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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광주광역시

광주 서구-양동시장

by 구석구석 201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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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호남 지역 최대의 전통시장인 광주 양동시장은 1,300여 개의 점포와 2,000여 명의 상인들이 생활하는 곳으로 “없는 게 없다”는 말이 자랑으로 통할 만큼 각양각색의 품목들이 시장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곳이다.

 

광주양동시장은 1910년 광주교 아래 백사장에 5일장이 들어서면서 광주 큰 장이라 불리다가, 1940년 4월 양동 5번지에 새터를 잡아 600여개의 점포를 갖추면서 정식으로 설되었다. 1970년대에는 복개상가까지 생기면서 현재는 광주, 전남의 대표 시장으로 손꼽히힌다.

현재 이 시장에는 양동시장, 복개 상가, 수산시장, 건어물 시장, 닭전길 시장, 산업용품 시장 등 6개의 장이 있다. 특히 각종 혼수용품과 제수용품이 즐비하고, 홍어 전문시장으로 유명하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시장이지만 각종 수산물 및 건어물이 모여 명성을 떨치게 된 것은 과거 전남 지역의 도로사정이 좋지 못해 모든 수산물이 도시로 나가기 위해 광주를 거쳤기 때문이라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양동시장에 각종 수산물과 지역 특산물들이 집결하게 되었고, 특히 전남 지역의 대표 음식인 홍어가 집중되다 보니 양동시장의 인기 상품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한복을 보면 그 누가 시집이나 장가들고 싶지 않을까?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어여 쁘고 밝은, 최고의 한복을 걸친 모습을 ‘님’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양동시장 한복거리는 사시사철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하다. 손님 뿐만 아니라 한복과 이불을 만들고 파는 상인들도 그 설렘에 동참한다. 시집 장가보내는 어머니의 정성으로 한 땀 한 땀 지은 고운 한복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그 동참의 마음을 보여준다.

 

예전부터 혼수 준비를 하기 위해서 꼭 찾아가야 할 필수 코스가 양동시장의 한복골목이었다. 자녀의 결혼준비를 위해 각지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이곳은 대표적인 혼수시장으로 아직도 그 이름이 유명하다.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오순도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한복집들은 30년 이상인 집들이 많고, 어머니의 솜씨를 물려받은 딸이나 며느리들이 대를 이어 장사를 하는 경우도 많아 단골도 세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물론 혼수용 한복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갓난아기 돌잡이 한복부터 말괄량이, 개구쟁이 꼬마들의 색동 한복, 어르신들의 점잖은 한복까지 다양한 한복들로 가득하다.

 

수일통닭
시장 안쪽 깊숙이 자리한 닭전거리 초입에 들어서면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수일통닭과 양동통닭이라는 통닭집을 만나게 된다. 가게 앞에 둥근 튀김 냄비 4~5개를 놓고 바쁜 손놀림으로 닭을 튀겨내는 이 가게들은 광주 사람뿐만 아니라 외지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명소로 바삭바삭한 튀김옷과 쫄깃한 닭 맛이 일품인 곳이다. 시장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곳을 찾아와 가볍게 맥주 한잔 기울이며 닭을 먹을 수 있다.

 

양동시장 안에는 특별한 국밥집이 있다.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5일 전에 들러 한 방울도 안남기고 그릇을 싹 비워 화제가 됐다는‘ 하나분식’이 바로 그곳. 일명‘ 노무현 국밥’집으로 통하는 이곳은 시장 초입 분식거리에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양동시장 명소로 떠올랐다.   자료 : 전통시장 통통

 

집안 행사때 양동시장의 남매상회에서 홍어를 택배로 신청하는데 안속고 좋은 것들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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