

민박매점 (263-7303), 용계 마을에서 천등산 방면 2km 거리 금당마을

 

계곡가든 (263-7288),

 

금당가든 (263-7471),

 

천금천 (263-7290),

 

신정가든 (263-7115) 등에서 민박과 식사가 된다.



각 민박집마다 토종닭백숙, 민물고기 매운탕 등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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