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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진해 현동-고산성

by 구석구석 2009.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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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터널 아래 검문소에서 마진터널의 왼편산능선을 따라 현동 산2번지 완포현 고산성

 

현동 뒷산인 해발 400m의 고산에 축조된 석축성으로 「현동산성」, 「비봉산성」등으로 불리는 포곡식 산성으로 내탁법을 사용하여 성벽을 쌓았다.또한 일부 성벽은 외벽이 밖으로 활처럼 휘어진 궁형으로 축조 되었으며, 급경사에는 단을 이루도록 축조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고구려나 신라의 산성축조 수법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완포현은 현재의 행암동에서 여좌동에 이르는 진해시가지 일대가 완포현의 경역에 속해 있었다.고산성의 축조 년대는 『경상도속찬지리지』에 고려말인 1384년(우왕 10년) 축조되었음을 밝히고 있는데 이는 고려말 잦은 왜구의 침략을 방어하고 인근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성은 고산봉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상에 오르기 쉽도록 체성 일부를 훼손하여 계단배열을 하였으나 기단부가 그대로 남아 있고, 일부 허물어진 성벽의 석재도 그자리에 남아있는 등 군부대 안에 위치하여 비교적 영구보존되어 있으므로 정밀조사가 실시되면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학술조사가 이루어져야 이 성의 규모와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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