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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봄여행

5월에 가볼만한 숲길(장동삼림욕장 청태산 본신리 백아산) - 한국관광공사선정

by 구석구석 2009.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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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길 걸으며 맨발로 즐기는 장동삼림욕장

위치 :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



대한민국 중앙부에 자리한 대전광역시는 한반도의 테크노 허브다. 한국과학의 중심이 되는 대덕 연구단지가 자리하고 생명공학, 항공우주, 전자통신, 에너지 기술 등 첨단과학연구소가 들어서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곳이다.

과학도시로 유명한 대전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매력적인 자연도 있다. 대전의 동북쪽 계족산에 자리한 장동삼림욕장은 대전역에서 7km 남짓 거리라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자연이 제대로 보존되어 있다. 1995년 6월에 개장한 장동삼림욕장은 진입로에서부터 반딧불이 서식지의 안내판이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야생화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왼쪽으로 맨발지압시설이 보인다. 신발을 벗어들고 지압 길을 걷고 있는 가족이 한가로워 보인다. 이러한 지압시설과 세족장(洗足場)은 장동 삼림욕장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삼림욕장을 서서히 걸으면 목련, 개나리, 벚꽃, 진달래 등 봄꽃들이 피어있다.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싹이 돋고 잎이 피고 꽃을 맺는 자연의 섭리가 경이롭기만 하다. 곧이어 사방댐이 나타난다. 계족산을 품고 있는 에메랄드빛의 사방댐에는 크고 작은 물고기를 비롯해 청둥오리와 자라가 산다. 지나는 방문객의 말소리와 발소리에 반갑게 인사하는 오리와 자라는 장동삼림욕장의 마스코트다. 더불어 씨름장, 물놀이장, 숲속의 문고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맨발로 걷기 좋은 장동 삼림욕장 길

여름이면 나무학교가 열리는 임간교실에 도착하면 얼추 삼림욕장을 돌아본 셈이다. 이곳부터는 빽빽이 나무가 집결되어있는 오르막 산길이 연결되고 1.3km 거리에 계족산성이 있다. 423.6m의 계족산(鷄足山)은 봉황산(鳳凰山)으로 불리웠으나 조선시대 송 씨 문중의 어느 학자가 보배로운 이름은 감추어야 한다고 하여 계족산이라 부른다는 설이 있다.

 

능선을 따라 3km 정도 이어지는 계족산성에 서면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진다. 건너편 산자락에 임도를 따라 만개한 벚꽃길이 그림 같고 대덕과학단지도 보인다. 동쪽 산과 숲 사이로는 대청호의 푸른 수면이 시원하다. 계악석조(鷄岳夕照)라하여 계족산성에서 보는 낙조가 특히 아름다워 대전8경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지역은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접경 지역이었다.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했기에 신라와 백제가 치열한 전투를 치르던 격전지로 고분군, 절터, 저수지, 봉수대, 가마터 등이 발굴되고 있다. 계족산성에서 내려오다 보면 중간 중간 임도와 만나게 되는데 잘 닦인 임도를 따라 달리는 MTB 마니아들과 맨발로 걷거나 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계족산에는 우리나라에서 하나 밖에 없는 맨발 걷기와 달리기 전용 코스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계족산 발치에 자리한 역사유적들

계족산 발치에는 동춘당, 우암사적공원 등 문화유적지가 산재해있다. 우암사적공원은 조선 숙종 때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이 학문을 닦던 남간정사를 비롯해 선생의 영정이 모셔진 남간사 등이 있으며 숲이 우거진 골짜기를 끼고 있어 휴식의 장소로도 좋다. 이중 남간정사(南澗精舍)는 1683년 건립되었다. 조선의 정사(精舍)는 성균관·향교·서원과 같은 교육기관으로 개인이 건립한 사숙의 경우 별채에 ‘정사’라는 편액을 붙이기도 하였다. 계곡에 있는 샘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건물의 대청 밑을 지나 연못으로 흘러가게 하였는데, 그 기법이 독특하다. 뒤편 언덕에 있는 남간사(南澗祠)는 후에 건축된 것이고 한말에 유림의 발의로 송시열의 문집인《송자대전(宋子大全)》의 목판(木板)이 조성되었는데 남간정사 장판각(藏板閣)에 보관되어 있다.

 

동춘당(同春堂)은 조선 효종 때 대사헌, 이조판서, 병조판서를 지낸 동춘당 송준길(1606~1672)이 48세 되던 해(1653년)에 지은 별당(別堂)이다. 늘 봄과 같다는 뜻의 동춘당(同春堂)은 그의 호를 따서 이름을 붙인 것으로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9호로 지정되어 있다. 역시 공원화 되어 대전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초록 숲의 아침이 선사하는 에너지선물(강원도 횡성군 )

위치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산1-4번지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 등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자연의 품안에서 스트레스와 고민을 떨쳐내고픈 완연한 봄이다. 초록 숲의 아침이 선사하는 건강에너지로 신체 배터리를 충전하고 싶다면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해답을 찾아보자. 강원도 횡성의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은 해발 1,200m에 위치한 청정림이다. 테마형 산책로인 숲속체험 데크로드와 다양한 등산로를 이용하여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목공예체험, 천연황토염색체험 등 일상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인근의    ‘숲체원’ 또한 아늑한 자작나무 숲과 잣나무 숲길이 일품인 천혜의 웰빙 휴양지. 산림청녹색자금을 지원받아 한국녹색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데, 다목적 체험교육장과 강의동 등을 갖추고 있어 직장인들이 단체 연수원으로 이용하기에도 좋다. 횡성은 그밖에 한우마을, 안흥찐빵마을 등 먹을거리도 풍성하고, 산채마을에서는 농촌체험을, 미술관 ‘자작나무숲’에서는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종합 관광지이다.

 

문의전화 : 횡성군청 관광도시과 033)340-2544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 033)343-9707

 

청정기운이 전해지는 에코투어(경상북도 영양군 )

위치 :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

 

첩첩산중 오지에 자리 잡은 본신리금강소나무생태경영림은 궁궐건물의 대들보로 쓰였던 아름드리 금강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튼실한 금강소나무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에코투어탐방코스를 이용하여 코끝을 자극하는 솔향기에 취해 하염없이 걷다보면 가슴이 탁 트이고 머리가 상쾌해진다. 진달래, 철쭉 등이 만발한 산마루를 지나 산 정상에 서면 동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 피라미, 누치 같은 1급수 어종이 노니는 청정계곡과 희귀 자생화가 서식하고 있는 자생식물탐방로 역시 놓치기 아깝다. 이밖에 숲 속 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반딧불이생태공원, 봄부터 가을까지 한국고유의 야생화로 가득한 일월산자생화공원, 청록파 시인인 조지훈을 배출한 주실마을도 둘러볼 만하다. 5월 초순에는 영양산나물축제와 지훈예술제가 펼쳐져 여행의 흥취를 더해준다.

 

문의전화 : 영덕국유림관리소 054-730-8140
               영양군청문화관광과 054-680-6043

 

전남의 최대 피톤치드 발산지로 삼림욕 효과 우수(전라남도 화순군 )

위치 : 전남 화순군 북면 노치리

 

5월은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맞으며 삼림욕을 즐기기에 가장 알맞은 계절이다. 백아산(810m) 남쪽 계곡에 조성된 백아산자연휴양림 주변에는 숲이 울창해서 신선한 피톤치드가 대량 발생된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전남의 6대 명산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백아산휴양림의 연간 피톤치드 발생량은 715ppt로 광양 백운산, 해남 두륜산, 장흥 천관산, 장성 축령산, 고흥 팔영산 등을 제치고 도내 최고 기록을 차지했다. 1996년 개장한 백아산휴양림은 세미나실을 갖춘 숲속수련원(8인실 2개, 4인실 4개 총6)을 비롯 14개나 되는 숲속의 집을 보유하고 있다. 체력단련장, 잔디광장, 조류관람장과 백운산 등산로 등도 갖춰 연간 이용객들이 많다. 휴양림 방문을 전후로 쌍봉사와 운주사 등의 명찰이나 화순고인돌유적 답사, 오지호기념관과 다산미술관 관람, 화순온천이나 도곡온천 온천욕 등을 곁들이면 좋다.

 

문의전화 : 화순군청 문화관광과 061-379-3502
               백아산자연휴양림 061-379-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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