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강원도

영월10경

by 구석구석 2016. 6. 23.
728x90

 

영월10경

 

 영월 10경은 영월에서 경관이 수려한 10곳을 선정해 뽑은 것으로 영월을 대표하는 경관이다. 10경은 우리나라 절대 비경을 자랑하는 동강(어라연)을 비롯해 청령포, 별마로천문대, 한반도지형, 장릉, 고씨굴, 선돌, 김삿갓계곡, 법흥사, 요선정(요선암)으로 영월 곳곳에 펼쳐져 있는 자연의 멋과 풍경,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맑고 깨끗한 영월의 사계와 더불어 갈 때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볼 때마다 새로운 자연의 파노라마를 연출하는 영월10경, 가족과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떠나도 풍성한 볼거리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1. 장릉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1090-1 /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033-372-3088 (매표소) / 033-374-4215 (매표소)

 

영월 시내 중심부에 있는 장릉은 조선 6대 왕인 단종(재위 1452~1455)이 잠든 곳이다.

 
아버지 문종이 재위 2년 만에 승하하자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르지만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3년 만에 빼앗기고 죽임을 당한 단종, 질곡 많은 어린 임금과의 인연으로 오랫동안 왕과 함께 울었던 영월 땅은 그의 생애 끝에서도 넓고 따뜻한 품을 내어 주고 영원한 휴식을 선사했다.
 
중종 때부터 조정에서 단종의 제사와 무덤에 대한 의견이 나오면서, 선조 때 상석·표석·장명등·망주석이 세워졌으며, 숙종 24년(1698)에 복위시켜 장릉이라 하였다. 복위왕릉이라 무인석이 생략되고 석물도 작다. 봉분 아래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하게 서 있는데, 그 중 나이 어린 소나무 한 그루가 '정령송'이다. 정령송은 단종의 비인 정순황후의 능인 사릉에서 이식해온 것이다.
 
 1970년 사적 제196호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장릉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단종역사관과 마주하게 된다. 역사관 내부로 들어서면 휴게실을 가운데 두고 '단종의 시대', '단종의 승하', '단종의 복권' 등 세가지의 주제별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2. 어라연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547-3 (삼옥안내소)

 

 

동강 상류에 속하는 영월 어라연은 동강의 많은 비경 중에서도 가장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하며 2004년 명승 제14호로 지정되었다. 

 

강물 속에 뛰노는 물고기들의 비늘이 비단같이 빛난다 하여 "어라연"이라 이름이 붙었으며, 예로부터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삼선암" 또는 "정자암"이라 불리기도 한다.

 

 정선 아우라지에서 흘러온 조양강이 가수리에서 남동천과 합류해 평창을 거쳐 영월에서 동강이 되는데, 어라연계곡은 영월 쪽 하류에서 동강의 대미를 장식하는 계곡이다. 골짜기가 깊으면서도 양쪽 기슭의 천길 낭떠러지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늙은 소나무들이 운치를 더해준다. 또한 맑은 물과 주변의 경치가 수려하며 골이 깊어 번잡한 세상사를 잊고 여유있게 쉬어 가고 싶은 곳이다. 태고의 자연풍광과 함께 야생동물의 집단서식지로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고 식생경관도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어 명승지로서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이 곳은 인제 내린천, 철원 한탄강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래프팅 코스이기도 하다. 시원한 강바람과 물보라를 느끼며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도 좋다.

 

3. 선돌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373-1

 

영월의 관문인 소나기재 마루에서 이정표를 따라 100m쯤 들어가면 거대한 기암괴석이 ㄱ자로 굽은 강줄기와 함께 나타나는데, 이 것이 바로 선돌이다. 70m 높이의 선돌을 이루는 암석은 석회암인데, 석회암처럼 물에 잘 녹는 암석에는 절리가 잘 나타난다. 또 벌어진 틈을 따라 스며든 물에 석회암이 녹으면 큰 동굴이나 지하하천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두 개의 바위가 우뚝 서 있어서 선돌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위 쪽이 쪼개져 있을 뿐, 선돌은 두 개가 아니라 하나의 바위다. 강 쪽에서 보면 바위 뿌리가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갈라진 암석 틈을 절리라고 한다. 절리는 바위나 땅 속의 암석들이 여러 가지 원인과 방식으로 충격을 받아 만들어진 금이다. 이 갈라진 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뚜렷해지고, 바위가 조각나면서 갈라지거나 무너지거나 미끄러진다.
 
 큰 칼로 내리친 듯 둘로 쪼개진 절벽이 푸른 서강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며, 선돌을 보며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4. 별마로천문대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산60-3 / 영월군 영월읍 천문대길 397033-374-7460

 

하계 15:00~23:00, 동계 14:00~22:00(매주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명절 휴관)  

 

 

'별'과 정상을 뜻하는 '마루'와 고요할 '로' 자의 합성어로,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란 뜻의 별마로천문대는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봉래산 800m 정상에 위치해 있다. 

 

국내 시민천문대 중 최대 규모의 직경 80cm의 주망원경과 여러 대의 보조망원경이 구비돼 밤하늘의 별자리, 행성, 달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내부시설을 통해 우주의 신비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5. 청령포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241-1 / 영월군 영월읍 청령포로 133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유배된 단종이 머무르던 곳으로, 청령포 내에는 금표비와 단묘유지비, 망향탑, 노산대, 관음송 등 단종의 흔적을 알리는 유적들이 있다.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청령포는 수려한 절경으로 인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2008년 명승 제50호로 지정되었다.

 

 아름다운 송림이 빽빽이 들어차 있고, 서쪽은 육육봉이 우뚝 솟아 있으며 삼면이 깊은 강물에 둘러싸여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출입할 수 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이다.
 
 단묘유지비는 영조 39년(1763)에 어소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세운 비이다. 비의 높이는 162cm로, 화강석 기단 위에 오석으로 된 비신을 세우고 비전면에는 '단묘재본부시유지(端廟在本府時遺址, 단종이 이 곳에 계실 때의 옛 터)'라 음각되어 있다. 이 비각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금표비가 있다.

 

단종 유배시의 설화를 간직하고 있으며 1988년 천연기념물 제349호로 지정된 관음송은 청령포 수림지에 위치하고 있는 소나무이다.
 
 영월군 남면의 강 가운데 고립된 작은 섬의 송림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조 단종 유배시 수령을 80년으로 계산하였으니 현재는 약 600년으로 추정된다. 단종은 유배생활 동안 이 소나무의 갈라진 틈에 걸터 앉아 한양을 바라보며 통곡했다고 한다. 그 슬픈 역사를 간직한 나무는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 하여 '볼 관(觀)'자와 '소리 음(音)'자를 써서 관음송이라 한다.
 

 

6. 고씨동굴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 506-1 / 영월군 김삿갓면 영월동로 1117

 

 033-372-6871 (매표소) / 033-372-6870 (안내소)

 

09:00~18:00 (단, 최소한 17:00시 이전에는 입장해야 한다.)  

 

 

임진왜란 당시 고씨 가족이 피난하였던 곳이라 하여 불리게 된 고씨굴에서는 4억 년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 1969년 6월 4일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되고 1974년 5월 15일 일반인에게 공개된 고씨굴은 전형적인 석회동굴이며,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다층 구조를 보이며, 하층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는 수평굴의 형태를 띠고 있다.

 

 총 주굴의 길이는 약 950m, 지굴의 길이는 약 2,438m로 고씨굴의 총연장은 3,388m이며, 이 중 약 500m 구간만 관광 개발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다.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통로가 발달되어 있다.

 

 

7. 요선정 요선암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1058 / 영월군 수주면 도원운학로 13-39

 

마을의 원·곽·이 씨가 숙종이 하사한 어제시를 봉안하기 위해 건립한 곳으로, 조선 중기 풍류가 봉래 양사언이 경치에 반해 선녀탕 바위에 '요선암(邀仙岩)'이라는 글자를 새긴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요선정 옆에는 강원유형문화재 제74호인 무릉리 마애여래좌상이 있고, 정자 주위는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벽과 수려한 자연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무릉리 마애여래좌상은 강원도내 흔치 않은 마애불상 중 하나이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연꽃문양의 대좌 위에 부처가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8. 한반도지형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산124-1 (구 전망대 입구) /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202 (탐방로 주차장)

 

영월에는 한반도 전체를 옮겨 놓은 듯 우리나라 지형을 쏙 빼닮은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이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은 한반도의 지형과 너무도 흡사해 놀라움을 넘어 신비로움마저 느껴진다. 한반도 지형에서는 수 천만 년 전, 땅 표면이 높아져 생긴 감입곡류하천과 하안단구를 관찰할 수 있다.

 

 

9. 김삿갓 유적지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913 /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 216-22

 

 

산자수려한 고산준령 풍운 속에 청운의 푸른 꿈을 접고 해학과 재치와 풍류로 한 세상을 살다간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 난고(蘭皐) 김삿갓(본명 병연, 1807 ~ 1863)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문학혼을 재조명하기 위해 '강원의 얼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 조성되었으며, 난고 김병연 묘소와 주거지, 김삿갓문학관과 시비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관련 연구자료 전시실과 함께 시비와 문학의 거리, 묘와 생가가 조성되어 있다.

 

 선생은 조부를 욕되게 하는 시를 쓴 자책감으로 평생 방랑생활을 하였는데, 삿갓을 쓰고 죽장을 짚은 것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전국각지를 떠돌며 서민들의 애환과 양반들의 잘못된 생활상을 시로 옮겼으며, 1863년(철종 14년) 3월 29일, 57세의 나이로 전라도 화순군에서 객사하였다.

 

 

 

10. 법흥사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422-1 / 영월군 수주면 무릉법흥로 1352033-374-9177 (법흥사) / 1577-0545 (영월관광안내)

 

신라 진덕여왕 643년 경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법흥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인한 5대 보궁 중 하나이다.

 

 당시 징효대사는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진신사리 100과를 얻어다가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정선 정암사 등에 나누어 봉안하고, 이 곳에 적멸보궁형 법당을 세웠다. 법흥사는 이들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데, 징효대사는 법흥사 적멸보궁 뒷산에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했다 한다. 때문에 적멸보궁 안에는 부처의 삼존불이 없고 뒤쪽으로 뻥 뚫린 창만 하나 나있다. 이 것은 산 전체가 부처의 몸이라고 전하는 법흥사 적멸보궁의 뜻이라 한다.

 

 

 법흥사는 한 때 2천여 명의 수도승이 운집하기도 했던 큰 가람이었으나 수 차례의 화재로 인해 절간이 소실되었다.
 

 경내에는 적멸보궁과 징효국사의 사리를 모신 영월징효국사부도(강원유형문화재 제72호), 영월법흥사석분(강원유형문화재 제109호), 영월법흥사부도(강원유형문화재 제73호), 흥녕선원지(강원기념물 제6호) 등이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