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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무주 죽담팔경 조항산 장안마을

by 구석구석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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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진안~(30번 국도)~안천~장안 사거리~(635번 지방도)~약수가든~부남면 소재지~율소(밤소)~조항마을의 순서로 찾아간다. 조항은 승합차나 승용차만 진입 가능하다. 대형버스는 율소마을 금강래프팅 앞에 주차하고 조항 마을까지 20분쯤 시멘트길을 걸어야 한다. 

죽담팔경중 제 1 경 조항산

 

 금강이 굽이쳐 흐르는 부남 지역의 경치는 죽담팔경(竹潭八景)으로 압축된다. 그 제1경이 바로 조항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능선 우측의 깎아지른 12폭의 병풍바위로서, 중앙에 있는 신선바위에서 달밤에 신선이 놀았다고 전해온다. 배골에서 오르는 중간지점에 임장수굴이 있는데, 옛적에 임장수가 말을 타고 신선바위, 옥녀봉, 지장산을 거쳐 마이산으로 달려갔다는 전설도 있다.

 

조항산 서쪽에는 옥녀봉, 그 건너편에는 지아비를 상징하는 지장산이 있어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향토사학가 유재두씨는 옥녀봉(669.0m)보다 높은 지장산(智藏山·775m)의 한자 표기는 지혜 있는 장수를 뜻하는 ‘智將山’으로 고쳐야 한다고 했다. 부남면의 옛 이름은 대공소였고. 장안리에 면소재지가 있었으며, 소(所)와 관련된 밤소, 도소, 대소, 지소, 목소 등의 지명이 있다.

 

정상에 서면 사방이 탁 트여서 조망이 훌륭하다. 북으로는 부남면과 굽이쳐 흐르는 금강, 그 옆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무주읍과 민주지산의 연봉인 석기봉과 삼도봉이 다정스럽게 다가온다. 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나직이 배골 뒤의 마향산과 멀리엔 적상산, 향적봉을 지나 남덕유까지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너울너울 춤을 춘다. 서쪽엔 옥녀봉과 지소산을 거느린 지장산이 지척이고, 그 뒤로 태봉수대가 있는 803m봉, 운장산(주줄산), 명도봉, 명덕봉, 연석산, 두 귀를 쫑긋 세운 마이산까지 한눈에 잡힌다.

 

조항산은 원래 부남면 소재지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야 폭포와 병풍바위의 비경에 푹 빠져볼 수 있으나 아쉽게도 지금은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때문에 등산로가 모두 뚜렷하지 않으므로 독도에 유의해야 하며, 전북산사랑회의 리본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제1코스 신선바위 조망이 백미

체신청수련원 옆 금강의 대치교를 건너니 율소마을 무주래프팅 앞에 닿았다(대형 버스는 이곳에서 주차). 부남면 금강변에는 주5일 근무제로 인해 래프팅회사가 무려 8개나 된다고 한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달리면 조항(새목)에 닿는다. 율소에서 도보로 20여 분 소요된다. 과거엔 10가구가 살았다는데 지금은 3가구만 사는 폐촌으로 변해버렸다. 산행들머리의 농가 담장에 접시꽃이 곱게 피었다. 리본을 붙이고 우측 임도로 들어섰다. 임도가 끝나면 낙엽송군락과 밭을 지나고, 능선에 올라서면 경주김씨 묘소에 닿는다. 영상 30℃가 돼야 운다는 매미들이 합창을 하고, 멧돼지 배설물들이 곳곳에 수북했다. 

 

 70년대까지 화전민이 살았다는 넓은 분지가 있는 새등에 닿으면 우측 부남면 대소에서 오는 길을 만난다. 새등에는 큰 나무들이 많아서 등산로가 혼란스럽다. 그러므로 전북산사랑회 리본을 따라간다. 남쪽의 급경사 능선을 20분쯤 오르면 조항산에 닿는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헬기장, 그리고 전북산사랑회 이정표가 반겨줬다(조항에서 1시간20분).

 

남쪽 능선을 걸었다. 정상에서 10분쯤 걸으면 사거리다. 동쪽은 배골, 북쪽은 부남소재지 계곡의 하산로인데, 이곳으로 잘못 가면 상수도보호지역이라서 길을 막아놓아 낭패를 보기 일쑤다.

다시 능선으로 돌아와 발걸음을 옮겼다. 공동묘지 조성을 위해 능선을 깔아 뭉개버린 곳을 올라서면 몸통을 잃은 나무 그루터기들이 눈물 흘리고 있는 신선봉(775m)에 닿는다. 이곳 동쪽은 공동묘지 조성으로 산을 깎아 버렸기 때문에 등산로 찾기가 무척 힘이 든다. 독도에 유의해서 서쪽으로 가야 한다. 남쪽은 공동묘지 때문에 개설한, 고창과 배골에서 올라온 임도가 있다. 남쪽 능선을 따라가면 구왕산이나 국기산을 지나 30번 국도인 장안리나 고노치로 가게 된다(약 6.2km, 2시간30분 소요, 길이 희미함).

 

약수암 앞에서 올라온 삼거리를 지나 오름길을 가면 옥녀봉에 닿는다(조항산에서 1시간 10분). 수풀이 우거졌으나 조망은 좋았다. 서북쪽으로 길이 희미한 급사면을 미끄러지듯 내려서면 묘소와 낙엽송군락이 있는 계곡이다. 복숭아 과수원 옆으로 새로 낸 길을 지나 임도를 걷다보면 635번 도로변인 부남터널 앞 대문바위에 닿는다(옥녀봉에서 50분 소요).

 

우뚝 선 대문바위는 부남을 들어가는 대문 역할을 한다. 그 아래는 금강 상류의 물이 비단처럼 굽이쳐 흐른다. 대문바위에는 이무기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이곳에서 부남까지는 10분쯤 걸어야 한다. 

/ 월간산 김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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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코스는 옥녀봉 최단시간 왕복길

옥녀봉 골짜기에서 끌어왔다는 약수가든 앞 옥녀약수. 대전을 비롯한 인근에서도 약수를 떠가는 사람들이 많다. 약수암 표지석을 지나 하얀 리본이 붙어 있는 우측 계류를 건너 희미한 길을 지나면 곧이어 송전탑이 나타난다. 이곳부터는 급경사에 낙엽이 수북하고 길이 희미해서 리본을 여럿 붙이느라 땀이 줄줄 흘렀다. 서쪽엔 지장산이 우뚝하고 북쪽엔 옥녀봉이 솟아 있다.

 

지능선에 올라서면 바위지대가 시작되고, 벌거벗은 묘소를 지나 직진해서 오르면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동쪽은 조항산이고, 옥녀봉은 서쪽이다. 옥녀봉 정상은 수풀이 우거지고 삼각점도 없다. 정상에서 하산로가 세 가닥이라서 독도에 유의해야 한다. 동쪽은 조항산, 북쪽은 대문바위, 서쪽은 약수암 뒤로 가는 급경사길이다.

 

서쪽으로 내려서자 광주 화요산악회 리본이 보인다. 급경사를 내려가자 동쪽 송전탑에서 오는 갈림길을 지나 약수암 뒤로 나온다(총 2시간 소요).

/ 월간산 김정길

 

제1코스 : 율소-2km-조항-2.2km-조항산-1.2km-신선봉-1.8km-옥녀봉-2km-대문바위 <9.2km, 4시간 소요>
제2코스 : 옥녀가든-약수암 앞-2.2km-옥녀봉-1.8km-신선봉-1.2km-조항산-2.2km-조항-2km-율소 <9.2km, 4시간 소요>
제3코스 : 배골-자동차-선경공원묘지-0.3km-신선봉-1.2km-조항산-1.2km-신선봉-1.8km-옥녀봉-약수암 뒤-2.0km-옥녀가든 <6.5km, 2시간40분 소요>
제4코스 : 옥녀가든-약수암 앞-2.2km-옥녀봉-약수암 뒤-2km-옥녀가든 <4.2km,  2시간 소요>

 

숙식

약수가든(대표 주정숙·063-322-0058)에서 토종닭(25,000원), 옻닭(30,000원), 민물매운탕(20,000-25,000원), 토끼탕(30,000원) 등을 판다. 민박 1층 32평(방 3개, 노래방 완비) 15만-17만 원.

부남면자치식당(유영길·322-2670)은 면사무소에 있으며 내장전골이 감칠 맛 있고, 값도 저렴해서 10,000원이면 5~6명이 술안주 삼아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부남면 장안마을에서 농촌의 사라져가는 삼굿구이 체험

삼굿은 삼베옷의 원료인 삼[대마(大麻)] 껍질이 잘 벗겨지도록 익히는 과정을 말한다. 삼굿구이는 삼굿 할 때 나오는 수증기를 이용해 감자·고구마·계란, 알밤, 단호박, 옥수수·돼지고기 등을 익혀 먹는 풍속이다. 부남면 장안마을은 무주딧불축제를 연계한 삼굿구이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굴암리 밤송이마을 063-322-5375, 010-3314-5375 http://bamsongi.go2vil.org/

 

밤송이마을 동편으로 해발 799m 조항산과 마을 앞에는 금강천이 흐르고 있어 다슬기.물고기잡기 외에도 래프팅, 서바이벌게임, ATV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굴암리125 반딧불레져 063-322-6607~8

반딧불레져는 맑은 물이 흐르는 무주 구천동 계곡 하얀설원을 가로지르는 쾌감의 휴양지이다. 무주리조트 근교에 위치한 무주반딧불레져는 단지내 중간부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편의시설(편의점, 식당가, 노래방, 주점 등)을 이용하기에 보다 유리하고 편리하다. 래프팅, 서바이벌, 모터바이크(A.T.V), 패러글라이딩, 스키/보드 등 레져도 즐길수 있다.

 

* 래프팅   
   A 대문바위-대차리 / 20km, 5시간 ▶ 개인 60,000원 / 단체 50,000원   
   B 대문바위-굴암리 / 15km, 4시간 ▶ 개인 40,000원 / 단체 35,000원    
   C 봉길유원지-굴암리 / 10km, 3시간 ▶ 개인 30,000원 / 단체 25,000원   
   D 한티-굴암리 / 8km, 2시간 ▶ 개인 25,000원 / 단체 20,000원

 

* 서바이벌    
   A게임 : 개인 25,000원 / 단체 20,000원 (전술3게임, 페인트볼 120발)    
   B게임 : 개인 30,000원 / 단체 25,000원 (전술3게임, 페인트볼 150발) 

 

* ATV 
체험코스 : 개인 15,000원 / 단체 10,000원 (바이크 체험 30분)
실버코스 : 개인 25,000원 / 단체 20,000원 (1시간)
   골드코스 : 개인 50,000원 / 단체 40,000원 (2시간)
   로얄코스 : 개인 80,000원 / 단체 70,000원 (4시간)

 무주금강레포츠 063-323-0706 / 010-8677-4079 matv.henemso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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