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924번지방도-금원마을황목근 단골식당 박달식당

 

 

용궁면 금남리 금원마을의 당산목. 수령 500년쯤으로 추정되는 팽나무로 높이 15m, 둘레 3.2m에 이른다. 기록에 의하면 황목근(黃木根. 천연기념물400호)이라는 이름은 1939년 마을 사람들이 쌀을 모아 마련한 공동 재산인 토지를 이 팽나무 앞으로 등기 이전하면서부터 유래됐다고 한다. 5월이면 누런 꽃을 피운다 하여 ‘황(黃)’씨 성과 근본이 있는 나무라는 뜻의 ‘목근(木根)’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가을과 겨울의 황목근모습

 황목근은 10,067㎡의 땅을 소유하고 세금을 내고 있다. 마을에선 매년 정월 대보름 자정에 당제를 올리고, 다음날에는 온 마을 주민이 나무 아래 함께 모여 잔치를 벌인다. 또 7월 백중날에도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잔치를 벌이며 쉬면서 나무를 보살핀다. 

 

용궁면에 가면 정통 순대집이 여러곳에 성업중에 있으며 저마다의 비법으로 맛자랑을 하고 있다.

용궁역앞에 위치한 박달식당(054-652-0522) 에는 순대국밥, 순대, 오징어불고기가 메뉴의 전부다. 다른메뉴를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순대로만 승부한다는 박달식당의 전문성이 입소문으로 알려져 온종일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박달식당 순대는 영양과 맛의 풍부함을 나타내기 위해 18가지 신선한 재료를 엄선, 주인이 직접 만들고 있으며 머릿고기와 순대가 곁들여진(순대-머릿고기)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금방 삶은 머릿고기의 맛은 고소하고 야들 야들해 애주가들의 술맛을 저절로 돋군다.

 

이 집 또 하나의 자랑은 순대에 꼭맞는 궁합, 오징어 불고기를 빼놓을 수 없다. 싱싱한 오징어를 고추양념장에 재워 석쇠에 구운 매콤한 맛의 오징어불고기와 순대를 곁들여 먹으면 이것 또한 별미로 외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용궁면 용궁시장길30 (읍부리299-2)  용궁단골식당 본점 054-653-6126

메뉴 : 막창순대 오징어불고기 돼지불고기 닭발

비룡산 회룡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회룡포(의성포 마을)는 몇 해 전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배경지. 주인공들이 유년시절부터 청년시절까지 지내는 과정을 잔잔하게 펼친 배경지가 바로 여기다. 용궁면 가는 도로와 면소재지의 경북선 기찻길은 은서와 준서가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던 길이다.

 

본점의 모습이며 가까운 곳에 2호점이 새로지은 건물에 있고 주차장도 넓다

 

용궁면 번화가인 읍부리에 위치한 단골식당은 당시 가을동화 촬영팀이 단골로 찾았다고 해서 더 유명해졌다. 요즘도 휴일만 되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든다.

 

KBS 2TV 저녁 생생정보 장사의 신에서는 ‘막창순대로 연 매출 10억’편에 소개된 유명한 음식점이다.

이곳의 막창순대는 주인이 손수 재료를 구해와 만든 것으로 막창을 사용하다 보니 보통의 순대보다 피가 두툼하지만 먹어보면 질길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겉은 보드랍고 육질이 연하다.

 

이집의 오징어불고기는 냄비에서 한번 볶아낸 후 석쇠에 올려 연탄불에 다시한번 구워내면 불맛까지 더한 매콤한 오징어불고기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