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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수원 이목동 노송지대 지지대고개

by 구석구석 201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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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지대의 먹거리

 

차를 타고 파장동을 지나 5분정도 달리다보면 경기도 문화재 노송지대가 나온다. 예부터 노송지대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역사적 문화재로 유명했지만 먹자거리로도 유명했다.

파장동에서 이목동으로 이어지는 노송지대 근처에만 30여개의 갈비집이 있다. 지금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목동 초입에 들어서면 보이는 부국가든. 벽돌을 타고 올라온 담쟁이 넝쿨과 드넓은 마당에 피어있는 갖가지 꽃, 그리고 우거진 나무들이 별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맛있게 양념된 갈비와 10가지가 넘는 밑반찬이 한상 가득 채워지면 임금님 수라상도 안 부럽다. 탕수육소스를 곁들인 표고버섯 튀김, 향기를 뽐내는 나물들, 그리고 여기에 빨갛게 양념된 게장과 호박찜까지 밑반찬 하나하나에도 세심한 정성을 기울였다.

 

부국가든을 시작으로 노송지대를 따라 삼풍가든 등 10곳의 갈비집이 이어진다. 요즘은 오리를 주 요리로 하는 식당들이 새롭게 들어서면서 새로운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초입에서부터 한방오리와 훈제를 전문으로 하는 인삼오리 식당. 오리 특유의 냄새를 빼고 갖가지 한방약재를 섞어 끓여내 그 진한 국물맛과 오리의 속살이 구미를 당긴다. 또, 기름을 뺀 훈제는 여성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 노송지대/ 경기도 지방기념물 19호

노송지대는 13번이나 현릉원을 참배하며 올때는 행차가 늦다고 재축하고 환궁할 때는 "언제 또 오나"하며 한참 지체했다는 지지대고개 정상에서부터 옛 경수간 국도를 따라 노송이 생장하는 약 5km의 지대이다. 조선 정조가 생부 사도세자의 원침인 현릉원(지금의 융릉)의 식목관에게 내탕금 천량을 하사하여 이곳에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게 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일부 노송만이 보존되어 있다. 낙락장송이 울창한 이 지연경관은 정조의 지극한 효성과 사도세자의 슬픔의 역사를 함축하고 있어 길손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이다. 

 

수원시는 자동차 매연과 진동으로 인한 노송의 훼손을 막고, 자연유산 보존을 위한 2016년부터 ‘노송지대 복원사업’을 추진했으며 2016년 5월 노송 지대를 통과하는 도로를 폐쇄하고, 우회도로를 개설했다. 노송공원 일대(2734㎡)에는 소나무 33주를 심었으며 2017년에는 노송지대 주변 일부 토지(1만 7689㎡)를 매입해 노송 생육을 방해하는 도로포장을 제거하고, 녹지를 조성했다. 녹지에는 소나무 35주와 지피식물(토양을 덮어 풍해나 수해를 방지해 주는 식물) 34만 본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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