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향교
청산면 교평리에 있는 청산향교(靑山鄕校·도유형문화재 제98호)는 조선 태조(재위 1392-1398) 때 지은 후 효종(재위 1649-1659) 때 지금의 위치로 옮겨지었고 1966년에 수리했다. 지금 남아있는 건물은 대성전과 학생들이 모여서 공부하는 강당인 명륜당이다. 소장된 책들은 모두 흩어지고 잃어버려 거의 없다. 매년 봄가을로 지방 유림들이 향사(享祀)하고 있다.
청산 생선국수
옥천지방 향토음식인 청산면의 생선국수는 민물고기를 뼈째 푹 우려낸 국물에 소면을 넣고 삶아서 차리는 음식이다. 다른 지방의 어탕국수와 비슷하지만, 물고기의 육질을 살린다는 데 청산 생선국수의 특징이 있다. 생선국수는 민물고기의 향이 맛을 좌우한다. 또 구수한 맛이 있고, 단백질·칼슘·지방·비타민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도 좋다.
청산의 생선국수는 보통 보청천이나 금강에서 잡아 올린 민물고기를 중불에서 4~5시간 정도 푹 곤 다음,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채에 조심스레 걸러 가시를 발라낸다. 국물에 고추장을 풀어 간을 하고 소면을 넣어 삶은 다음, 파·애호박·깻잎·미나리·풋고추 등 제철에 나오는 부재료를 썰어 넣어 한소끔 더 끓여 내면 맛있는 생선국수가 된다.
청산면 지전리 81-1 / 청산생선국수 음식거리
ㅇ청산면 지전1길 26 / 선광집 / 043-732-8404
귀여운 이름의 음식, '도리뱅뱅이'와 '생선국수'를 30년 이상 만들어온 식당으로 이름만으론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는 '도리뱅뱅이'는 피라미를 바싹 튀긴 음식이다. 튀긴 피라미에 매콤한 양념 고추장을 골고루 발라 지져 프라이팬에 둥글게 내온다. 그 모양에서 '도리뱅뱅이'란 이름이 유래했다. 막내딸이자 어머니의 손맛을 잇는 이미경씨는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강가로 놀러 갈 때마다 피라미를 잡아 해주셨던 음식"이라 했다. 토속음식이지만 그 양념 맛이 달콤하고 강해 어른보다는 아이들 입맛에 더 맞다.
이 같은 도리뱅뱅이가 '간식'의 성격이 강하다면 생선국수는 선광집의 '주식'이다. 금강 상류에서 잡히는 자연산 민물고기로 육수를 내는데, 비리지 않다. 오히려 구수하다. 이씨가 전하는 비법은 간단하다. 생선 가시가 흐물거릴 때까지 끓여내는 것. 계속 가해지는 열로 생선 가시가 끝내 구수한 맛을 내놓고 장렬히 바스러진다. 그 결과 생선국수의 국물은 추어탕보다 진하면서도 비린내가 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깊다.
저녁에 찾는다면 서두르거나 미리 연락해보는 편이 낫다. 그날 만든 육수가 떨어지면 장사도 끝이다. 이씨는 "대개 주말엔 5~6시면 동나고 평일엔 7시~7시 반쯤에 국수가 다 떨어진다"고 했다. 손님이 몰리면 더 빨리 떨어질 수도 있다.
ㅇ청산면 지전길 47-5 / 청양식당 / 043-732-8163
ㅇ청산면 남부로 2165 / 뿌리생선국수 / 043-732-8400
ㅇ청산면 지전길 42-1 / 칠보국시 / 043-733-0376
ㅇ청산면 지전길 14 / 생선국수찐한식당 / 043-732-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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