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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충주 장천리 봉학사

by 구석구석 2009.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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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천리 6 봉학사 043-853-5723 

장호원에서 충주 제천으로 이어지는 38번국도를 타고 가는 방법인데, 앙성온천을 지나 봉황, 그리고 가흥을 지나면, 가흥교차로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599번 가금, 탄금호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도로는 조정지댐을 거쳐 중원고구려비, 중앙탑, 탄금대, 충주시가지로 이어지는 도로로 38번국도 가흥삼거리 갈림길에서 약 3분정도 들어가면 장미산성 표지판과 더불어 장미마을에 이르게 된다. 봉학사 입구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하나 마을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도보로 약 10분정도 올라가도 좋을 듯하다. 주차는 사찰 경내에 5대 정도 주차 가능하나, 대형버스는 마을 입구 주차장에 주차해야한다.  

 

 봉학사(鳳鶴寺)는 충청북도 충주시 가금면 장천리 산73번지 장미산(薔薇山)자락에 자리한 한국불교 태고종 사찰이다.(봉학사는 충주시 가금면 장미산의 북쪽 자락에 있는 절로, 충주의 중원문화권으로 들어오는 우회도로인 장천리 초입에서 2㎞ 정도 산길을 짚어 오르면 만날 수 있다. 목계교 못미쳐 남한강을 끼고 중원의 초입에 자리한 이 사찰은 봄이면 도화가 만발하는 과수원이 펼쳐져 있고 게딱지처럼 낮은 지붕을 머리에 인 허름한 민가들이 삼삼오오 이웃을 이루며 살고 있다.

 

 여느 시골의 사찰이 그렇듯 시골마을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정겨운 모습이다. 돌담과 그 너머로 보이는 양철지붕, 그리고 군데군데 쓰러져 가는 마굿간의 모습 등 도심에서 보지 못하는 전원의 풍경들이 이곳 시골절에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봉학사로 오르는 길은 무언가 다른 매력과 신비감이 감돈다. 야트막한 언덕같은 산이지만 군데 군데 보이는 장미산성의 돌무더기와 울창한 수림은 마치 내가 그 옛날 전설속의 장군 장미과 보련이 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장군의 기상을 타고난 자매. 하지만 둘 중 한 아이만이 장군으로서 살아 갈수 있었기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건너야 했다. 보련산과 장미산에서 쌓아 올린 성이 마무리 될때쯤. 누구보다 고통을 느끼며 자매를 독려하던 어머니의 마음에는 아들의 모습이 떠 올랐다. 딸대신 아들의 손을 들어준 것은 먼 옛날 남존귀비의 사상이 전설속에 습합된것이 아닐까. 어머니의 계략으로 장군이 된 장미... 하지만 떨어지는 보련의 별을 하염없는 눈물로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심정은 어떠했으랴... 이 모든 전설속의 이야기들이 봉학사를 오르는 길 곳곳에 남아 있다. 한길 한길 굽어 오르는 시골길에서 만날 수 있는 자그마한 돌무더기와 석축... 아담한 시골절 봉학사로 가는 길은 다시 한번 묻혀져 가는 전설 속 이야기를 되씹는 답사의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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