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중앙도서관 문화전시관
도서관(圖書館)하면 온갖 종류의 책과 문서, 기록, 출판물 따위의 자료가 한 곳에 모아진 시설을 떠올린다. 어릴 적부터 형성된 고정관념 속에도 조용히 앉아서 책만 보고, 공부하던 곳이다.
도서관 출입에 취미를 붙이지 못하면 공부나 독서는커녕 알지 못하는 장르의 음악공연을 보는 것처럼 딱딱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공간이기도 하다.
요즘 도서관, 책만 보고 공부하는 사람만 있으면 서운하다. 언제 어디서나 통신망에 접속해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평생학습관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충청북도중앙도서관 최근 따끈따끈한 문화전시장을 오픈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인 공공도서관인 중앙도서관은 주민들의 정보이용과 문화 활동, 평생교육 증진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문화공간이다.
전시관은 1층과 5층에 마련돼 있다. 필요한 도서를 빌려보러 왔다가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도서관 1층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마련된 전시관은 기존에 사용하던 휴게실을 개조해 만든 문화공간이다.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평생교육 차원에서 열고 있는 평생학습 강좌의 수강생들이 만든 작품을 진열해 놓았다. 한지, 종이, 칠보공예와 점핑클레이, 폴리머클레이(점토공예), 풍선아트 등의 평생학습 강좌를 통해 만든 작품들이 액세서리 전시장을 방문한 듯 예쁘게 전시돼 있다.
5층 전시장은 평생학습강좌가 열리는 강의실 복도와 벽면을 이용해 만들었다. 한국화(민화), 서예, 도자기, 목공예, 미술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전시관에는 갤러리만큼 화사한 조명이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 전시장에는 모두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문화전시관은 도서관이 운영되는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문을 연다. 충북일보 김수미기자
사직동 216-1 용화사 043-274-2159
무심천변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우리나라에는 용화사라는 이름의 사찰들이 많이 있는데, 청주 무심천변의 용화사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이 용화사에는 중생구제를 위해 도솔천에서 내려온 미륵불이 봉안되어 있다. 그리고 이 미륵불이 용화사에 봉안된 내력이 다음과 같은 전설로 전하고 있다.
어느 날 엄비는 일곱 미륵이 각각 무지개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엄비가 절을 하니 일곱 미륵은‘우리는 청주의 한 늪에 있는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절을 짓고 구해 달라’고 하였다. 이에 청주의 지주 이희복에게 명하여 늪 속에 빠져 있던 불상 7위를 찾아내고 상당산성안에 있던 보국사를 옮겨 절을 짓고 용화사라 하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용화사라는 이름을 가진 절들은 대체적으로 미륵불이 봉안되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는 그만큼 힘든 시대를 산 사람들에게 있어 미륵은 희망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보다 나은 내세를 갈망하며, 그 시대를 이끌 미륵이 하루빨리 와서 구제해주기를 바라는 염원은 수많은 용화사와 미륵이 생겨나게 한 원천이었던 것이다. 청주 무심천변 용화사에 몸을 나투신 미륵은 모두 일곱 분이다.
하나같이 다른 모습으로 몸을 나투었지만, 이를 보는 중생들의 마음은 변함없는 하나이다. 그것은 바로 현세에서는 이룰 수 없을지라도 미륵의 세상에서는 꿈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하는 것이리라. 그렇기 때문에 절을 찾는 사람들에게 있어 용화사는 미래에 대한 큰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게 이끄는 도량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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