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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야영장 캠핑

전국의 오토캠핑장/야영장

by 구석구석 201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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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일률적인 여행문화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여가를 즐기려는 캠핑족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을 타고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캠핑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다. 캐핑포털싸이트의 대표주자는 캠핑존(www.campingzone.co.kr). 이곳은 국내 캠핑족 사이에서는 지침서 또는 나침반과 같은 존재로 통한다.  전국의 추천 캠핑장과 여행정보를 사진과 글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ㅇ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40 /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 1670-3856

‘카라반, 오토캠핑, 에코캠핑, 캠프닉&BBQ’ 등 다양한 캠핑활동을 즐길 수 있는 150면 규모의 캠핑사이트가 조성되어 있다. 특히 캠핑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캠핑도구를 대여하는 렌탈캠핑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넓은 잔디광장과 야외공연장, 바람개비 언덕으로 유명한 ‘평화누리공원’과 생태자연체험공간인 ‘수풀누리(습지체험학습원)’, 복합문화공간인 ‘DMZ생태관광지원센터’와 인접해 있어 캠핑과 함께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ㅇ 의왕시 왕송못동로 295 / 왕송호수캠핑장 031-8086-7371

유럽의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우아한 인테리어, 고급화된 기능, 뛰어난 성능과 최고의 편안함을 가진 유럽형 명품 카라반의 독특한 외관과 실용적인 내부 인테리어를 통해 쾌적하고 편안한 캠핑을 위한 최적의 글램핑 시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ㅇ 안성시 죽산면 용설호수길 55-33 / 다목적야영장 031-678-5399

안성 죽산면 용설호수를 끼고 있는 안성시 ‘다목적 야영장’은 안성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야영장으로, 안성시민을 비롯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용설호수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가 아름다운 곳이다. 용설호수 곳곳의 낚시터에서는 낚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낚시터가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은 오토캠핑장(8m×8m), 글램핑장(8m×8.5m)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의시설로 샤워실, 야외개수대, 화장실 등이 있으며, 총 45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용 주차장이 있다.


ㅇ 양양 낙산 자동차 야영장 (033)672-2701

 

지난 91년 문을 연 낙산 자동차 야영장은 동해, 뒤에는 설악산이 펼쳐진 최고의 경관이 강점인 국내 최초의 본격 오토캠핑장이다. 일반 캠프장의 경우 차를 주차장에 세워 놓고 따로 텐트를 쳐야 하는 수준이지만 낙산에서는 차 옆에 바로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하루 2천여명이 야영할 수 있는 1만8000평의 넓은 야영장에 샤워장 화장실 캠프파이어장, 피크닉장, 매점 등 부대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기본적인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곳이다. 야영장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관동 팔경 가운데 하나인 의상대와 낙산사, 낙산해수욕장이 있어 다양한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

 

ㅇ 홍천 말골 명사십리

 

강원도 인제 땅에서 발원한 홍천강이 넓고 깊어지면서 모곡리와 마곡리 일대의 강가에 은모래 밭을 만들어 놓은 곳이 모곡 유원지와 말골 명사십리.모곡 유원지에서 시작되어 말골까지 이어지는 깨끗하고 고운 모래밭은 강가에 차를 세우고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 천국이기도 하다.

 

오토 캠핑을 즐기기 가장 적당한 곳은 모곡 유원지. 너른 강변에 적당한 숲그늘도 있고 식수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텐트를 치면 훌륭한 오토캠핑장이 된다.

 

은빛 모래가 시원스레 펼쳐 있는 강변에 캠프를 마련하고 초록빛 산과 푸른 강물을 바라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가슴 깊이 정도의 강물로 들어가 견지 낚시를 하면서 색다른 피서를 즐길 수 있다.

 

ㅇ 홍천 살둔마을 (033)435-8702

 

오대산과 계방산이 어깨를 대고 있는 홍천 내면. 굽이치는 계곡을 따라 물줄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차가 들어가지 않았던 오지. 살둔이란 사람이 살만한 곳이라는 뜻. 원래 단종복위를 꿈꾸던 사람들이 모여들어 후일을 도모했다고 한다.

 

▲ 생둔분교 바로 옆에 내린천이 흐른다. 이곳에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포인트가 있다.   내린천에는 갈겨니, 모래무지를 비롯해 열목어까지 보인다.

 

주변에 내린천과 을수골, 칡소폭포 등 명소가 많고 귀틀집 살둔산장이 유명하다. 을수골은 물줄기가 「을」(乙)자로 흐른다 해서 붙여진 이름. 칡소는 크고 작은 폭포가 7개에 달한다고 해서 「칠소」로 불렸으나 이름이 바뀌었다. 캠핑장이 따로 없고 개울가 등에서 텐트를 칠 수 있다.

 

ㅇ 홍천 삼봉 휴양림 (033)435-8536

 

세구멍에서 솟아나는 탄산약수로 유명한 삼봉약수와 휴양림은 몇 년전만 하더라도 험한 비포장 길이었기 때문에 찾기 불편한 곳이었다. 그러나 산림청에서 자연 휴양림을 만들면서 포장길이 뚫려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삼봉약수는 휴양림 입구를 알리는 탑에서 4km 정도 더 들어가야 한다. 국도를 벗어나면서 약수터로 들어가는 십리길은 전나무 소나무 등 잡목이 우거져 마치 신록의 터널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그리고 길가에는 맑은 개울물이 있어 물소리를 벗삼아 산책을 할 수 있다.

 

삼봉이라는 이름은 암반의 1m 사이에 있는 3개의 구멍에서 각기 다른 맛의 약수가 나오는 것에서 연유된 것으로 일명 '실론약수'라고도 한다. 삼봉약수는 불소 함유량이 많아 빈혈이나 풍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약수는 몇모금을 입에 머금고 입안을 행군 후, 씹듯이 마셔야 좋다고 한다.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탄산수라 비위가 약한 사람이 마시기에는 조금 힘이 드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

 

ㅇ 담양 가마골 야영장 (061)383-2180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곳으로 1년내내 사용할 수 있는 상설 캠프장이다. 담양호를 끼고 있는 추월산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전남권의 명소인데 산 아래 담양호가 있어 호반의 정취까지 느낄 수 있다.

 

계곡은 물통골과 가마골이 대표적. 하늘을 가린 듯한 대나무 숲길 너머에 있는 물통골은 인적이 드문데다 물줄기가 시원하다. 물통골 약수는 위장병에 좋다고 소문이 나있다. 가마골은 추월산 용추봉 남쪽에 있는 계곡으로 산책로와 등산로 등이 마련돼있다. 용연폭포와 용소 등 절경지가 많다.

 

수용 규모는 400여대로 크지 않으나 시설은 깨끗하고 완벽해 이 지역 오토캠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ㅇ 강화 함허동천 (032-937-4797)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이곳은 국민관광단지로 조성되던 88년부터 시범야영장으로 문을 열면서 캠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루 1천 2백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수도가 딸린 취사장,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놀이마당 잔디밭 다용도 광장도 마련돼 있어 가족 및 단체캠핑에 적합한 곳.

 

 

캠핑장 바로 위에 마니산 등산로가 뚫려 있어서 마니산 참성단까지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산행을 하느라 몸이 땀에 흠뻑 젖었다면 가까운 곳에 있는 동막해수욕장으로 가서 바다바람에 땀을 식혀보는 것도 좋다.

 

ㅇ 양평군 지평면 옥현리 1503-1 / 양평수목원 캠핑장 1666-5492 http://ypcamping.com

 

수십 년생 수목이 어우러진 ‘캠프 존’, 글램핑을 체험할 수 있는 ‘스위트 카라반’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카라반 앞에는 잘 가꾼 잔디광장이 조성되어 있어 배드민턴이나 캐치볼 등을 하기에 좋다고 한다.

ㅇ 양평 유명산 휴양림  (031)584-5487

 

경기도 양평군 설악면 유명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오토캠핑장으로 울창한 침엽수림속에 터를 닦아 텐트를 칠 수 있게했다. 휴양림 야영장으로 이미 사용되온 터라 샤워장 취사장도 잘 구비돼있다.

 

유명산 휴양림의 깊은 대자연속에 설치되는 있는 수련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자연보호 사상을 고취시키고 호연지기를 키우는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휴양림에는 산막 1동, 야영테크21개소(40명), 야영장 1개소(1천명), 오토캠핑장 1개소(250명, 50대), 다목적광장, 캠프파이어장, 체력단련장, 산림욕장 등의 시설과 취사장, 샤워장, 관리사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은 2개소로 1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다.

 

ㅇ 여주 이포대교

 

여주 금사면 이포리와 대신면 천서리를 잇는 이포대교. 여름이면 캠핑객들이 몰려오는 명소이기도 하다. 강변경치가 수려하고 서울에서 가까워 하루코스로 적당하다.

 

캠핑 장소로 가장 적당한 곳은 천서리 강변. 자갈밭이 늘어서 있다. 주변에는 참외밭과 원두막들이 있다. 뙤약볕에서 천렵을 즐기는 아이들과 다리밑에서 낮잠을 청하는 노인. 여름강변의 평화로운 풍광이다. 강줄기에는 작은 모래섬과 자갈섬들이 보인다. 비에 쓸려와 만들어졌다. 주변엔 횟집과 막국수집 등 식당이 많다.

 

ㅇ 가평군 북면 화악산로 1246 / 토토큰바위캠프 031-581-1979  http://totocamp.cafe24.com/base_2

 

가평의 청정지역 화악산 중턱에 자리한 ‘토토큰바위캠프’는 가족 모임, 연인,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캠핑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캠핑시설이 갖춰진 글램핑 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캠핑을 즐기실 수 있는 데크(5m×7m 크기) 존 등으로 구축되어 있다. 특히 화악산 정상이 바라보이는 풍경은 계절마다 특유의 아름다움을 느끼실 수 있다.

 

이용요금: 데크 1박 성인 2인, 미취약 아동 2인 기준 6만 원 / 글램핑 1박 성인 2인, 미취약 아동 기준 14만 원.
(※ 가평 토토큰바위캠프는 성인 2인 이상 예약을 받지 않음).

 

가평군 북면 가화로 1725 / 무지개서는마을

 

사유지인 무지개 서는 마을은 약 7,00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밤나무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예전부터 밤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곳으로, 덩치 큰 묵은 밤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한여름에도 햇볕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나무들 덕분에 더위를 피하는 데 더 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야영장 바로 옆에는 시원한 가평천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물굽이가 크게 돌아가는 곳에 형성된 이곳의 개울은 그리 깊지도 얕지도 않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야영장 서쪽과 남쪽 경계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 이 개울은 총 500m 가량으로 하류쪽이 조금 깊은 편이다. 또한 이 지역은 아무리 가물어도 수심이 쉬 낮아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무지개 서는 마을은 유연왕 목사가 운영을 맡고 있다. 몇 해 전 이곳에 정착한 그는 참인간사관학교라는 사회교육센터를 이곳에 건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사유지로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법인체로 전환해 밤나무 단지와 건물 등 모든 시설을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ㅇ 가평군 청평면 대성강변길 44 / 대성오토캠프장 

 

대성리국민관광지 내 캠핑장(관리인 031-584-2281, 019-229-2281). 관리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이 바로 옆에 있으며 홈페이지는 www.dscamp.net

 

 

대성리유원지 내에 위치한 대성리오토캠핑장은 여느 세련된 오토캠핑장에 비하면 다소 덜 세련된 공간이다. 그러나 오랜 전통의 유원지에는 그만의 매력이 있다. 강변 거목들 사이에 텐트를 쳐놓고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보내는 강변 분위기는 나름 독특한 멋이 있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1시간이면 닿는 곳이라 연중 인기가 좋다. 행락철은 너무 번잡한 것이 흠이지만 겨울엔 한적한 분위기를 보인다.



이 캠핑장의 캠프 공간은 다소 좁아서 최대 텐트 20여 동만 가능하다. 달리 말하면 20~30명 단위 산악회원만 오붓이 모여 즐기기에 최적이란 뜻도 된다. 이 오토캠핑장은 예약이 되지 않고 오는 순서대로 손님을 받으므로 몇 사람이 미리 가서 텐트를 서너 동 설치해 자리를 잡아두는 것이 좋다. 겨울 강변 바람이 지나치게 찰 경우, 준비가 미비한 일행이 있을 것에 대비해 바로 옆의 민박집을 한 칸 빌려 두도록 한다. 근처의 대성리엔 음식점, 매점 등이 많으므로 현지에 가서 천천히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해도 된다.

 

 

캠핑장에서 모닥불은 화로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피워도 된다고 한다. 그러나 어차피 그 불에 고기를 구워 먹거나 하려면 화로나 바비큐 틀을 쓰는 것이 좋다. 캠핑장에서 땔감을 사면(1~2시간용 한 단에 6,000원) 드럼통을 반 자른 모양의 바비큐 틀을 빌려준다.

옆에 설거지 등이 가능한 개수대, 수세식 화장실 등 가평군이 세운 시설들이 있으며 겨울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화장실에서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으나 3,000원을 내야 한다. 야영장 사용료는 텐트 1동당 하루 1만 원.


8만여 평의 넓은 북한강변에 조성된 대성국민관광지는 야영장을 비롯해 강변 산책로, 숲길 등이 조성돼 있고 편의시설도 잘돼 있다. 특히 긴 산책로가 매력이다. 캠핑 전후로 자전거를 빌려 강변길을 달려보는 것도 좋겠다. 

 

ㅇ 곡성군 목사동면 구룡리 389 / 섬진강오토캠핑장 061-362-8466

그을음이 적은 참나무 한 묶음 5,000원(화로 2개 있음. 선착순 무료 대여) / 1박 1만5,000원(전기 사용 가능)

 

수수하다 하여 캠핑의 재미까지 밋밋하진 않다. 섬진강오토캠핑장(N35 07 59.4 E127 18 24.8)은 얼핏 보면 그저 강가의 숲이다. 샤워시설이나 화장실, 개수대는 천막으로 친 것이며, 매점 같은 편의시설은 없다. 캠핑장이라는 이미지보다 평범한 시골 강가의 숲처럼 보인다. 그러나 알고 보면 무궁무진한 재미가 숨어 있는 곳이 섬진강오토캠핑장이다.

 

 먼저 강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보성강은 섬진강의 지류로 예로부터 은어, 쏘가리, 메기, 참붕어 등이 많았으며 봄이면 주민들이 투망으로 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먹고 노는 풍습이 성행했다. 캠핑장 안쪽에 골프연습장 그물이 쳐져 있고 표적판이 있으나 잔디가 좋아 요즘은 캠퍼들의 사이트로 쓰이며, 그물을 방패막이 삼아 아이들과 야구나 축구 같은 공놀이를 할 수 있다. 캠핑장 뒷산인 삼산 산행도 빼놓을 수 없다.


좀 더 멀리 나가 보면 곡성의 명소인 섬진강 기차마을이 있다. 곡성읍내에 있는 기차마을에는 코레일에서 운행하는 국내 유일의 증기기관차가 있다. 섬진강 기차마을(옛 곡성역)을 출발해 가정역까지 10km를 운행하며 연중무휴로 운행한다. 관광을 위한 열차이므로 시속 30~40km로 저속운행하며 인터넷 예약이나 현장 발권 모두 가능하다. 가족단위 캠핑객이라면 놓쳐선 안 될 추억거리다. 요금은 편도 4,000원, 왕복 6,000원이다. 레일 위를 달리는 자전거인 레일바이크도 꼬마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며, 기차마을 옆에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찍은 영화 세트장이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캠핑장은 1만여 평의 평지에 소나무와 참나무가 울창하다. 강 건너에 지방도로가 지나지만 차량 통행이 적은 편이라 밤에도 조용한 편이며 개울의 수심이 1m 정도라 물소리도 시끄럽지 않다. 캠핑장은 최영식씨가 운영하는데 캠퍼들 사이에서 인심 좋고 친절하기로 유명하다. 주인 아저씨가 부지런해 야영장을 자주 순회하며 불편한 점을 해결해준다. 그는 4년째 오토캠핑장을 운영 중이며 여름에는 100대씩 차량이 몰려오기도 했으나 최대 50대를 수용하는 게 캠핑하기에 가장 좋다고 한다.


캠핑장 옆 저수지도 캠핑장에서 운영하는 유료 낚시터인데, 손님이 비교적 적은 가을과 겨울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낚시터라고 해도 방사한 지 7~8년이 지나 거의 자연산이라는 게 최영식씨의 말이다. 1만 평 부지 중에서 5000평을 캠핑장으로 사용 중인데 노부부가 관리하기가 어려워서 앞으로 3000~4000평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한다.

 

ㅇ 의령군 궁류면 벽계로 201 / 벽계야영장

주차료(1일) 승용차 2,000원, 승합차 3,000원, 화물차 4,000원. 야영장(1일) 4인 이하 텐트 3,000원, 5~10인 중형 4,000원, 10인 이상 대형 5,000원. 방갈로 6.6㎡(2평형) 1만5,000원, 9.9㎡형(3평형) 2만 원, 13.2㎡(4평형) 2만5,000원. 야영장 관리실 055-570-4648,  011-591-6404.

 

경남 의령군 궁유면의 벽계야영장은 한우산(寒雨山·764m) 찰비골계곡 하류에 조성되어 있다. 물놀이시설을 갖춘 곳으로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연말이라도 장비만 잘 갖춘다면 오토캠핑을 겸한 송년모임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벽계야영장이 자리한 한우산은 본래 찰비산으로 불렸는데, 이는 ‘한여름에도 찬 비가 내리는 산’이란 뜻의 순수한 우리말 이름이다. 이 뜻을 한자로 옮겨 찰 한(寒)자, 비 우(雨)자를 쓴 한우산이 되었다. 산 이름은 바뀌었지만 지금도 한우산 계곡은 찰비골로 불리고 있다.


야영장은 적당한 크기의 나무가 띄엄띄엄 자리해 그늘을 만들어주고, 잔디밭이 전 구역에 고르게 깔려 있다. 식수대, 취사장, 화장실, 샤워장 등의 기본시설은 물론 숙박이 가능한 방갈로 12채도 야영장 한쪽에 자리하고 있다.

 

벽계저수지 바로 위에 자리한 벽계야영장은 5만6,198m²(1만7000여 평)의 아담한 크기로 계곡가의 협소한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인위적으로 만든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환경과 훌륭한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조림한 나무들이 주변의 숲과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자라났고, 10여 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시설물도 자리를 잘 잡았다.

 

벽계야영장 매표소를 지나 내려서면 왼쪽에 널찍한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주차장 끝 저수지와 맞닿은 곳은 오리보트 선착장이다. 야영장으로 들어가려면 정면에 보이는 화장실과 매점 건물 오른쪽의 넓은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 건너 나타나는 차량통제선 너머가 제1야영장이고, 여기서 왼쪽 길을 따르면 단체행사장과 캠프파이어장, 제2주차장으로 연결된다.


벽계야영장의 핵심 지역인 제1야영장은 순환도로를 중심으로 세 구역으로 분할된다. 남쪽 산사면과 맞닿아 있는 지역에 방갈로 12채가 나란히 서 있다. 붉은 아스팔트 순환도로 사이와 계곡 옆 구역이 캠프사이트로 잔디밭이 깔린 넓고 평탄한 지역이다. 오토캠핑을 즐기는 캠퍼들은 이곳에 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이 편리하다. 캠프사이트 옆 계곡에는 미끄럼틀이 설치된 물놀이장이 마련되어 한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게 해준다. 화장실과 취사장, 샤워실은 야영장 서쪽 끝 제2야영장으로 건너가는 다리 근처에 몰려 있다.

 

다리를 건너면 제2야영장인데, 이 지역은 도로 폭이 좁고 끝이 막혀 있어 차를 돌려 나오기 어렵다. 제2야영장은 사이트가 협소해 작은 텐트 정도만 설치할 수 있다. 벽계야영장 전 지역에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도 큰 불편 없이 활동할 수 있다. 이곳은 지역청년회에서 위탁관리하고 있다. 월간산 2009.12



ㅇ 평장 솔섬펜션캠프장 033-333-1001, 홈페이지 www.solsum.net

 

솔섬펜션캠프장은 강원도 평창군의 메밀꽃으로 유명한 봉평면 유포리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잡은 송림 야영장이다. 야영장에 이르기까지 일부 비포장인 구간이 아직 있을 만큼 오지스런 분위기가 물씬한 곳으로, 그만큼 고즈넉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다.

 

이 솔섬펜션캠프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갈수기에도 넉넉한 수량의 물이 흐르는 계곡을 가운데 두고 이쪽(북동쪽)에는 넓고 평평한 송림 야영장, 저쪽(남서쪽)에는 펜션단지가 조성돼 있다. 송림야영장은 넓고 고루 평평하여 어디든 차를 대고 오토캠핑을 즐길 만하다. 아치형 다리가 걸쳐진 계곡 건너편 펜션 건물들 사이에 취사장과 샤워장이 있으므로 개울 가까이 자리잡으면 편하겠지만, 밤늦도록 산악회원들이 어울려 놀 작정이면 펜션 숙박손님들의 불평을 감안, 개울에서 먼 곳에 자리잡는 것이 외려 나을 수도 있다. 아름드리 소나무 간의 간격이 넓어서 차량이 쉽게 드나들 수 있다. 야간에는 곳곳에 설치한 등을 밝혀준다.

 

송년 모닥불막영지로 이 오토캠프장이 좋은 점은 바로 옆에 펜션이 있다는 점이다. 과음한 사람을 공기가 찬 텐트에서 재울 경우 자칫 위험할 수 있으므로 이런 이를 위해 한 동 정도 펜션을 미리 빌려두는 것이 좋다. 이곳 캠프장의 펜션은 시설이 괜찮은 편이며, 주인이 정성들여 말끔하게 관리하고 있다.

 

캠프장에 주인이 운영하는, 간단한 식품류와 술 등을 파는 작은 가게가 있다. 그외, 식료품이나 필수품을 사려면 멀리 장평까지 나가야 하므로 모든 물품은 철저히 준비해 가도록 한다.
모닥불은 반드시 재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도구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캠프장측에서 비용을 받고 빌려주기도 한다(3,000원). 또한 땔감도 판매한다. 두어 시간 피울 수 있는 지름 약 40cm 땔감 한 묶음에 8,000원.

/ 월간산 2009.12

 

■ 텐트 자리비  비수기 2만 원, 준성수기 2만5,000원, 성수기 3만 원
■ 텐트 대여료  6~7인 용 비수기 4만5,000원, 성수기 5만 원.
■ 펜션  시즌에 따라 2인용(8평형) 6~8만 원, 2~4인용(13평형) 8만~15만 원, 6~8인용(17평형) 12만~20만 원, 8~12인용(23평형) 22만~30만 원, 20~30인용(60평형) 50만~70만 원.

 

ㅇ 영월 수주면 법흥리 665번지 / 솔밭캠핑장 (www.solbatcamp.co.kr/033-374-9659)

영월솔밭캠프장은 겨울철에도 온수로 샤워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캠퍼들을 위한 시설을 잘 갖춘 곳이다. 소나무숲이 뛰어나고 주변에 계곡이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이곳은 영월 토박이인 건축가 박경수씨가 직접 지어 거주하며 운영하기 때문에 늘 깨끗하고 단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솔밭캠프장의 시설도 좋지만 자연 풍광의 뛰어남이 장점이다. 1만3,223㎡(4000여 평)의 캠핑장에 50년 이상 된 소나무가 가득하다. 나무들의 간격도 적당히 넓어 오토캠핑에 적합한 사이트 구축에 유리하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겨울에는 찬바람을 막아주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솔숲 바닥은 배수가 잘되는 마사토가 깔린 데다 평평하게 다져져 있어 텐트를 친 뒤 따로 배수구를 내지 않아도 된다.

 

캠핑장의 솔숲 옆으로 흐르는 계곡은 수심이 얕고 물살이 잔잔해 여름철에는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계곡은 겨울철에 꽁꽁 얼어붙어 천연 스케이트장 역할을 한다.



솔밭캠프장은 편의시설이 완벽하다. 캠핑장 한쪽에 설치된 대형 몽고텐트는 비가 내리거나 추운 날 단체 이용객의 식당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공동화장실과 샤워장은 물론 생필품을 판매하는 매점도 있다. 캠핑장 곳곳의 가로등과 바위에 콘센트가 설치돼 있어 전기담요나 전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가족룸, 커플룸 등 다양한 크기와 구조의 펜션 객실이 여럿 있어 노약자나 캠핑장비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과도 동반 캠핑이 가능하다. 그 밖에 농구장 겸 족구장도 있다. 단체식사 주문은 사전에 문의하면 직접 준비하거나 주변의 식당을 주선해준다.

 

야영장 사용료는 1박 기준 팀당 2만 원(성수기 3만 원)을 받는다. 전기를 이용할 경우 별도로 3,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모닥불용 장작도 판매한다. 1단에 1만 원. 야영장은 사철 개방된다. 야영장과 함께 운영하는 펜션은 방의 규모에 따라 이용료가 다르다. 성수기 기준으로, 방 3개짜리 가정집형 40만 원, 침실형은 크기에 따라 20만 원, 25만 원, 30만 원을 받는다. 원룸형 펜션은 하루에 10만 원이다. 방별로 적정 인원이 있지만 초과되는 부분에 대한 별도의 요금은 받지 않는다.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1333-2 / 금대자동차야영장

금대자동차야영장은 차만 막히지 않으면 서울에서 두어 시간에 닿을 수 있는 거리인지라 캠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널리 알려진 오토캠핑장답게 사이트 정리는 상당히 잘돼 있는 편이다. 데크가 아니라 흙으로 다져진 사이트에 텐트를 치도록 돼 있어 텐트와 리빙셀, 타프 등을 입맛대로 설치할 수 있고 사이트 바로 앞에 차를 주차할 수 있어 짐을 부리기에도 유리하다. 취사장과 화장실은 각 2개씩 마련돼 있으며, 60개 정도의 캠핑 사이트를 만들어놓았다. 

 

월간산 이경호 기자

금대자동차야영장에서 최고의 명당으로 꼽히는 자리는 30~41번 사이트가 있는 제4야영지. 그늘도 적당하고 대형 텐트나 타프를 칠 공간도 상대적으로 좋으며, 주차하기도 좋고 뒤편 아래로는 계곡까지 내려다볼 수 있어 금요일 오후가 되면 제일 먼저 만원이 돼버리곤 하는 자리다. 하지만 굳이 제4야영지의 명당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금대자동차야영장 어디서나 치악산의 멋진 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아쉬워할 일은 없다.

 

금대자동차야영장은 야영장 내에 1.5km 순환코스의 자연관찰로가 따로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힘들이지 않고도 치악산 일대의 자연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미리 신청해놓으면 숲해설가가 동행하며 상세한 설명을 해준다. ‘숲이 주는 혜택’ ‘나무의 나이’ 등 11개의 테마로 이뤄진 자연관찰로에는 산뽕나무와 물푸레나무, 오리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금대자동차야영장 주위를 무성한 밤나무가 에워싸고 있어 취수대 등 캠핑장 곳곳에 탐스러운 밤송이들이 무수히 떨어져 있다.

 

치악산은 그 깊은 산세와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로도 유명하다. 마치 능선을 내려다보고 있는 거인의 머리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는 입석대와 구룡폭포를 비롯해 신라 고찰 구룡사와 상원사 등 등산객들을 반기는 절경과 유명사찰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해발 1,084m에 위치해 설악산 봉정암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곳에 지어진 절인 상원사는 치악산 트레킹의 중요한 포인트로 꼽힌다.

 

금대자동차야영장에 짐을 풀었다면 치악산 산행을 가볍게 즐기는 방법은 대략 두 가지다. 하나는 금대리를 출발해 영원사~상원사~남대봉을 거쳐 다시 금대리로  내려오는 총 10.4km의 코스. 대략 5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캠핑장에서 하루 이틀 묵으며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이 많다.

 

금대자동차야영장 매표소를 등지고 왼쪽으로 보면 산행이 시작되는 길이 뻗어 있다. 영원사에서 상원사로 이어지는 길은 철제 계단의 연속인데, 계단이 끝나자마자 또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져 안내판에 써 있는 ‘탐방로’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팍팍한 코스다. 상원사 일주문에서 700m 더 가면 남대봉에 이른다.

 

금대자동차야영장의 저녁과 아침은 마치 시골 마을 분위기와 비슷하다. 고만고만한 텐트들이 한 군데 모여 있는지라 저녁때가 되면 텐트들마다 저녁밥 짓는 연기가 캠핑장 하늘 위로 가득 피어오른다. 아이들은 여기저기 신나게 뛰어다니고, 취수대와 식수대에는 야채나 쌀을 씻고 식수를 길어가는 사람들이 바삐 오간다. 야영장 주위를 마치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치악산 자락 너머로 해가 모습을 감춘 시간은 대략 저녁 5시 무렵. 해가 지고 나면 가을철 산속은 순식간에 싸늘하게 식어 버린다. 겨울용 침낭과 두툼한 재킷은 필수다.

/ 월간산 김우성 기획취재팀장

 

ㅇ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1245번지 / 땅끝오토캠핑리조트

최근 지어졌기에 깔끔한 시설을 자랑한다. 이름이 캠프장이 아닌 리조트인 것은 송호해수욕장과 접해 있으며 캐러밴(caravan·오토캠핑카)을 함께 운영하기 때문인 듯하다.

 

■ 사이트 대여료  월·화·수·목 1만 원/ 금·토·일 1만5,000원 
■ 캐러밴  월·화·수·목 4만 원/ 금·토·일 5만 원(전기온돌, 온풍기)
■ 문의  061-534-0830
■ 모닥불  화로를 가져와 사용할 수 있다. 장작 등은 판매하지 않는다. 
■ 드라이브코스  승용차는 서해안고속도로로 목포까지 간 뒤 해남을 거쳐 77번 국도를 타고 땅끝마을로 가면 된다.

 

땅끝오토캠핑리조트는 장점이 많다. 시원한 바다가 펼쳐지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최신 시설, 다양한 주변 관광지 등이 장점이다. 총 727㎡(2,400평)으로 42개의 캠프사이트가 있으며 취사장, 샤워장, 음수대, 화장실 등이 있다. 취사장에는 가스레인지 시설이 있고 샤워장은 겨울에 뜨거운 물이 나와 편리하다. 또 1,000원을 내고 사용하는 세탁기도 있으며 사이트마다 전기 이용이 가능하다. 이렇듯 시설 면에서는 최상급이다.

 

아쉬운 점은 캠프사이트가 좁다는 점이다. 요즘 오토캠퍼들은 주거용 텐트와 거실형 텐트를 연결하는 경우가 많아 텐트가 크고 긴 편이다. 사이트의 공간이 충분해야 한다. 사이트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한 사이트당 주차 공간과 중형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 나무 테이블이 있다. 사이트별 주차장은 콘크리트 바닥이며 텐트를 칠 공간에는 잔디가 심어져 있다. 대형 주차장 한 귀퉁이에 약간의 잔디밭이 있어 그곳에도 큰 텐트를 칠 수 있다.

 

땅끝오토캠핑리조트는 캐러밴을 함께 운영한다. 취사와 숙박 장비가 캐러밴 안에 다 있어 편리하다. 주말은 예약이 금방 마감되어 예약이 쉽지 않은 편이다. 총 10대의 캐러밴을 운영한다. 인근에 24시간 소매점과 해수욕장 근처에 민박시설이 많다. 

 

주변 관광지는 넘쳐난다. 송호해변은 뒤에 640여 그루의 소나무가 해안방풍림을 이뤘다. 땅끝에 왔으니 땅끝 전망대를 빼놓을 수 없다. 40여m 높이의 건물로 지상 9층 규모이며 입장료는 1,000원이다. 그 외에도 바다를 더 높은 데서 볼 수 있는 모노레일카, 조각공원, 해양자연사박물관이 땅끝마을에 있다.

/ 월간산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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