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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광주광역시

광주 북구-두암동 무진고성

by 구석구석 2009.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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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암동 산136 무진고성 시기념물14호(1989.03.20 지정)

 

 

이 성터는 무등산의 북쪽 지맥인 장원봉(386m)을 중심으로 잣고개의 장대봉(350m)과 제4수원지 안쪽의 산 능선을 따라 남북길이 1,000여m, 동서너비 500 여m, 둘레 3,500m의 타원형의 산성이다.

성은 시내 방향의 능선 아래쪽에 쌓았으며, 성 안은 잣고개에서 제4수원지 안쪽 골짜기 속칭 도독골에 해당한다. 이 일대에서 발굴 조사결과 건물터가 발견되었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무진도독 때의 성이 북쪽 5리에 있다는 기록이 있으나 그 곳을 정확 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1988년과 1989년의 발굴 조사에서 이러한 문제를 역사 기록과의 관계에서 규명하고자 하였으나 이곳이 무진도독성이라는 결정적인 자료는 발견하지 못하였다.

성은 바깥 면만 돌로 쌓고, 그 안은 돌과 흙을 섞어 채웠는데 1988년~1989년 두 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신라 하대에 처음 쌓았으며 부분적으로 다시 고쳐 고려 시대까지 사용하 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출토 유물은 관, 국성등의 명문이 있는 평기와 조각과 서조문, 귀면문, 일휘문 등의 막새기와, 그 밖에 순청자, 상감청자 등의 자기류가 있다.

특히 잣고개 남쪽 위층 건물지에서 출토된 서조문 숫막새 는 독특한 새(鳥)모양을 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으며, 귀면문 암막새는 역동적인 도깨비 문양이 잘 표현되어 있어 통일 신라와 큰 시대적 차이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출토 유물로 보아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중기까지 사용된 성터로 추정된다. 성의 이름을 무진고성이라 지은 것은 성을 쌓았을 때 광주를 무진주(武珍州)라 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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