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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낙성대 안국사

by 구석구석 202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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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서울대~성주암걷기

 

총 걷는 시간 : 2시간 35분

총 걷는 거리 : 9.7㎞(쉬는 시간, 미술관 관람시간 등 포함하지 않음)

찾아 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

돌아 오는 길 :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

떠나기 전에 : 코스 곳곳에 화장실이 있다. 물은 관악산공원 입구에서 준비해가면 좋다.

                  서울대 정문에서 신림동 고시촌으로 나가면 맛집이 많다.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의 씩씩한 웃음은 약속된 녹음(綠陰)을 여유롭게 기다리며 기지개를 켜는 봄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별'이 떨어졌다는 낙성대(落星垈)에 들렀다가 서울대 캠퍼스에서 즐거움의 에너지를 한껏 흡수한 후 관악산 자락의 성주암에서 하늘, 관악산, 그리고 대학을 내려다보며 본격적으로 봄맞이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1. 낙성대역에서 안국사까지(1㎞/15분)

지하철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주유소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주유소를 지나 낙성대사거리 쪽으로 간다. '구립운동장 500m' 안내판이 보이면 왼쪽 길로 들어선다. 횡단보도를 건너 노란 산수유가 피어 있는 현대아파트와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를 지나 계속 직진. 체육센터에서 50m쯤 더 가면 말 달리며 호령하는 강감찬 장군상이 나타난다. 장군상을 한 바퀴 돌아보고 장군상의 오른손 쪽에 있는 분수대 옆길을 따라 안국사로 걸음을 옮기자. 산수유와 목련이 이름 모를 새의 즐거운 노래와 어우러져 봄을 알린다.

 

※ 낙성대:

말 그대로 '별이 떨어진 자리'다. 고려 정종3년(948년)에 별(文曲星)이 금주(봉천동의 옛 이름)의 삼한벽상공신(三韓壁上功臣) 강궁진의 집에 떨어졌는데, 그때 강감찬 장군이 태어났다고 한다. 1031년 장군이 사망한 뒤 공적을 기리기 위해 장군의 집터에 삼층석탑을 세우고 '낙성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2. 안국사에서 서울시과학전시관까지(0.4㎞/10분)

안국사를 나와 안국문을 등지고 분수대 왼쪽 길로 조금만 가면 매점을 지나 바로 서울시과학전시관 주차장과 연결된다. 입구 오른쪽에는 물놀이 체험관이 있고, 지구본이 설치된 시계탑 맞은편 계단으로 올라가면 측우기, 앙부일구, 일성정시 등이 전시돼 있다.

 

※ 서울시과학전시관:

학생과 시민에게 과학문화 공간 역할을 하기 위해 2004년 개관했다. 3~12월 개방하고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에 휴관. www.ssp.re.kr

 

3. 서울시과학전시관에서 서울대미술관까지(2㎞/30분)

 

서울시과학전시관을 나와 왼쪽으로 가면 붉은 벽돌건물인 호암교수회관을 지나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서울대 캠퍼스 걷기 코스다. 국제백신연구소 앞쪽에 있는 후문 초소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 가던 방향으로 계속 걷자. 서울대기숙사(관악사)를 지나면 정면에 농구장이 보이며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길로 들어선 후 첫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으로 계속 걷는다. 환경대학원을 지나면 멀리 남산 서울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국제대학원을 거쳐 테니스장과 파란색 타일을 깔아 놓은 행정대학원을 지나면 경영대 앞 'G9 게이트'가 보인다. 정면의 대운동장 쪽으로 길을 건너 운동장 오른쪽 내리막길로 가자.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뜀뛰기를 하며 청춘이라는 찰나를 흠뻑 즐기는 학생들을 잠시 구경하는 것도 좋겠다. 내리막길 오른쪽에는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가 렘 쿨하스가 설계한 서울대미술관(www.snumoa.org)이 눈에 띈다.

 

4. 서울대미술관에서 관악산공원 입구까지(1㎞/15분)

미술관 지나 오른쪽으로 굽은 길을 따라가면 서울대학교 정문이 보인다. 정문 지나 왼쪽 길로 간다. 작은 다리를 건너 길 따라 조금 걷다 보면 노점상과 등산객들이 눈에 띄며 등산로 입구 풍경이 펼쳐진다. 버스정류장을 지나면 관악산주차장과 관악산공원 입구다.

5. 관악산공원 입구에서 호수공원 자하정까지(1㎞/20분)

공원에 들어서면 매점을 찾기가 어려우므로 이곳에서 마실 물을 미리 준비하면 좋다. 입구를 지나 '관악구 자연보호동산' 표지가 나올 때까지 쭉 걷는다. 표지에서 계곡 쪽(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고욤나무, 산사나무, 꼬리조팝나무…. 이름표를 목에 건 나무들이 하하호호 인사를 한다.

 

계곡을 따라가다 테니스장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다시 포장된 등산로와 만나고 150m쯤 더 가면 호수공원 표석이 보인다. 왼쪽 길로 들어서자마자 모습을 드러내는 산속 인공호수는 고요하다. '연주대'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호수 끝에는 자하정(紫霞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6. 자하정에서 성주암까지(0.5㎞/10분)

자하정 오른쪽 위로 난 돌계단을 올라 화장실을 지난 후 배트민턴장을 가로지르면 '성주암 500m' 푯말이 보인다. 좁다란 길을 따라가다 '신림5동관리공원' 표지가 보이면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숨차다고 느껴질 때쯤 성주암이 오르막길 위쪽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오르는 길이 무척 가파르다. 올라가면 펼쳐질 풍경을 기대하며 힘을 내보자.

대웅전 뒤 산신각에는 약사여래상이 은은한 웃음을 보내고 있다. 관악산과 하늘, 그리고 그 품에 놓인 서울대학교를 내려다본다.

 

※ 성주암: 작지만 유서 깊은 사찰 성주암은 신라 문무왕 7년(667년) 원효대사가 암자를 세우고 정진하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고려 충숙왕 8년에 각진국사가 중창했고 1997년 7월 화재로 삼존불과 탱화, 대웅전이 전소한 것을 복원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7. 성주암에서 서울대 정문까지(2㎞/30분)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간다. 내리막을 가볍게 걸으면'설마 이렇게 가까운 길이었을까' 싶다. 배드민턴장이 있는 제 1광장까지 가서 화장실,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지나면 금세 관악산공원 입구다. 오른쪽으로 돌아 다시 서울대 정문 앞으로 간다.

 

8. 서울대 정문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1.8㎞/25분)

서울대 정문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걸어가는 길은 서울시민이 추천한 '걷고 싶은 길'이다. 오른쪽으로 실내체육관, 서울대부속동물병원을 지나 고개를 넘어 계속 걸으면 서울대입구역에 도착한다.

조선일보 이익우 유유자적회원

 

■ 안국사

1974년 8월 21일 낙성대유지(落星垈遺址)라 하여 서울특별시기념물 제3호로 지정하였다. 낙성대 안국사 경내에서는 1988년부터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는 추모제향으로 낙성대 인헌제가 매년 10월 경에 열린다.

낙성대는 1972년 5월 25일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다. 고려시대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터이다. 강감찬 장군은 거란의 침략을 막아내는 데 큰 공을 세우는 등 구국제민(救國濟民)을 위해 일생을 바쳐 백성들의 흠모와 존경을 받았다.

백성들은 장군의 공적을 찬양하기 위해 장군의 집터에 사리탑(舍利塔) 방식의 삼층석탑을 세웠다. 그리고 장군이 태어나던 날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졌다는 전설에 따라 ‘별이 떨어진 터’ 라는 뜻의 낙성대라 이름하였다. 화강암으로 된 삼층석탑은 13세기 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4.48m이다. 김준일 기자

 

안국문

 

서울 낙성대 서울과학전시관 관악문화예절원 (tistory.com)

 

서울 낙성대 서울과학전시관 관악문화예절원

구로쪽에서 남부순환도로를 타고 신림역과 봉천역을 지나면 다음이 서울대입구역 사거리다. 이를 지나고 첫 번째 신호등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낙성대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chooga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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