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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추천 테마여행

7월 바다의 별미를찾아서 - 한국관광공사선정

by 구석구석 2009.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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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추천 가볼만한 곳

 

올여름 무더위는 갯장어데침회로 날린다(전라남도 여수시 경호동)

 

여수시에서는 최근 여행객들에게 ‘10미 10경’을 맛보고 만나보고 가라고 홍보한다. 여수의 ‘10미’란 서대회, 갓김치, 갯장어(하모), 금풍쉥이, 생선회, 장어구이, 굴구이, 한정식, 해물탕과 찜, 게장백반을 말한다. 이 가운데 갯장어 요리는 여름철에 어울리는 잘 음식이다. 갯장어는 남해안 일대에서 5월 초순부터 11월 초순 사이에 잡힌다. 단백질과 고도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예로부터 보양음식으로 대접받고 있다. 껍질에는 콘드로이친 성분이 함유돼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관절조직을 연하게 해준다고 한다. 현지 주민들은 회로 먹는 것을 즐기지만 여행객들은 장어육수에 살짝 데친 회, 일명 하모유비끼를 추천한다. 소스에 찍어서 야채로 쌈을 싸 먹으면 여름철 무더위를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 배를 타고 건너가야 만나는 대경도에 전문음식점들이 있다.

 

어부들의 패스트푸드 포항물회와 여름철 보양식 포항 회국수(경상북도 포항시 대보면 )

 

동해 일출과 함께 한국 경제의 힘찬 맥박이 살아있는 포항은 예로부터 바다를 끼고 있어 먹을거리가 풍성한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물회는 고기를 잡느라 바쁜 어부들이 재빨리 한 끼 식사를 때울 요량으로 방금 잡은 물고기를 회쳐서 고추장 양념과 물을 넣고 비벼 훌훌 들이 마셨던 데서 유래된 음식으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포항의 회국수는 감칠맛 나는 회와 쫄깃한 국수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데 입에 착착 감기는 면발과 매콤달콤한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 좋은 여름철 보양식이다. 동쪽 땅끝인 호미곶의 장엄한 일출과 유서 깊은 호미곶 등대를 둘러보고 영일만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보면 칠포해수욕장, 월포해수욕장 등 보석 같은 해변이 유혹한다. 열두 폭포가 비단처럼 이어진 내연산계곡과 청정계곡인 하옥계곡은 포항 식도락여정이 주는 귀한 선물이다.

 

진수성찬 넘실대는 행복한 밥상, 울릉도(경상북도 울릉군 )

 

뱃길로 3시간, 푸른 파도를 헤치고 동해로 나아가면 그 끝을 지키는 섬이 있다. 동경 130°, 북위 37°의 울릉도. 그 바다엔 싱싱한 먹거리가 지천이다. 오징어는 잘게 썰어 회로 먹고, 살짝 말려 구워먹고, 내장을 빼내어 탕을 끓인다. 갯바위에 붙어사는 따개비로는 연녹색의 찰진 따개비 밥을 하고 홍합으로는 미역국을 끓이고 해삼과 꽁치로는 물회를 만든다. 울릉도 산자락에 자라는 약초를 뜯어 해장국을 끓이고 그 약초를 먹고 자란 약소와 흑염소로는 불고기를 만드니 울릉도는 섬 자체가 천혜의 밥상이다. 태고의 원시림을 만끽할 수 있는 울릉도 옛길과 모노레일로 돌아보는 태하 등대, 한적한 학포 해변 그리고 대한민국의 동쪽 끝 독도도 빼 놓을 수 없다. 눈과 입이 즐겁고 파도소리에 귀까지 즐거워지는 행복의 섬 울릉도에서의 여름이 기다린다.

 

제주의 푸른 바다, 그 속의 별미를 맛보다(제주도 서귀포시 보목동)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인 제주특별자치도의 서귀포에는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별미가 있다. 바로 자리물회. 도미의 일종인 자리돔으로 만든 물회로, 다소 거칠지만 특별한 맛이 있다. 회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자리물회는 가격도 저렴하고, 자리돔의 뼈, 껍질, 지느러미까지 많은 양념, 야채와 버무려져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그 외에도 맛볼 수 있는 바닷속 별미는 무궁무진하다. 전복죽, 전복뚝배기, 제주갈치 등 제주에 왔다면 맛봐야 할 특별한 요리가 가득하다.

 

 

물론 볼거리도 풍부하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에 좋은 돈내코유원지에서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폭포가 있어 한여름의 더위를 날릴 수 있고, 계곡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쇠소깍, 걷기여행 유행의 선두주자인 올레길,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중문단지의 주상절리대 등이 있어 며칠을 머물러도 짧게만 느껴질 것이다. 여기에 제주에서는 면세점까지 이용할 수 있어 해외여행이 부럽지 않다.

 

태안, 금빛 물보라가 이는 포구에 머물다(충남 태안 창기리)

 

531km의 긴 해안선을 따라 십여 개가 넘는 포항(浦港)을 품고 있는 태안. 무더위를 피해 달려온 여행객들을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맞아주고, 푸른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요리를 선사해주는 태안은 뜨거운 이 여름에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자연산 우럭을 손질해 3-4일간 말린 우럭포를 쌀뜨물에 넣어 끓인 우럭젓국부터 알이 꽉 들어찬 영양만점 꽃게로 만든 간장게장,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박속밀국낙지탕까지 태안에 와야 제맛을 볼 수 있는 별미들은 여행의 큰 즐거움이다. 더운 바람을 타고 차창 안으로 들어오는 달콤한 호박고구마 냄새에는 잠깐의 더위 또한 잊혀질 터. 한입 맛보지 않고서는 쉬이 지나칠 수 없다. 하늘 향해 쭉 뻗은 안면송 가로수가 멋들어진 해안도로를 달리며 올 여름 태안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자.

 

여름 ‘신상 명품’ 민어회 대령이오!(전남 신안 임자도)

 

1,004개 섬으로 이루어졌다 하여 ‘천사의 섬’이라고도 불리는 전남 신안군에는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증도 외에 ‘임자도’가 시원한 섬여행을 기대하는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여름의 임자도는 신안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민어’가 있어 특별하다. 조선 시대 양반들이 여름 보양식으로 먹었다는 민어를 쫄깃하고 고소한 회로 쳐서 입맛을 돋우고, 얼큰한 매운탕으로 마무리하는 동안 다도해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의 낙조를 감상하는 것이 바로 임자도식 웰빙여행이라 하겠다. 백사장이 12km나 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광해수욕장 해변을 따라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자전거를 빌려 타고 해변을 힘껏 달리거나, 해변승마에 도전해보는 것도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이다. 

  

제주의 푸른 바다, 그 속의 별미를 맛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이다. 가족 단위로 휴가를 떠날 때면 여러 가지 고민할 것이 생기게 마련이다. 힘들게 함께 떠나는 휴가인 만큼 뛰어난 풍경, 좋은 날씨, 그리고 맛있는 먹을거리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욕심 때문이다. 어려워 보이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특히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제주도의 서귀포는 그러한 욕심을 확실히 채워줄 수 있는 곳이다. 도시에서는 맛보기 힘든, 혹은 도시와는 차원이 다른 신선한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주의 바닷속 별미를 맛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주의 관광지도 둘러보기에 7월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이다.

 

여러 해산물이 풍부한 제주답게 바닷속 별미 역시 넘쳐난다. 그중 많은 음식들은 이미 다른 도시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다소 생소한 음식이 있다면 자리물회를 꼽을 수 있다.

 

자리물회의 재료는 제주도에서만 잡힌다는 도미의 일종인 자리돔으로, 7월이면 한창 제철이다. 회 하면 뼈와 껍질을 벗겨낸 맨살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리물회는 생소한 요리일 수 있다. 워낙 작은 생선인 자리돔을 껍질, 뼈, 지느러미째 요리하기 때문이다. 가시가 삼키기에 거북할 수 있지만, 먹기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잘 씹어 먹으면 고소한 맛도 나기에 충분히 즐길 만하다. 비린내는 거의 나지 않지만 그냥 먹기에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곁들여진 채소들과 함께 먹으면 좋다.

 

자리물회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흔히 보는 회가 아니라 물회이다. 보통의 회와는 달리 갖은 양념에 버무려 나오며, 특히 된장과 고추장을 푼 찬물에 말아서 나온다. 회를 물에 말아먹는 것은 타 지역에서는 흔치 않지만, 양념과 함께 버무린 자리는 물에 풀어놓으면 먹기도 편하고 맛도 좋다.



자리물회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은 보목동이다. 보목항구 대부분의 횟집에서 자리물회를 맛볼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므로(1인분에 약 7천원) 별미삼아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단, 어린아이나 거친 회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처음에는 맛보기로만 시켜보는 것이 좋다.

 

자리물회가 부담스럽다고 해도 제주에는 다양한 특화음식들이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먼저 전복죽. 다른 대도시에서도 물론 전복죽을 맛볼 수 있지만, 제주도만큼 저렴한 가격에 전복이 듬뿍 들어간 전복죽을 맛보기는 쉽지 않다. 제주 곳곳에는 해녀들이 직접 수확한 해산물로 요리를 제공하는 ‘해녀의 집’이 많은데, 지역별로 메뉴가 다소 다르지만 많은 곳에서 전복죽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제주 하면 떠오르는 바다 음식은 전복(오분자기)뚝배기와 갈치요리가 있다. 제주는 여러 가지 뚝배기 요리가 유명한데, 특히 전복뚝배기와 오분자기뚝배기를 으뜸으로 꼽는다. 전복, 오분자기와 각종 해산물을 넣고 끓인 뚝배기 요리는 그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제주 갈치 역시 산지에서 직접 먹어보는 맛이 남다르다. 보통 갈치는 잔뼈가 많아 먹기에 불편하지만, 워낙 두툼하고 살이 많은 갈치라 뼈도 쉽게 발라지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제주의 바닷속 별미로 배를 채운 후에는 서귀포의 관광지를 둘러 볼 차례이다. 최고의 관광지답게 유명 관광지만을 소개하기도 벅찰 정도로 가볼 만한 곳이 많은데, 한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는 돈내코유원지를 추천할 수 있다. 원래 이 지역은 멧돼지가 많이 출몰하여 ‘돗드르’(제주 방언으로 돼지들판)라 하였는데, 돗드르에서 멧돼지들이 물을 먹었던 내의 입구라 하여 ‘돈내코’(코는 입구를 내는 하천을 칭하는 제주 방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는 멧돼지가 관찰되지 않고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 돈내코계곡에는 투명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시원한 그늘이 있어 더운 여름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원앙폭포를 만나는데, 얼음장처럼 차디찬 물에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는 보기만 해도 더위가 싹 가시는 듯하다.

 

계곡의 냇물이 흘러 흘러 바다로 간다는 것은 상식. 그러나 정작 그 현장을 보기는 쉽지 않다. 서귀포에는 그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쇠소깍이다.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孝敦川)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곳인데, 하천이 바다로 흘러가는 모습과 바다에서 하천 쪽으로 파도가 치는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하천 쪽에서는 일종의 뗏목인 태우를 타고 계곡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그 외에도 최근 걷기여행 유행을 이끌고 있는 제주 올레길의 6, 7 코스가 서귀포에 있으니 차에서 내려 여유 있게 걸으며 풍경도 즐기고 사진도 찍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바다도 구경하고 회도 맛볼 수 있는 포구로는 공천포구나 법환포구를 가보면 좋다. 중문관광단지 내부에도 가볼 곳이 많은데, 내부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뒤편에는 넓은 꽃밭이 펼쳐져 있고, 컨벤션센터 1층에는 제주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내국인 면세점이 있어 쇼핑도 즐길 수 있다. 빼어난 경치로 유명한 천연기념물 제443호 주상절리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청 : www.jeju.go.kr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청 www.seogwipo.go.kr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보 : www.jejutour.go.kr
- 제주올레 : www.jejuolle.org
-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 : www.jtodutyfree.com

○ 문의전화

- 제주특별자치도청 관광정책과 : 064)710-3851~3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청 관광정책과 : 064)760-2655
- (사)제주올레 : 064)739-0815
- 돈내코유원지관리소 : 064)733-1584
-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 : 064)780-7700~1

○ 대중교통 정보

[ 비행기 ]
- 서울-제주, 하루 50여회 운행, 1시간 소요
- 부산-제주, 하루 20여회 운행, 50분 소요
* 문의 : 대한항공 1588-2001, www.kr.koreanair.com
아시아나 1588-8000, www.flyasiana.com
제주항공 1599-1500, www.jejuair.net
진에어 02)3660-6000, www.jinair.com

[ 선 박 ]
- 부산-제주, 약 11시간 소요
* 문의 : 현대설봉 064)751-1901/ 코지아일랜드 064)751-0300 부산 1544-1114 -인천-제주, 약 13~15시간 소요 * 문의 : 제주 064)721-2173/ 인천 1544-1114 - 목포-제주, 약 4시간 30분 소요 * 문의 : 제주 064)758-4234/ 목포 1544-1114

○ 숙박정보(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 성산포스카이호텔 : 서귀포시, 064)784-7000, www.jeju-sky.com
- 다이아몬드텔 : 제주시, 064)784-7400
- 에쿠스모텔 : 서귀포시, 064)792-2341, www.alljeju.co.kr
- 호텔윈드앤샌드 : 제주시, 064)743-5001
- 디셈버호텔 : 제주시, 064)745-7800, www.jejudecember.co.kr
- 다이아몬드호텔 : 제주시, 064)742-7744, www.dhj.co.kr
- 호텔 EJ : 제주시, 064-712-7880

○ 식당정보

- 대포동산횟집 : 서귀포시/ 생선회/ 064)738-6060/ www.depo-dongsan.co.kr - 오조해녀의집 : 서귀포시/ 전복죽/ 064)784-0893
- 축협축산물플라자 : 서귀포시/ 한우소고기, 갈비탕/ 064)794-5658
- 덤장중문점 : 서귀포시/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064)738-2550/ www.deomjang.co.kr
- 어진이네횟집 : 서귀포시 / 자리물회 / 064)732-7442
- 보목동 해녀의집 : 서귀포시 / 자리물회 / 064)732-3935
- 중문 해녀의집 : 서귀포시 / 전복죽 / 064)738-9557
- 진주식당 : 서귀포시 / 전복뚝배기, 오분자기뚝배기 / 064)76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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