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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전주시 삼천동막걸리거리 감격시대

by 구석구석 2017.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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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전주의 막걸리집이 나왔다고 가보자기에 저녁마실삼아서 가본 막걸리골목.

 

근 50미터가량 양편으로 막걸리집들이 늘어서 있는데 하나같이 입구에 줄서서 기다리고 있기에 TV에도 줄서있는게 나왔는지? 이런걸 알고 오자고 했는지? 꿍시렁 거려본다.

 

우리가 외지인인걸 알아본 분이 끄트머리에 있는 막걸리집을 갈차준다. 실비집인데 다른집과 큰차이가 없단다. 토박이들은 줄서서 앗먹는다고...

 

들어가보니 일반 선술집이네, 막걸리3병에 만원, 기본앗주도 넉넉히 나왔지만 삼합을 주문한다. 막걸리가 달착지근한 것이 내입맛에 딱이다.

 

이튿날에 고창에서 올라온 처남가족들과 합세하여 다시 막걸리골목에 간다. 오늘도 어김없이 줄을 서 있네, 뮈가 있길래 막걸리를 줄서서 기다렸다 들어 가는지 우리도 줄을 선다.

 

감격시대

1시간을 넘게 기다렸다가 드디어 우리차례다. 자리를 잡고 주문하려고 하니 기본은 안된단다. 이곳도 명절대목이라고 외지인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네. 우리와 같이 명절이라 전주를 들른 사람들이 소문으로 막걸리골목을 찾은 사람들에게 대목을 봐야지.

 

두 테이블 잡고 가족상을 시켰는데 처음에 한 상나온 것이 기본이고 몇차례 더 나오는데 추가로 나오는 것이 가족상차림인데 상이 작어서 반찬을 겹쳐 내놓는다. 시간차를 두고 음식이 나오는

게 아니라 음식을 겹쳐서 먹기는 첨이네.

 

1시간 줄서서 기다린걸 생각해서 그냥 나오는데로 먹는다.

이 골목이 기본30첩상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가지수는 많기에

반찬을 한군데로 담아서 가급적 안겹치게.

 

한식상차림의 반찬을 다먹는게 아니듯이 어딜가나 손이 가는 반찬이 따로 있다. 양념밥에 게장, 날치알 김말이 재료를 함께 섞어서 먹는거 강추.

 

전주는 콩나물인데 국이 매콤하다.

다른건 리필을 안했는데 콩나물국은 한냄비 더 주문한다.

 

9시가 넘으니 줄선식당이 없다.

두번은 못하고 한번쯤은 줄서서 막걸리를 먹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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