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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익산 여산면-호산리 천호산 천호산성

by 구석구석 2009.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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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리 산9번지 천호산성(天壺山城)

 

천호산성은 천호산(해발 500m) 정상부를 둘러싼 테뫼식 산성이다.성의 축성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문헌기록은 없고, 다만 여산구지에 의하면 천호산성은 부의 동쪽 십리에 있는데, 성 아래 용추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천호산은 익산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산의 정상부를 둘러싼 테뫼식 산성으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방어에 유리한 성으로 판단된다.

성의 외벽은 비교적 납작한 사각형 석재로 내탁과 협축 방법으로 축성하였다.둘레는69m 이며 높이는 현재 잘 남아 있는 부분이 5∼6m 정도 남아있다.주변에서 백제토기와 기와편이 수습되어 백제시대 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천호산성은 여산면 호산리 천호산의 가장 높은 500m의 중봉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가 약 4km에 이르는 거대한 산성이다. 산명에 따라 천호산성이라 칭하고 있으나, 속칭에는 태성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이 성은 속칭 농성이라고 하는데, 『조선고적조사자료』익산 여산면조에 의하면 "城址 礪山面 臺城里 天壺山城 壺山里國有林 全州郡界의 천호산 정상에 있으며, 석성으로서 周圍凡六町全部 붕괴되었으며 속칭 농성이라 칭한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 곳은 후백제와 고려군의 격전장이라고도 전하여 온다. 성곽은 폭이 약 4.4m로 비교적 넓게 성저를 잡아서 쌓은 석성인데 성벽의 북벽을 보면 치석한 석재를 써서 정교하게 축성한 것을 볼 수 있고, 봉수시설로 추정되는 원형의 유구가 남아있다.

여기에서는 멀리 부여와 대전 남쪽의 면병산이 바라보이고 동남쪽으로는 무주방면이 가리는 것 없이 시야에 들어오는 전략적 요지이다.

현재 남아 있는 성곽의 높이는 약 2m인데 원래는 그 보다 더 높았다고 하겠다.그런데 이 성에 관한 기록은『동국여지승람』이나『호남읍지』에는 보이지 않아 조선시대 이전에 이미 폐하여졌던 성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동국여지승람』에 보이는 군입산이라 하고 왕건 태조군이 후백제 정벌 때에 주둔 하였던「문드뢰뫼」산이 천호산에 이어서 있고, 또 황산 탄현이 이 산에 연결되어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성이었음을 알 수 있다. 마운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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