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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경산 하양-사기리 환성사 성전암 하양포교당 무학산

by 구석구석 2009.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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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읍 사기리 150 환성사 053-852-6561  

환성사는 경북 경산시 팔공산자락의 무학산에 있는 사찰로 언제 찾아도 호젓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출발하여 하양읍내를 거쳐 새로운 도로를 이용해 가니, 20분 정도 걸린다. 예전에는 시멘트로 포장된 마을길로 접어들어 한 참을 들어갔던 것 같은데 달라진 것이 많다. 이젠 '환성사'라는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어, 처음 가는 이들도 찾아가는 데는 무리가 없을 듯하다.

 

도착하자마자 만나는 넓은 주차장에는 떡 하니 돌 기둥 위에 새로 지붕을 얹은 일주문이 자리하고 있다. 예전에는 돌기둥 만 있었는데, 2005년에 복원되었다. 

 

일주문복원 전과후/김환대

일주문을 지나면 넓은 풀장 같은 연못이 나온다. 연못을 지나면 중앙에 고목이 버티고 있고 돌 담장 중앙으로 수월관이란 건물이 보인다. 그곳을 지나면 정면에 조립된 삼층석탑과 대웅전이 보인다.

 

연못과 수월관/김환대

대웅전은 보물 제562호로, 보는 순간 단아하다는 느낌이 든다. 고려 말에서 조선 초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공포는 기둥 위 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앞에는 제 짝이 다른 삼층석탑과 석등 부재 그리고 노주대가 있다. 노주대(爐柱臺)는 정료대(廷燎臺), 또는 요거석(燎炬石)이 부른다. 이것은 절에서 각종 야간 행사를 할 때 어둠을 밝히기 위해 사용하는 장작불을 올려놓기 위해 만든 것으로, 돌을 다듬어 높이 만든 기둥으로 불을 받치는 받침대이다. 

 

대웅전

1976년 낡은 목재를 갈아내고 단청 무늬와 퇴색된 색채에 비슷하게 보수하였으며, 바깥쪽 단청은 새로 칠하여 옛 것과 새 것의 색이 섞여 있다. 내부로 들어가 보면 천장 구조에서 오래된 건물임을 알 수 있으며 석가삼존불이 모셔져 있고, 특히 수미단은 보아야 한다.

수미단은 환상적이고 초월적인 수미산의 세계를 표현 한 것인데 코끼리, 사슴, 물고기 등 다양한 조각과 화려한 색채가 이색적이다.

 

 수미단의 문양들

왼쪽에는 심검당(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4호)이 있는데, 이 곳에는 환성사의 유래가 잘 설명되어 있다. 835년(신라 흥덕왕 10)에 심지(心地)왕사가 창건하였으며, 고려 말 화재가 나 거의 폐사에 이른 적이 있다.

당시 환성사는 날이 갈수록 번창하여 매일 수 백명의 사람들이 찾아오니 밥해대기도 힘들었다. 이에 대선사(大禪師)가 기념으로 일주문을 세우고 대웅전 앞에 수월관이라는 연못을 만든 뒤 ‘이 연못을 메우면 절이 쇠락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그러나 성격이 게으른 노주지는 사람이 너무 많이 찾아오는 것을 귀찮아 하여 어느 스님의 말을 듣고 연못을 메워버렸다. 그러자마자 절에 불이 났고, 그 후 사람도 거의 찾아오지 않아 절도 쇠락 하였다고 한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전설들이 전하고 있어 환성사의 규모나 유래 등을 알 수 있다.

 

해체된 심검당과 복원한사진/김환대
2004년 전면 해체되어 새로이 건립되었다. 일행 중 또 '심검당이 무엇하는 건물이냐'고 묻는다. 안내문에 강당으로 쓰이고 있다고 해서 그렇게 이야기 했다. '심검'이라는 의미는 무명을 단칼에 베어 버린다는 뜻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로 장대석 1단의 낮은 기단 위에 자연석 주초를 놓았으며 정면의 쪽마루는 나중에 설치된 듯 하였으며, 창과 문도 다 새로이 고친 듯하다.

 

명부전도 있는데 근래 지어진 건물 같아 보였고 안에는 지장보살좌상과 그 외 시왕상들이 있었다. 주변에선 절을 지키는 개들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명부전과 부도밭/김환대

입구 일주문 맞은편에는 조선시대 부도밭과 탑의 지붕돌 그리고 환성사 유공비, 가선대부 공덕비 등의 석조물이 있다. 근래 일부 비석들이 파손되어서 인지 CCTV설치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약사여래불 좌상도 있는데 고려시대 불상으로 추정되며 머리와 대좌는 다 새로이 만든 것이다.

자료 - ⓒ 2008 OhmyNews 김환대

 

 

가서 보지 않고는 정말 후회하는 성전암

환성사의 북쪽 산내 암자로 16나한 기도도량 성전암이 있다. 370m 올라가면 된다고해 가보았는데 가는 길이 정말 좋다. 아직도 수북이 쌓인 낙엽과 겨울철을 대비한 장작 그리고 산과 어우러진 주변 경관은 장관 그 자체다. 응진전이란 작은 건물에 16나한이 모셔져 있는데 표정들이 다소 이색적이고 옆으로는 산령각이란 작은 단칸 건물이 있다. 또 주변에는 자연 법당이 2군데 마련되어 있다.

 

성전암과 노천의 자연법당/김환대

하양읍 사기리 91-2 하양포교당 053-851-2315

하양포교당은 극락전 바로 뒤 무학고등학교와 담장 하나를 두고 이웃하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는 정토 신앙을 뿌리 삼아 불국정토를 이루어 우리가 소망하는 원을 빌어왔다. 그러나 번뇌와 욕망으로 뒤엉킨 업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수많은 뭇 중생들이 현세의 행복과 내세의 정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아미타 부처님은 한량없는 광명을 지니시고 이러한 중생의 번뇌로부터 일어나는 무명과 무지를 일깨워 나고 죽음이 없는 열반의 세계로 중생을 인도하고자 큰 원력을 세운 불보살이다. 더욱이 말법시대의 근기를 가진 중생들에게 그 명호를 수없이 되뇌이게 만들어 중생들이 정토에 나도록 해주는 부처님이다.


경북 경산의 여여한 아미타도량인 은해사 하양포교당은 포교당으로는 그 터가 전국에서 다섯손가락에 들 만큼 1천여평의 드넓은 도심분지에 자리해 이 곳을 찾는 지역불자들에게 환희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기도처를 제공하고 있다. 하양포교당은 지난 1971년 은해사가 일타스님 문중으로 발돋움하면서 경산 하양지역 포교의 최적지가 경산포교당이라는 판단 하에 말사로 편입시켜 지금까지 팔공산 장엄화장세계 미타도량으로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극락전을 비롯한 여러 불사를 통해 사격을 일신하고 있으며, 특히 꾸준히 이어온 어린이법회와 경북불교대학 등을 통해 지역불자들과도 호흡을 함께 하고 있다. "사람들 중에서 가장 높으신 이시여! 삼계(三界)에 비할 바 없으리이다. 그의 복되심을 찬양하고 그대를 따라 가까이 가리이다" 『관음경』에 아미타부처님을 찬탄한 이 같은 게송처럼 하양포교당은 아미타부처님을 모시고 현세를 극락정토로 하루빨리 앞당기는데 정진을 다하는 도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말사인 하양포교당은 창건시기나 창건자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어디에도 없다. 다만 조선 초기에 창건된 사찰로서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해 사찰로서의 본연의 임무를 상실한 채 유생들의 객사(客舍)로 함께 쓰여져 오다가 1927년 지석담(池石潭) 스님이 사찰의 재건을 위해 중수했다는 사실만 전해져 온다.

 

하양읍 금락리 하양장터 문의053-853-3003

하양시장은 매월 4,9,14,19,24,29일에 장이 열리며 1931년 개설된 이래 지역서민들과 영세상인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온 장터다. 하양시장에는 와촌,진량,청통 등지에서 출하된 양파,무,배추 등이 많은데, 이들 대부분은 일반의 것보다 가격이 싸고 신선하다.
장날이면 시장과 연결된 조상천 주변에 2백여 개의 노점들이 있고 어류, 분식, 장국밥 등 푸짐한 먹거리와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조상천변600여m길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시장조형물 안 골목에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보인다 이처럼 장세가 왕성하면서 가까운 거리(대구효목네거리에서 19km)에 있는 하양시장은 꼭 한번 들러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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