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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강동구 암사~강나루걷기 선사주거지

by 구석구석 201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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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문화답사 겸할 수 있는 산책로, 암사동 선사주거지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있는 사적 제267호 선사주거지는 기원전 3000∼4000년경에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움집터로, 한 곳에 여러 채의 집을 지어 집단을 이루고 살았던 취락 유적이다.

선사주거지에는 당시의 움집터 위에 복원한 9채의 움집과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당시의 생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모형 움집이 있다. 또 8채의 주거지와 1채의 저장용 구덩이, 그 당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는 원시생활전시관도 있다. 주변에 나무들이 많아 쉼터로도 좋고,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타조 등의 조류도 구경할 수 있다.
  

움집터가 역사의 길이라면, 버드나무광장길은 네모난 탁자형 벤치들이 놓여 있어 그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탁자에 잠시 앉아 ‘버드나무 일광욕’을 즐겨도 좋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움집터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보고 각종 선사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관에 가보는 것도 좋다.

 

[제1전시관]
지금으로부터 약 6천년전 신석기시대 움집터 8기와 저장구덩이 1기를 발굴모습을 그대로 보존처리하여 그 위에 전시관을 세우고 출토유물을 전시하였다. 형태는 사각추형이고 규모는 총면적1,024 ㎡(310평)이며 전시실의 중앙부에는 실제 발굴된 움집터를 경화처리하여 배치하였고 주변에 한강유적 분포, 연표, 신석기유적 분포도 등 패널과 디오라마, 출토유물을 전시하여 당시 신석기인의 생활상을 재현하였으며 우측 통로를 통하여 제2전시관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2전시관]
입구에는 영상실이 있으며 구석기문화부터 초기 청동기 문화까지 모형과 패널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그 밖에 동아시아의 선사문화를 비교하는 공간도 마련하였다.
특히 전시실 중앙 부분에는 움집을 절개하여 신석기인의 모습과 생활상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는 유물교체 전시 등 기획전시를 통하여 선사주거지전시관 기능을 확충할 계획에 있다. 전시관의 규모는 812.59㎡ (246평)이며 내부 구조체는 집성목을 사용하여 자연감각적 미려함을 살렸으며 지붕은 경사스라브에 산죽(山竹:산에 저절로 난 대)을 이어 선사시대 분위기를 창출하였다.

 

   

원시생활전시관 진입로와 전시관

 

서울문화재자료에 의하면 1925년의 대홍수 때 한강이 넘쳐 유적 일부가 파손된 채로 발견된 후 여러 차례 발굴 조사가 이뤄져, 수렵과 채집으로 생활하며 취락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집터와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해 돌도끼ㆍ돌화살촉ㆍ긁개 등의 생활도구와 돌낫ㆍ보습과 같은 농기구 등의 석기가 대량 출토되었다.

 

전시관 내부와 포토존 

찾아가는 길 서울 천호동 사거리에서 암사동 방향으로 약 7분 정도 직진. 넓은 주차장이 조성돼 있으며, 주차료는 시간 제한 없이 2천원. 대중교통으로는 서울지하철 8호선 암사역 1번 출구에서 선사주거지 방향으로 도보 10분. 암사역에서 강동마을버스 2번을 이용해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내리면 편리하다.

 

문의 서울 강동구청 암사동 선사문화사업소 02-3426-3857 관람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30분~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 월요일은 휴관 관람료 어른 5백원, 어린이 및 청소년 300원 http://culture.gangdong.go.kr

                                                                                                     자료 : 한국관광공사

 

보리밭 흔드는 바람과 함께 걷는다  / 암사동에서 광나루까지 걷기

 서울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한강과 광진교로 이어진 길은 각양각색 꽃과 함께 연초록의 은행나무 가로수가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문득 가벼운 나들이를 하기에 제격인 길이지요. 특히 아파트에 사는 분들께 점마을, 양지마을 산책을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총 걷는 거리 : 10.5㎞
총 걷는 시간 : 2시간50분(쉬는 시간은 포함하지 않음)
찾아 가는 길 : 지하철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
돌아 오는 길 :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떠나기 전에 : 화장실, 식수대는 선사주거지, 한강시민공원 곳곳에 있다. 매점은 양지마을 가게,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한다.

 1_암사역에서 선사주거지(1㎞/15분) 지하철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를 나와 직진, 선사사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 계속 걷는다. 선사초등학교, 선사마을을 지나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걷다 보면 왼쪽에 ‘암사 선사주거지’가 나온다. 선사초등학교부터 점마을에 이르는 1㎞는 ‘서울 시민이 추천한 걷기 좋은 길’이다.

2_선사주거지 일주(1.5㎞/25분) 신석기시대 움집과 전시관, 타조 사육장 등이 있다. 빗살무늬토기 모양의 쓰레기통도 재미있다. 화사한 햇살 아래 견학 나온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고인돌 위에 퍼진다.

※암사 선사주거지는 매주 월요일 문을 닫는다(월요일이 휴일이면 다음날 쉰다). 입장료는 어른 500원, 오전 9시30분~오후 6시(매표는 오후 5시30분까지).

3_선사주거지에서 점마을 (1.5㎞/25분) 선사주거지를 나와 왼쪽으로 간다. 은행나무 가로수와 통나무 담장이 아름다운 길을 따라 가다가 끝이 보이면 건너편 어린이집 쪽으로 건넌다. 천왕사를 지나 ‘암사낚시터’ 안내판이 보이면 오른쪽으로 가다가 ‘점마을슈퍼’ 갈림길에서 다시 오른쪽. 이름도 정겨운 점마을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촬영지다. 낮은 담장 너머로 아기자기한 마당을 구경하며 주택처럼 보이는 정향사를 지나 비닐하우스 길과 공터를 지나면 삼거리다.

4_양지마을에서 강일중학교(1.5㎞/25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접어든다. 죽 가다 이번엔 오른쪽. 청지기교회를 지나면 경로당이 나온다(양지마을 가게 간판이 걸려있다). 여기서 왼쪽 ‘양지마을3길’로 가다가 끝에서 오른쪽으로, 이어 갈림길에서 또 오른쪽으로. 담장 위로 소나무가 근사한 길 끝의 집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다시 경로당.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벤치가 보인다. 갈림길에서 왼쪽 양지마을 가게 길로 계속 내려가면 다시 가로수 길이다.

5_강일중학교에서 광나루(2㎞/30분) 가로수길 끝 지점 사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 오른쪽으로. 강일중학교 담을 왼쪽에 두고 죽 걷다가 ‘옹기천하’ 간판이 보이는 오른쪽으로 건넌다. 직진하다가 건너편에 선사주거지가 보이면 이번엔 왼쪽으로 건넌다. 암사재활원, 마을버스 정류장을 지나고 사거리가 나오면 오른쪽 건널목을 건너 선사초등학교를 따라 걷는다. ‘김스시’ 광고판 쪽으로 건너서 ‘카젠카센터’ 옆 육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광나루 삼성아파트, ‘예슬유치원’을 지나 한강시민공원으로 들어가는 굴다리가 보이는 건널목을 건넌다.

6_광나루에서 광진교 입구(1.5㎞/25분) 굴다리 아래를 지나 직진한 후 길 건너 계단으로 내려간다. 흙길을 따라 왼쪽으로 걷는다. 테니스장과 수영장, 놀이터를 지나 인도로 올라오면 만남의 광장이다. 자전거 대여점, 매점 등이 있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광진교. 광진교 아래 왼쪽 계단을 거쳐 다리 진입로로 올라가야 하지만, 현재 공사 중이다. 조금 더 걸어서 광진교 아래를 지나면 또 다른 계단이 있다. 광진교로 올라간다.

7_광진교에서 광나루역(1.5㎞/25분) 광진교 오른쪽(강북 방향)을 따라 한강을 건넌다. 해질녘 노을과 가로등 불빛이 어른거리는 금색 물결. 한강은 야경이 더 근사하다. 광진교 건너 직진. 광진구민체육센터를 지나 직진한 뒤 사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건너면 바로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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