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옥련동 청량산

청량산은 세 개의 고도로 설명되어질 수 있다.

1차 고도는 인천상륙작전 기념공원 지역이다. 이곳에서도 낙조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기념관이 있고, 그 옆에 인천미술관도 있어서 가족과 함께 찾아가기에 좋은 곳이다.

인천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송도'에 자리한 '청량산'. 갯벌타워, 인천대교…

청량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송도 매립지 건설현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청량산은 과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었다. 하지만 매립으로 인해 지금은 육지에 있는 산이 됐다. 청량산은 용이 누워있는 모습을 닮아 '청룡산'으로, 산이 푸르고 모양이 학과 같다고도 해 '청학산'이라고도 불렸다. 동국여지승람은 '이 산은 경관이 수려하여 이름을 청량산이라 지었다'고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산 이름을 청량산이라고 지은 사람은 고려 후기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이라고 전해진다.

두 번 째 지역은 카페 언덕. 청량산 중턱에는 20여 곳의 개성있는 카페들이 있는데, 모두들 서해를 바라보고 있다. 창가쪽에 앉아 그 아름다운 해넘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고급 레스토랑들이니 만큼 작정하고 찾아가서 스테이크, 또는 랍스터와 와인 한잔을 즐기며 해와의 석별을 추억하자.

여기까지는 비교적 소극적 의미의 낙조 감상 지역이다. 진짜 멋진 해넘이를 감상하고싶다면 청량산 꼭대기로 올라가라. 힘들지 않다. 서울 북한산의 절반 정도만 걸으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곳!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그 앞으로는 송도 일대의 집들의 다닥다닥한 모습이 가소롭다. 높은 곳에서 보는 만큼 지는 태양의 여운도 길다.

동국여지람에 산세가 수려 하여 청량산이라고 지칭하였다 한다. 인천에 오래 사신 분들은 청룡산아니면 척량산이라고 부른다. 청량산은 청량사, 호불사,흥륜사,능허대,송도유원지가 주변에 있으며, 높이는 172m 정도이니만 문학산과 더불어 인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급경사 수직 암석능선이 있어 짜릿한 맛도 즐기수 있다.

흥륜사는 청량산의 이름을 지은 나옹화상이 개창한 사찰이다. 1376년 지어진 흥륜사는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된 이후 340여년 동안 빈 터였다. 그러던 중 1938년 슬하에 자식이 없어 걱정하던 이인봉 내외가 이 곳에서 기도를 올리며 터를 닦고 사찰을 세웠다.이 때까지 절의 이름이 이인봉 내외의 이름을 한 자씩 딴 '인명사'였으나 1966년, 지금의 주지 '법륜'화상이 '흥륜사'로 개칭했다. 법륜 스님은 지난 40년 간 108계단 등 사찰을 중창해왔다.

2022.11 흥륜사

'흥륜'은 부처님 진리의 수레바퀴가 온 인류 중생들과 하늘땅에 가득하고 영겁에 길이 흥하라는 뜻이다. 대웅전에는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기도 하다. 

 

흥륜사 소장 대장일람집 권제7∼8

대장일람집(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8호 2004.4.6 지정)은 명나라 영덕(寧德) 우바색(優婆塞) 진실(陳實)이 건국 초에 편찬하여 건안(建安)의 유오삼랑서국(劉五三郞書局)에서 간행·보급한 것으로, 대장경에 수록된 여러 경론과 성현 전기류를 망라하여 8문(門)으로 크게 나눈 다음, 그 문을 다시 60품(品)으로 세분하고 각 품의 주제에 해당 하는 내용을 두루 발췌하여 이용에 편리하도록 집대성해 놓은 특유한 사전류이다.

 정상에서 조망해 보는 서해안의 낙조가 으뜸이다. 호불사에서 오른쪽으로 병풍바위가 있으며 약수가 유명해 새벽부터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청량산 중간에 범바위가 있는데 옛날에 무당들이 굿을 하던 곳이란다. 그들의 샤머니즘을 탓할순 없지만,환경오염의 주범임에는 분명하다. 또 흥륜사 쪽으로 내려가면 뱀사골이다.

향나무집이 개인택시 기사들의 쉼터이다.

설날연휴라 오랫만에 송도쪽에서 산에 오른다.

전쟁기념관앞 음식점거리에 있는 향나무집앞에 주차를 하고 점심으로 옻오리백숙을 예약해 놓고 영락원방향으로 가서 앵고개에서 산행으로 하여 청량산정상 - 팔각정 - 전망대 - 시립박물관 - 향나무집으로 돌아오는 1시간30분정도 걷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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