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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려산(752m) 하면 이제 웬만한 산꾼은 다 안다.
하지만 10여 년 전에는 이름조차 생소했다. 일반인에게까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정맥꾼들의 입소문 때문이었다. 당시 우리산줄기 이어타기는 신드롬이었다. 백두대간 종주를 끝낸 산꾼들이 정맥을 찾아 산하를 휘젓고 다닐 때였다. 낙남정맥 무학산군에 속한 광려산 역시 꾼들의 목록에서 빠지지 않았다. 산행기가 잇따라 출간되고 또 많은 이야기들이 인터넷을 통해 전해졌다. 그 내용들을 종합하면 이런 것이었다. "무학산 뒤에도 저런 멋진 산이 있었나."
광려산은 경남 마산 내서읍과 진북면 경계선상에 우뚝하다. 능선이 부드럽고 군데군데 빚어놓은 암봉이 괜찮다. 정상에서의 조망도 시원하고 기슭에 둥지를 턴 고찰의 정취도 은은하다. 특히 남해바다로 펼쳐진 파노라마는 진경이다. 진동만은 물론 진해만과 그 너머 가덕도 앞바다까지 하나의 눈길로 담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멋지다고 할 수 없다. 넋을 빼놓을 만한 또다른 매력이 있어야 한다. 광려산은 그 매력을 진달래가 대신했다. 흔한 말로 진달래 명산인 셈이다.
ㅇ삼계리코스는 내서읍 신감리 신목마을을 들머리로 해서 취수장~대산(726m)~광려산(752m)~삿갓봉(723m)~감투봉(투구봉·725m)~704봉~과수원을 거쳐 삼계리 삼계마을회관. 5시간10분
ㅇ원점회귀는 감투봉에서 무명봉(685m)을 거쳐 통천문~무덤군~(신감리 중마을)도로.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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