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용봉동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용봉동 1004-4 광주시립민속박물관 062-525-8633

 

사라져 가는 우리 민속자료들을 수집, 전시함으로써 옛조상들의 얼을 깨치고 우리문화의 원형을 후손들에게 전승하고자 1987년 국내 최대 시립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상설 전시실의 1층은 물질문화전시실로 의식주, 생업, 민속공예를, 2층은 정신문화 전시실로 한 사람의 일생을 중심 주제로 하여 민속놀이, 세시풍속, 민간신앙 등을 전시하여 이 지역의 민속을 한눈에 볼수 있게 하였다. 전시에 있어서는 실물, 모형, 마네킹, 미니어쳐, 디오라마 등 다양한 전시기법을 이용하여 생동감 있게 전시하였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8대의 비디오테크에 9개의 테마를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디스크에 수록된 테마는 진도씻김굿, 생촌당산제, 대포리갯제, 강강술래, 영광농악, 고싸움놀이, 함평농요, 혼례, 상례 등이다.

 

[물질문화실]물질문화전시실에는 생활문화·생업·민속공예로 나누었다. 생활문화실은 주생활, 식생활, 의생활로 나눈다. 즉 어떠한 집에서 어떠한 가재도구를 이용해 살아왔으며(주생활), 전통음식과 이 고장의 향토음식은 어떠하며(식생활), 우리 민족의 옷차림(의생활)은 어떠했는지 실물과 모조품, 사진판넬 등으로 실감나게 전시되고 있다.

생업실에는 농업, 어업, 공예로 구분한다.

농업은 봄·여름·가을·겨울 의 농사일과 헛간을 셋트와 도구로 전시하고, 수렵채집과 강천어업을 부업으로 꾸몄다. 공예는 목공예, 죽공예, 자리공예, 옹기공예, 도자공예, 성냥간 등으로 세분하여 남도인들의 뛰어난 예술감각으로 만들어진 갖가지 민속공예품들과 함께 제작도구들이 전시되고 있다. 그리고 전시실 생활 문화실실과 생업실 입구에는 전시된 자료를 실제사용하고 있는 현장화면을 영상자료(VTR)로 볼 수 있게 하였고, 다듬이질 등 주요코너 2곳에 입체음향시설을 설치하여 전시효과를 극대화하였다.

[정신문화실]정신문화전시실에는 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치러야 할 통과 의례를 비롯하여 중간 중간에 전통적인 교육방법 및 문방구, 세시풍속,민속놀이, 민간신앙, 남도의 판소리, 강진김해김씨가상여(지방민속자료제4호), 상례, 제례 등의 각종 자료가 디오라마와 사진을 통해 상세하고 입체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외에도 동양의 신비한 한방의술, 불교, 이 경번갑(보물 제336호), 각종 도량형기, 이 지역과 관련 고문서와 고서, 민화 들을 볼 수 있게 하여 변화를 주었다. 특히 민속놀이는 400여개의 인형을 동원해 이 지역의 놀이마당을 꾸몄으며(미니어쳐), 고싸음, 강강수월래, 농악 등 15가지의 놀이가 전시 되어 있다.

 

광주·전남지역은 넓은 평야와 긴 해안선을 끼고 있어 옛부터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곳에서 살아온 이 지역 사람들의 정신적인 삶을 표현하고자 했다. 2층 전시실 입구에서도 1층에서와 같이 영상물과 자동음향시설을 설치하여 정신문화와 관련하여 남도인의 정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비디오테크]비디오테크 영상시설은 마지막 상설전시실을 보고 나서면 2층 로비에 설치되어 있다.이곳에는 우리 박물관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영상자 료 관람시설로 이 지역 진도씻김굿 등 무형문화재 9개 테마를 영상과 음향으로 소개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비디오테크에서 원하는 영상물의 테마를 선택해서 남도의 민속을 깊이 있게 볼 수 있다. 비디오테크에 수록된 영상물은 씻김굿를 비롯하여 당산제, 갯제, 강강술래, 우도농악, 고 싸움, 함평농요, 혼례, 상례가 있다.

[야외전시장] 야외전시는 2만여평의 야외부지를 전통문화의 향기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설립 당시부터 물레방앗간 등 야외전시시설을 마련하였다. 이후 연 자방앗간, 모정 등을 지속적으로 설치하였고, 1993년부터는 옛 생활 모습과 민속놀이 마당을 재현하기 위해 석물전 시장을 꾸며 야외 전시기능을 더욱 강화하였다. 석물전시장에는 십신사지석불과 석비(광주시 지방 유형문화재 제2·3호), 태봉산의 태실을 비롯하여 맷돌, 확독, 연자방아 등 생활도구와 벅수, 입석, 장승 등 신앙의 대상물과 동자석, 샘돌 등 90 여점의 다양한 석물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우리 박물관이 1996과 1997년 두차레에 걸쳐 발굴한 광주읍성의 석물들을 복원·전시되고 있다. 이 외도 박물관 오른편 놀이동산에는 그네, 널뛰기 등 민속놀이 시설이 갖 추어져 있고, 향토찻집과 간이매점 2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숲그늘, 모정, 쉼터 등 각종 편익시설도 설치되어 있어 시민 여가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

[기획전시실]기획전시실은 민속박물관이 매년 한 차례 이상 열리고 있는 기획전 개최 장소이며, 평소에는 대관(貸館)을 원하는 일반시민 및 문화단체 등을 위해 문화공간으로 제공되고 있을 뿐 아니라 타 지방의 문화도 소개할수 있다. 또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시즌에는 부대행사 성격의 전시회가 열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