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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영천 영서로-아연산공원 조양각 영천향교 숭렬당

by 구석구석 2009.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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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구동 1-1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4호 조양각

 

명원루 혹은 서세루라고 불리는 조양각은 고려 공민왕 17년(1368)에 당시 부사이던 이용, 그리고 향내 유림들과 합심하여 지은 건물로서 영남 7루의 하나다.


원래는 조양각을 중심으로 좌우에 청량당쌍청당 등, 여러 개의 건물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되었다고 한다. 현재 조양각은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되어 있으며, 이 고장을 거쳐간 수 많은 명현, 풍류객들의 싯귀가 조각된 80여개의 현판이 걸려있다. 조양각 경내에는 산남의진비와 영천지구 전승비, 백신애 문학비와 황성옛터 노래비 등의 기념물이 있다.

 

교촌동 46-1 영천향교(보물616호. 1978.4.11)

 

 

 영천향교는 옛 성현께 제사를 드리고 학문을 갈고 닦는 지방의 국립교육기관이다. 제사를 지내는 공간의 중심 건물인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조선 세종 17년(1435)에 처음 세웠고 중종 8년(1513)에 군수 김흠조가 고쳤는데, 지금 있는 건물은 그 뒤에도 여러 차례 다시 짓고 수리한 것이다.

 

규모는 앞면 5칸 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가운데 칸과 양쪽 두 칸에 여닫이문을 달아 문 윗부분을 우물 정(井)자 모양의 창살로 꾸몄다. 옆면 1칸을 터서 복도형식으로 만든 일반적인 대성전 건축 형식과는 달리, 옆면 3칸을 모두 내부로 만들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건물 안쪽은 가운데 칸 뒷쪽에 1개, 양쪽에 2개씩 제단을 만들었고 천장은 서까래가 훤히 보이는 연등천장이다.

 

성내동 9-2 숭렬당(보물521호, 1970.7.23)

 

 

조선 세종 때 대마도와 여진 정벌에 공을 세운 이순몽 장군의 집으로 세종 15년(1433)에 중국식으로 지은 건물이다. 1970년 문화재로 지정된 뒤 복원공사를 한 건물로 지금은 장군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드리는 사당으로 쓰고 있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인데 그 양쪽 끝 칸에 날개를 단 듯 지붕을 덧달았다. 따라서 전체로 보면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모양은 맞배지붕이 팔작지붕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이고 있는 지붕 형식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부분에 장식하여 짜은 구조는 새부리 모양으로 뻗쳐 나왔다. 평면은 가운데 3칸보다 양쪽 끝 칸이 한 자씩 좁으며 건물 안쪽의 천장은 가구가 훤히 보이는 연등천장으로 꾸미고 있다.

 

구조가 조선 전기의 수법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재료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각들이 조선 후기의 수법을 나타내고 있다. 조사 결과 몇 차례 수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대체로 검소하고 건실하게 지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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