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가을산책 좋은 강 길` 5選
높아진 하늘 아래 들녘엔 황금물결이 넘실대고 산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어 가는 가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기도내 산책길은 어디일까. 경기관광공사(사장 임병수)는 22일 `가을 산책하기 좋은 강 길` 5곳을 추천했다.
◇코스모스 만발..구리 한강시민공원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푸른 물결과 넓게 펼쳐진 가을꽃 코스모스가 한폭의 그림을 만드는 곳이다. 이 곳에는 코스모스 꽃밭 옛날 시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원두막이 곳곳에 세워져 있고 가을바람에 살랑이는 코스모스 꽃밭을 옆에 두고 6.2㎞의 산책길과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다.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인근에 있는 고구려 대장간마을과 드라마 선덕여왕의 복야회 아지트 촬영 현장이 가을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병풍처럼 늘어선 절벽 장관..한탄강 산책길
산책길을 따라 깎아지르는 듯 병풍처럼 서 있는 절벽이 장관을 이룬 곳이다.(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절벽 아래 강물을 따라 이어지는 1.8㎞의 산책로가 가을의 여유를 한껏 느끼게 한다. 인근에는 86대의 차량이 캠핑을 할 수 있는 캠프장과 49대의 고정식 캠핑용 캐라반이 있어 특별한 1박을 할 수도 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인근 음식점의 매운탕은 여행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031-833-0030)
◇산과 강의 정취가 어우러진 곳..양평 남한강변
양평 도심 금광아파트에서 양평군청을 지나 양평생활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4.7㎞의 강변 산책로.
남한강의 여유로움과 강넘어 갈산의 가을 정취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공원이 잘 조성돼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에게 좋은 산책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031-791-3147)
◇찻잔 속에서 느끼는 가을..하남 미사리
팔당대교 밑에서 덕풍천까지 강변을 따라 4㎞ 가량 이어지는 산책길. 주산책로와 함께 메타세콰이어길, 자전거길, 조깅길, 갈대숲길, 맨발걷기길 등 다양한 샛길이 함께 조성돼 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미사리카페촌에서 진한 커피향과 함께 창밖 경취를 보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 곳은 새떼와 일몰 광경이 장관을 이루면서 사진작자들로부터도 인기가 끌고 있는 곳이다.(☎ 031-791-3147)
◇모래가 아름다운 곳..여주 남한강변
여주 신륵사 맞은 편에 조성된 강변유원지를 따라 걷는 산책길로 고운 모래가 특히 아름답다.
강변유원지가 조성돼 있으며 황포돛배도 타 볼 수 있다. 하늘 높이 솟아 있는 큰 느티나무 아래에 야영장도 만들어져 있으며 야영장을 지나면 1㎞ 가량의 강변 산책로가 나온다. 인근에서 옛 나루터도 볼 수 있고 자전거와 바이크를 빌려 탈 수 있다.(☎ 031-259-6921)
연합뉴스 2009.9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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