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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통영 용남면-원평리 거재대교 지도

by 구석구석 200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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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평리1140번지 다향펜션 055-646-2320

5실 / 비수기와 성수기에 2인용 8~13만원이며 12인용은 30만~46만원 / 신용카드불가

 

 

  

 

원평리에 안쪽 바닷가에 있는 원목주택의 펜션으로 바다와 인접하여 물놀이도 가능하며 오리와 거위, 말등의 가축들이 있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곳.

 

승마와 해상스포츠도 할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오면 가정의 화목을, 연인들과 함께 오면 사랑의 추억을 간직 할 수 있는 곳으로 경치나 서비스 침구의 청결면 모두 손색없이 좋은 점수를 주고싶은 곳이다.  

 

 

장평리8-28 갯바위펜션 055-649-1444

신거제대교입구에 위치

 

가족, 친구, 단체여행에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깨끗한 시설과 넓고 안락한 공간으로 되어 있다. 

 

시원한 바다의 푸른 경치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이곳 이순신 장군의 길이 물들어 있는 견내랑 통영과 거제사이의 바다와 함께 낭만과 경치가 더없이 좋은 휴식처다.

 

갯바위펜션은 아늑한 실내공간과 깨끗하고 편리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통영시 용남면 적촌선착장에서 뱃길로 7분여 거리의 지도(紙島.146만434㎡·295명 126가구).

 

조선 초기 옛 지명은 고성의 가장 동쪽 해역에 위치한 섬이라 하여 ‘종해도’(終海島)라 불렸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종이섬’, ‘종우섬’으로 변했고 이후 한자 지명인 ‘지도’로 명명(命名)됐다.

 

민간 어원설에는 옛날 바다의 마고 할멈이 육지에 오르기 위해 여기에 종이(창호지)를 펼친 것이 섬이 되었다는 설과 옛날 조기가 많이 잡히던 곳이라 하여 ‘조기섬’이라 불리던 것이 와전돼 지금에 이르렀다고도 전한다.

 

임진왜란 이후 사람이 살기 시작한 지도는 섬의 서쪽 해안 마을 ‘서부’(갈바지)와 큰 어장막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한 ‘거망’(걸맹이), 섬의 동쪽 해안 마을 ‘동부’(새바지) 3개 마을로 형성돼 있다. 봄기운에 운무로 덮인 지도는 말 그대로 환상의 섬을 찾아가는 듯한 묘한 기분이다.

 

 

 적촌선착장에서 지도 서부를 오가는 지도호(선장 성동훈)에 몸을 실으니 섬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배에는 3~4명의 섬주민들과 함께 가정용 LP가스통을 한가득 실은 트럭이 섬을 향한다. 한 달에 두 번(2·4째주 수요일) 섬을 오가며 섬사람들에게 가스를 제공하는 트럭은 용남농협가스(직원 송대기) 차량이다.

 

트럭에는 마을별로 신청을 받은 가스와 여유분 등 45통의 가스통이 실려 있는데 서부마을과 거망, 동부마을을 돌아 섬사람들에게 가스통을 공급하고 나면 차량에는 빈 가스통으로 채워진다.

 

 

지도호는 눈 깜짝할 사이 서부마을 선착장에 닿는다. 마을 입구에 서니 미더덕 양식장에 활용된 폐그물들이 마을 곳곳에 널려 있고 그곳에서 풍겨져 나오는 쿰쿰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이 마을에서 미더덕을 많이 생산하긴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마을 선착장 앞 미더덕 작업장 뗏목에는 젊은 부부가 마주앉아 정겹게 굴을 까고 있다. 살며시 다가가 “섬에 굴이 많이 나오나요”라고 묻자 젊은 부부는 “미더덕 어장에 자연적으로 붙은 굴을 버리기 아까워 손질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서부마을에서 미더덕 양식을 하고 있는 나은제(41)씨 부부는 이른 아침 바닷가에 나와 오후 늦게 집으로 돌아가지만 손에 잡히는 건 하나도 없다고 푸념한다. 하지만 지도 미더덕에 대한 자부심만은 대단하다.

 

향이 독특하고 씹히는 소리와 함께 입안으로 번지는 맛이 일품인 미더덕은 열량이 매우 낮아 다이어트에 아주 효과적인 해산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폐그물을 활용한 미더덕 양식은 6월 초부터 8월 초까지 어장을 투입해 오만동이(주름 미더덕)는 9월부터, 미더덕은 이듬해 2월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성수기는 4~5월이며 나른한 봄철 입맛을 돋우어 주는 최고의 음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지도호의 운행시간에 맞춰 무료로 운행되는 마을버스는 서부마을을 출발해 거망마을을 거쳐 동부마을까지 해안로를 따라 3km구간에서 운행된다. 지도해안로는 신거제대교와 거제 본섬을 정면에서 마주하며 감상할 수 있어 바다 풍경이 아름답다.

 

중간 기점인 거망마을은 평화로운 어촌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서부마을과 달리 자망어업을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는 주민들은 봄 도다리 철을 맞아 이른 새벽이면 바다로 향한다. 거망마을은 섬의 유일한 교회인 ‘종이섬 교회’의 전도사인 윤경순(54·여)씨가 이장(통장) 직책을 맡아 3년째 수행하고 있다.

 

거망마을에서 500m가량 더 걸으면 지도에서 가장 큰 마을인 동부마을이다. 이 마을 역시 자망어업을 생계로 삼고 있지만 요즘엔 돈벌이가 영 신통치가 않다.

 

마을 초입의 원평초등학교 지도분교는 전교생이 3명뿐인 자그마한 섬 학교다. 혜림(4년), 윤정(5년), 가원(6년)이는 작지만 아름다운 학교가 마냥 좋기만 하다. 마을 중앙에는 보호수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버티고 섰다. 족히 수백 년은 된 나무는 마을의 수호신 격이다.

 

지도 동부마을

 

예전 지도 섬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보름에 동제를 올렸는데 집집마다 제상을 차려놓고 마을 보호수 앞에서 제를 지냈고 마을 언덕 위 당산에서는 무속인을 모셔다 큰 상을 차려 놓고 한 해의 무사안녕과 만선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냈다. 하지만 80년대 이후 섬사람들이 점차 뭍으로 떠나면서 사라졌다고 한다. 또한 명절이면 동부마을과 거망마을 산 언덕 화전암이라는 꽃밭등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나와 노래와 춤을 즐기는 풍습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30여년 전 사라졌다고 한다.

 

주민들은 지도의 부속 섬인 ‘범섬’에 가족호텔 등을 갖춘 관광휴양섬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도선장 이용 등의 간접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범섬’은 육지인 용남면 장평리 견내량 선착장에서 3㎞, 은평리 적촌마을 선착장에서 2.6㎞ 떨어진 무인도로 인근 섬과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다운 섬이다. 경남신문 이준희기자

 

거망마을과 동부마을 사이에 원룸형 테마하우스 민박집이 있다. ☏642-9994.011-556-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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