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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구례 산동면 산수유길

by 구석구석 202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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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수유길은 총 5코스로 전체 거리는 13.8㎞이다. 

 

1코스는 3.6㎞ 거리의 ‘꽃담길·꽃길’로 서시천을 끼고 걷는 산수유 길의 대표 코스다. 안내도마다 노선이 조금씩 다르게 표기된 데다 안내판과 이정표는 순방향으로만 표시됐으니 이를 고려해 길을 찾아야 한다. 

 

2코스 ‘사랑길’은 산수유 군락지와 소박한 마을 풍경이 아름다운 3.1㎞ 거리의 마을 길로 산수유의 꽃말인 ‘영원불변의 사랑’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정표에 붙여둔 방향 표시 대부분이 떨어져 안내판의 화살표 자국을 잘 살펴야 한다. 

 

3코스는 '풍경길'로 산동면의 조망과 생활속 산수유농업 마실코스로 3.1km / 50분이다.

 

4코스는 '천년길'로 천년역사의 할아버지 나무를 만나는 문화코스로 2.6km / 40분이다.

 

5코스는 '둘레길'로 현천제에 비친 산수유와 지리산 둘레길의 만남코스로 1.4km  / 30분이다.

 

 

산수유길

구례 산수유길 1·2코스 답사는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지리산나들이장터 앞 구산공원에서 시작한다. 출렁다리~방호교~평촌마을~대음마을~징검다리~도로(평촌마을 서시천변)~산수유문화관~원좌마을~상관마을~방호정~사랑공원 전망대~방호교를 거쳐 구산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전체 거리는 약 8㎞에 시간은 2시간30분 안팎이 걸리나 산수유꽃이 걷는 내내 발길을 붙잡아 답사 시간을 여유롭게 잡는 게 좋다.

 

구산공원 입구에서 출발한다. 샘터와 ‘산수유 꽃길 따라·지리산 산수유길 대형안내판’이 있다. 구산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구례를 상징하는 노란 산수유꽃이 반긴다. 산책로 대신 사랑공원 이정표를 따라 봉긋한 봉우리에 놓인 나무계단을 오르면 정자 오른쪽에 지리산 서북능선의 만복대와 작은고리봉이 배경으로 둘러선 산수유마을 전경이 펼쳐진다.

 

햇빛을 받은 산수유꽃이 사금을 뿌려놓은 듯 반짝인다. 놀이터를 지나 출렁다리를 건너면 방호교 앞 갈림길에 닿는다. 정면 봉우리는 사랑공원이다. 답사로는 여기서 왼쪽 도로를 따라 평촌마을로 향한다.

 

사거리 도로를 직진해 평촌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평촌마을 길로 들어선다. 150m 정도 가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서시천변을 따라간다. 나무로 된 무지개다리를 지나면 나무 덱 길이 연결된다. 서시천 중 너른 반석으로 된 구간이라 관광객과  산수유 꽃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가가 가장 많이 붐빈다. 

 

대음마을 홍준경 산수유 시인의 집과 옹녀샘을 지나 오른쪽 징검다리를 건너면 이정표는 반곡마을 방향을 표시하나 오른쪽 서시천변의 나무 덱 길을 내려간다. 대음교와 무지개다리를 지나 ‘평촌마을(서시천변)’ 도로에서 왼쪽으로 꺾어 도로를 100m 걷는다.

 

방호교

사거리에서 도로를 건너면 사랑공원 입구의 산수유문화관이다. 여기서 1코스를 마무리하고 2코스를 시작한다. 산수유길 안내도 옆에 있는 분홍색의 2코스 이정표 오른쪽 돌계단을 오른다. 나무로 만든 사랑교를 건너 산수유꽃축제 상설 행사장을 지난다. 

 

수석공원

수석공원 전망대에서 주변 조망을 즐긴 다음 이정표를 따라간다. 정자에서 도롯가로 나와  원좌마을 입구의 당산목 소나무를 보고 마을 안쪽으로 향한다. 

 

원좌마을 당산나무

원좌마을회관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 ‘상관마을(다랭이논길) 680m’ 방향으로 나가 도로를 두 차례 건넌다. 

 

지대가 높아 산수유꽃에 잠긴 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느티나무가 있는 갈림길에서 상관마을회관(220m)은 오른쪽이다. 관흥교를 건너면 상관마을회관이다. 오른쪽 상관교를 건너 왼쪽 산수유 사랑공원으로 내려간다. 사랑공원의 방호정과 전망대를 보고 내려와 방호교에서부터는 왔던 길을 되짚어 구산공원 입구에서 구례 산수유길 답사를 마친다.

 

방호정은 암울했더너 일제강점기의 상황을 시를 지으면서 달래고 지역의 미풍약속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1930년에 지방 유지들이 세운 정자이다.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정자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앞면3칸, 옆면3칸의 단층구조로 중앙에는 1칸 규모의 온돌방이 있고, 그 좌우 칸에는 목재마루를 깔아 주위를 개방시켰다.

 

방호정이 세워지면서 함께 만들어진 '방호정시사원'은 매년 봄과 가을에 두 번의 시회를 열어 옛 선비들이 자연을 노래하며 노는 흥취를 계승하여 왔다. 1936년 정자의 왼쪽암벽에 '시사원'의 이름이 새겨졌다.

 

대음마을 홍준경 산수유시인의 집

대음마을은 800년전 남양홍씨가 대평리일대에 정착하면서 설촌되었다. 설촌당시에는 큰마을이 형성될 것이라는 풍수지리설에 의하여 '큰터'로 부르다가 임진왜란후 대음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을앞 하천변에 200여평에 이르는 천연반석이 있으며 하절기에는 마을 주민들이 이곳에 내려와 밤잠을 자도 모기가 없다고 한다.

 

대음마을

[글-국제신문 / 사진 - 블로그 '금정산 산돌이' 관모봉 ]

 

 

2022.3 봄에 전국에 비와 눈이 내려 때아닌 설경을 이루었다.

 

노란 산수유꽃이 활짝 핀 19일,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에는 비가 내렸고 지리산에는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노란 산수유꽃이 만개할 때 지리산에 눈이 내리면 노랗게 물든 산수유마을과 지리산 설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풍경을 연출합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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