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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청주 모충동-성바르나바성당

by 구석구석 2009.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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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충동 성바르나바성당

 

 

종교건문의 건축설계는 설계분야에서도 꽃으로 불리며 건축인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을 정도로 높은 기술과 노하우를 요하는 분야다.

성당의 경우 엄숙하면서도 차분하고, 고압적이지 않으며 편안한 공간을 제공해야 해 신자가 아닌 사람이 설계를 할 경우 건축적인 분위기는 흉내 낼 수 있으나 동선의 혼선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해 종교계에서도 꺼릴 정도로 진입장벽도 높다.

모충동의 성바르나바 성당은 주변의 환경과 가장 적절히 조화되면서도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지는 건축물로 성당 본연의 분위기와 느낌도 잘 살리고 있다.

특히 성당건축에 있어서 종탑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기 마련인데 성 바르나바 성당은 주거지 안에서도 거부감이 들지 않고 인근 주택의 군락과 일부분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설계됐다. 또 나 홀로 우뚝 솟은 위대한 건축물 혹은 폐쇄적인 성당이기보다는 늘 열려있는 따뜻하고 편안하게 기도하는 공간의 성당이 되도록 설계당시부터 가장 중점을 둬 특화시켰다.

모든 종교건물들이 건축설계부터 개념이 명확하겠지만 성바르나바 성당은 전례공간을 중심으로 위계적인 질서가 명확한 공간으로 구분되도록 동선을 계획해 미사 시에도 동선이 혼선을 빚거나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

 

이와 함께 성전의 축과 도심의 축을 기본으로 설정해 전례의 본질에 충실한 공간구성에 역점을 뒀으며 역사성과 자연적, 문화적 컨셉을 강조해 신자들은 물론 지역주민과의 커뮤니티 형성 공간 및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충북일보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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