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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관악-남현동 서울둘레길 관음사 관악산

by 구석구석 2009.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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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동 산 57-10  이경직신도비 유형문화재 제105호 / 1997년 12월 31일

 

조선 현종 9년(1668)에 세워진 효민공 이경직(1577∼1640)의 신도비이다. 선생은 백사 이항복과 사계 김장생의 제자로 1605년 식년시와 중광별시에 잇달아 합격한 후, 전시에 응시하여 승문원에서 처음으로 벼슬을 시작하여 강화유수를 지내다가 병사할 때까지 도승지, 호조판서 등 많은 관직을 거쳤다.

 

1617(광해군 9년) 일본에 회답사의 종사관으로 다녀오고, 1642년(인조 2년) 이괄의 난 때 전라절도사로 공을 세우고, 1627(인조 5년) 정묘호란 때 병조참판으로서 후금국 사신과 교섭하여 화의를 성립시켰다. 신도비문은 김류가 짓고 글은 3남인 정영이 썼으며, 공의 묘소는 이 묘역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남현동 1095-13 구벨기에영사관 사적 제 254호 / 1977년 11월 22일 

 

1903년 설립하여 1905년에 준공된 이 건물은 일본 북육토목회사에서 시공하고 기사 小玉이 설계했으며 西島가 감독하였다고 한다. 이중화의 <경성기략>에는 1900년 입경한 벨기에 전권위원 레온 방카르가 1902년 10월 이곳에 자리를 잡아 영사관 건축에 착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후 1919년에 영사관이 충무로 1가 18번지로 옮긴 다음 이 건물은 일본 횡빈생명보험회사 사옥으로 쓰이다가, 일본 해군성 무관부 관저로 이용되었으며, 해방 후 해군헌병대로 사용되었다.

 

1970년 상업은행이 불하 받아 사용하고 있다가 1982년 8월 현재의 남현동으로 이전 되어 한국상업은행(현 우리은행) 사료관으로 사용 되었다. 현재는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으로 새롭게 꾸며져 구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벽돌과 석재를 혼용하였고, 고전주의 양식의 현관과 발코니의 이오닉 오더(Ionic order) 석주 등은 외장상 상당히 수려한 양식임을 잘 나타내고 있다.

 

남현동 538-1 백제요지 사적 제247호 / 1976년 4월 10일 

 

 

 이곳은 발견 당시 채집한 격자문 토기편들로 미루어 백제시대 가마터로 확인되어 1976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가마는 파괴 되어 있으나 한강변에 있는 백제토기 가마터로서는 유일한 것으로, 한강변의 바람드리토성, 곰말토성, 삼성산성, 강건너 아차산성 그리고 석촌동 백제돌무지무덤, 방이동 고분군 등과 함께 주목 되는 유적지로서 백제시대 문화 및 삼국시대 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있다.

 

사유지인 밭에 위치하고 있는 이 가마터는, 현재 발굴되지 않은 상태로 보전되고 있으며, 약 661m²(200평) 면적에 흑토가 깔려 있다. 그리고 이곳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500m 거리에 있는 남현동 1080-1, 즉 사당초등학교 경내 동편 축대와 이어져있는 곳은 신라토기의 요지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벽과 가까운 곳에 탄화된 재와 목탄 부스러기가 남아 있었으며 또 가마자리가 확인되었고, 다량의 토기편을 수습하였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는 이곳이 토기를 굽던 가마터로 매우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둘레길 제 5코스 '관악산 코스'의 첫 번째 구간인 5-1코스는 사당역에서 서울대 입구까지 이르는 약 5.8km의 코스, 예상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0분가량이다. 5코스는 서울 둘레길 코스 중 난이도 '중'.

 

관음사로 향하는 길목의 중간에는 5코스의 첫 번째 스탬프 우체통과 쉼터가 있다. 관음사를 우회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관악산 산길 구간이 나타난다. 

 

관악산 구간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상당히 많아 모퉁이 돌고 나면 보이는 오르막 계단, 비탈길이 힘들 수 있다. 또한 길이 평탄하지 않고 곳곳에 바위나 돌부리가 많다. 등산화나 안전장비를 챙기는 것이 좋다. 

 

 

관악구 남현동 519-3  관음사(觀音寺) 02-582-8609

 

관악산 주봉에서 북동쪽으로 뻗어있는 마지막 봉우리의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신라 제51 대 진성여왕 9년(895)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비보사찰의 하나다. 

 

비보사찰은 명당에 절을 세우고 기도하면 나라가 융성하게 된다는 불교의 호국 사상에서 비롯되었다. 천여년 동안 기도의 도량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924년 주지 석주가 증축하였다. 1974년 진선당 박종하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재차 중건하기 시작하여 대웅전, 용왕각, 종각, 즉심시불의 비문석탑을 세웠다.

 

 

항간에 조선 고종 20년경에 봉은사의 스님들이 개창했던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당 시 중건되었던 사실이 와전된 것으로 생각된다. 세간의 소리를 듣고 있다가 곧바로 구제해준다는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기에, 관음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관음사 진입로 길

 

 관악산 14키로미터 종주코스 개발

 

 

 지하철에서 내린 후 환승 없이 관악산 종주가 가능해졌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는 2, 4호선 사당역(관악구 남현동)을 출발하여 관음사에서 관악산 최정상인 연주대에 올라 깔딱고개~삼성산(삼막사)~호압사~능선을 따라 관악산 생태공원을 거쳐 신림역으로 하산하는 총 14km의 종주코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완주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7시간 남짓이다.

 

구에서 개발한 관악산 종주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등산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에서 시작해서 지하철에서 끝내도록 했다는 점이다. 관악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등산로 정비에 들어가 지난해 2월 관악산 생태공원 조성을 마친 데 이어 두 코스 정비도 올 7월 모두 마쳤다.



우선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관악산에 오르는 대표 코스인 남현동~선유천약수터까지 1.5km 구간의 등산로 정비를 지난 6월 말 완료했다. 훼손되고 넓어진 등산로를 다시 좁히고, 자연스러운 돌계단 554m를 쌓고 심한 답압으로 흙이 무너지는 구간에는 나무계단 70단과 로프펜스 28경간을 설치했다. 또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사당역 6번 출구에는 등산지도를 새로 단장했다.

 

 신림역에서 관악산으로 올라가는 생태공원(선우지구)에서 호압사 입구까지의 훼손된 등산로에는 돌계단 65단, 나무계단 296단, 로프펜스 205경간을 설치하는 3.1㎞ 구간공사를 지난해 11월 착공해 올 2월 완료했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끼고 있어 이용객이 많아 마구잡이로 난 샛길을 모두 폐쇄하고 등산로를 좁히고 안전시설을 보강했다. 동시에 방향표지판 8곳(이정표3, 안내판5) 등을 추가로 설치해 이용객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관악산은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에 속했던 산으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다. 그 줄기는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까지 이른다. 주봉은 연주대이고, 산정의 영주대는 세조가 기우제를 지냈던 곳이다. 산중에는 태조 이성계가 건축했다는 원각사와 연주암(경기기념물 20호)이 있고, 그 밖에 자왕암, 불성사, 삼막사, 관음사 등의 산사와 과천향교 등이 있다. 이 중 삼막사는 원효·의상대사와 같은 고승들이 수도했다고 전한다.

 

구 관계자는 “종주코스가 험난하지 않아 가족과 함께 종주가 가능해졌다”며 “관악산에 등산 와서 문화체험을 하고 동시에 숲길을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권했다.

 

한편 올 2월 조성을 마친 관악산 생태공원에서는 매주 수·목요일과 토·일요일 오후 2시마다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문의는 관악구청 공원녹지과(02-880-3682)로 하면 된다. 

[월간산 2009.8 박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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