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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남 섬

완도 완도읍-13번국도-상황봉 장보고기념관 청해진수석공원 명사십리해변

by 구석구석 2008.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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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교를 건너면 만나는 삼거리에서 완도항 방면 13번 국도를 이용해 11km 가면 대야1구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전해 1.5km 가면 대야저수지 아래 주차장에 닿는다. 완도읍에서는 원동 방면 13번 국도로 6km 가면 대야1구 입구다.

 

 

완도는 숲이 좋은 섬이다. 대표적인 곳이 상황봉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완도수목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난대림 수목원으로 완도가 난대림이 잘 자라는 환경을 가졌기 때문이다. 난대림은 북위 35° 이남 지역으로 연평균 기온 14℃ 이상, 1월 평균기온 0℃ 이상, 강수량 1,300~ 1,500mm가 유지되어야 형성된다. 완도수목원에서 만나는 나무들은 거의 모두가 잎이 푸르고 넓은 것이 특징이다.

 

해상왕 장보고의 고장 완도는 섬인 동시에 숲이며 산이다. 섬으로 드는 순간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듬직한 산줄기는 완도의 등뼈를 이루는 상황봉(象皇峰·644m)으로 뻗어 있다. 완도 최고봉이기도 한 상황봉은 백운봉(白雲峰·600m), 숙승봉(宿僧峰·435m) 등 거물급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다. 완도의 산은 이들 대표격 봉우리와 업진봉, 쉼봉을 합쳐 오봉산이라 부른다.

완도 상황봉은 뛰어난 조망으로 정평이 나 있다. 주변의 아기자기한 다도해 풍경은 기본이고, 맑은 날에는 제주도 한라산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시야가 좋다. 섬 서쪽으로 보이는 해남 달마산에서 강진의 덕룡산~주작산으로 이어진 힘찬 산줄기는 과연 일품이다. 동쪽 바다 너머 천관산의 기품 있는 자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풍광이다. 

 

한겨울에도 푸른 숲을 볼 수 있는 상황봉은 봄을 맞기에도 좋은 산이다. 남쪽 섬 특유의 난대성 상록활엽수림 속에서 따스한 봄볕을 즐기며 망중한을 즐길 수 있다. 짙푸른 숲으로 뒤덮인 완도 상황봉 일대는 대부분 완도수목원에 편입되어 있다.

 

▲ 상황봉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는 등산인들


완도 상황봉을 오르는 코스는 총 5개가 있다. 산행기점은 대야리, 죽청리, 화흥리, 불목리 등 4곳으로 모든 산길은 정점인 상황봉과 백운봉으로 이어진다. 그중, 등산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원점회귀코스는 동쪽의 대야리 기점을 꼽을 수 있다. 이 코스는 대야수원지 아래 에덴농원에서 시작해 건드렁바위∼관음사터를 경유해 상황봉에 오른 후, 주능선을 타고 백운봉까지 이동해 송곳바위 코스로 출발지점인 에덴농원으로 연결된다.

산행기점인 대야지저수지로 가려면 완도읍에서 13번 국도를 타고 원동 방면으로 진행한다. 면소재지를 벗어나 6km 정도 진행하면 길 왼쪽으로 대야1구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이곳에서 좌회전해 도로를 따라 5분쯤 들어가면 대야리저수지 바로 아래로 등산로 시작지점에 닿는다.

에덴농원 바로 위의 임도가 왼쪽으로 갈려 나가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20m쯤 가면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산행은 안내판 뒤쪽의 숲길을 따르며 시작한다. 짙은 숲속의 산길을 걸어 10여 분 오르면 산판도로와 송전탑이 보인다. 이 철탑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건드렁바위가 나타난다. 흔들면 ‘건드렁 건드렁’하며 소래를 낸다는 이 바위는 북쪽 아래로 대야리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건드렁바위를 지난 산길은 다시 완도 특유의 난대상록수림 속으로 빠져든다. 하늘을 가리는 깊은 숲을 통과해 20분쯤 가면 상여바위다. 이 덩치 큰 바위를 우회하는 길도 만만치 않게 급경사라 주의를 요한다. 급사면을 통과해 다시 주능선에 오르면 삼거리에 닿는다. ‘상황봉 1.7km, 대야리 3.5km, 관음사터 20m’라고 쓰인 이정표를 세워둔 곳이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능선 왼쪽으로 잠시 내려서면 관음사터가 나온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이 절터에는 커다란 바위 아래 자리한 샘이 있다. 산행 중 유일하게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장소다.

 

▲ 샘이 있는 암벽에서 바라본 관음사터. 땀을 식히며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관음사터의 샘에서 시원한 생수를 들이킨 뒤, 다시 주능선으로 돌아와 계속해 능선길을 따른다. 관음사터에서 조금 떨어진 능선의 깊은 홈이 파인 너럭바위의 이름은 황장사바위다. 이 바위를 통과해 10분쯤 더 가면 넓은 임도를 건너게 된다.

임도를 지나 다시 숲으로 접어든 등산로는 점차 경사가 심해진다. 한꺼번에 고도를 높이려다보니 된비알을 피할 수 없다. 임도에서 40분이면 상황봉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 봄 바다의 정취를 감상한 뒤 주능선길로 백운봉으로 향한다. 긴 내리막길과 고갯마루를 통과해 올라서면 큰 바위가 평상처럼 펼쳐진 백운봉 정상이다. 한쪽에 수직 절벽이 형성되어 있는 백운봉 역시 훌륭한 조망처 역할을 한다.

이 봉우리에서 북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동쪽 사면 아래로 등산로가 뻗어나가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회전해 급사면을 타고 20분쯤 내려선 뒤 임도를 건넌다. 짙은 숲길을 뚫고 전진하며 송곳바위를 경유해 에덴농원 뒤편으로 연결된다. 대야저수지 주자창~건드렁바위~관음사터~상황봉~서북릉~백운봉~477m봉~송곳바위~대야저수지 주차장 코스가 총 5시간 걸린다.

 

장좌마을 어촌계 061-552-4480

통일신라시대 동북아 바다를 재패했던 해상황 장보고 대사와 그가 이룩한 청해진의 유적지로서 청해진성, 장보고사당, 법화사 등이 있다. 어촌체험어장으로 활용 가능한 곳으로 매년 9~10월에는 감성돔 낚시가 유명하며 전국의 낚시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상황봉 정상에서 장좌리 방향으로 약 2km 지점의 헬기장에 행글라이딩 이륙장소가 있어, 주말이면 많은 행글라이더들이 찾고 있다.

 

장좌리 186번지 장보고기념관 061-550-5041~2

청해진수석공원에 주차 / 월요일휴무 / 개관 9시~18시

장보고 기념관은 청해진의 옛 터에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기리고 해양개척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기념관을 건립하여 역사 문화의식을 함양하는 전 국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기념관의 건물 외벽은 완도 앞 바다의 넘실거리는 파도를 형상화하였으며, 성벽은 장도 청해진성을 연상하게 하는 자연석축이다. 파도를 형상화하여 조성된 습지에서는 갈대와 야생화가 계절별로 꽃을 피우고 9개의 구릉으로 정도리 구계등을 연상케하고 있다. 진입통로는 장도에 있는 원목목책을 상징한다. 주변에 유자나무, 황칠나무를 비롯하여 수종의 나무들이 식재되어 사계절 꽃을 피우고 있다. 또한 여러 수종의 나무와 데크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책 코스로 좋다.

 

중앙홀에 있는 장보고 무역선은 1/4축적으로 삼나무로 제작되었다. 첨원저형의 배로 파도에 강하고 날렵한 모양을 가졌으며 빠른 속도로 항해가 가능하다. 학자들의 고증을 거쳐 완도사람 마광남이 제작하였다.

 

목조벽화로 표현된 해상왕 장보고는 1200년 전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동북아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장보고 대사의 무역활동을 실감나게 형상화함으로써, 바다를 무대로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도전정신과 웅혼한 기상을 전하고 있다.

 

* 상설전시실
상설전시실은 유물을 전시하고 설명하는 기존의 단편적인 전시체계를 탈피하고, 모형과 영상․정보검색․관람객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는 전시시스템 운영 등 입체적인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다.

* 1전시실
1전시실의 주제는 ‘장보고의 흔적을 찾아서’이다. 이곳에는 완도 장좌리와 죽청리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유적과 유물, 법화사지, 장도 청해진유적, 문헌 속 장보고, 장보고대사의 인적․지역적 네트워크라는 코너별로 전시가 연출되고 있다.
특히 LED 광섬유는 갈대를 상징하고 있는데, 갈대를 헤치면서 장보고대사의 흔적을 찾아가자 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 2전시실
2전시실의 주제는 ‘바닷길을 열다’이다. 이곳에는 장보고와 해상실크로드, 청해진을 중심으로 중국의 적산법화원․양주․영파 그리고 일본의 하카타 등에서 행해진 장보고선단의 무역활동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장보고대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완도의 현재와 미래의 발전되어 가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다.

* 영상실
117석 규모의 영상실에서는 장보고대사의 생애와 청해진 건설, 해양개척정신, 해상무역활동 등을 한․중․일 삼국의 문헌과 유적지를 통해 재조명하고 있다.


 

청해진수석공원

13번 국도로 완도읍 방향으로 11km 쯤 가면 우측에 장좌리 청해초등학교가 있고, 왼쪽에 마을 건너 장도가 있다.

 

청해진유적 입구에 위치한 청해진수석공원은 4,500여평의 면적에 완도군의 201개 섬에서 채집된 기기묘묘한 수석 200여점이 상록활엽수와 어우러져 전시되어 있다. 공원 내에는 수석 이외에 장보고대사의 흉상, 와이즈맨이 설치한 기념탑, 소나무·동백나무 군락지, 잔디광장,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연중 수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청해진수석공원 주변해안은 장좌마을 공동양식어장으로서 수산물의 채취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장좌리 809 사적 제308호 장도청해진유적지

장도 유적지는 국가 사적 제30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완도 본섬 동쪽으로 장좌리 앞바다에 전복을 엎어놓은 듯 둥글넙적한 섬 장도(일명 장군섬)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에서 장도까지의 거리는 약 100m 쯤 되고 하루 두 차례씩 썰물 때는 바닥이 드러나 걸어갈 수 있다. 이곳은 통일신라시대의 유명한 무장인 장보고 대사가 이룩한 청해진의 유적지이다. 
 

 장보고 대사는 이곳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해적을 소탕하여 삼해의 해상권을 장악, 신라, 일본, 당나라 3국의 해상교역에서 신라가 주도권을 장악하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당시의 유적으로 장도에 외성과 내성이 있었다고 전하며 현재 유적발굴조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당시 화려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와,"ㄷ"자형 석촉석렬, 우물, 토기 등 여러 유적과 유물이 장도를 중심으로 완도의 여러곳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물이 빠졌을 때는 장도 남쪽 갯벌에서, 원래 청해진을 방비하기 위해 굵은 통나무를 섬 둘레에 박아 놓았던 것인 목책의 흔적이 드러난다. 최근 학계에서는 이 곳 장도와 주변 육지 일대 전체를 청해진 터로 보고, 장도는 청해진의 전진 기지와 초소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도는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라기보다 당시 번성했던 청해진과 번창했던 무역, 장보고의 활약 등을 생각하는 의미 있는 역사 유적지로 찾아가볼 만한 곳이다. 유적으로는 청해진성, 와당편 다수, 토기편, 사당, 법화사지터 등이있다. 주변에 신지도, 두륜산 도립공원, 충무공 유적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등이 있다.

 

 

완도의 숲과 신지도 명사십리 해변

 

완도수목원은 식물전시공간인 29개의 전문소원(31.46ha)과 유리온실(3,197㎡), 산림전시실(737㎡), 전망대(2개소), 학술탐방로(6.4km)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보유하고 있는 식물종은 총 3,700종 이상으로, 뻐꾹나리, 금새우란 등의 희귀수종과 난대림을 대표하는 동백나무군락, 붉가시나무군락, 잣밤나무군락, 이나무군락, 소사나무군락, 복수초군락 등이 있다.

완도에는 해안지역에도 걸출한 규모의 숲이 있다. 완도읍 정도리 구계등에 자리한 정도리 숲이 바로 그것. 이 숲은 파도가 만들어낸 아홉 계단 돌들로 잘 알려진 명승지 구계등을 둘러싸고 있다. 바다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방풍림으로 보존되어 온 숲이다. 지금도 온몸으로 해풍을 막아 염분과 바람의 피해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고 있다.

 

숲 사이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느티나무, 후박나무, 굴참나무, 너도밤나무, 생강나무 등 40여 종의 나무를 관찰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구계등과 숲에 대한 안내를 원하면 탐방지원센터로 문의해 사전예약을 하도록 한다.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정도리 탐방지원센터 061-554-1769.

완도의 바다를 즐기려면 바로 옆에 떨어져 있는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건너가도록 한다.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가 약 3.8km나 이어진 완도군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지난해 완도와 신지도 사이에 연도교가 놓이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그 가장자리를 따라 울창한 해송이 숲을 이루고 있어 풍치가 뛰어나다. 수심이 얕고 완만해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데도 안성맞춤인 장소다. 명사십리 해변의 모래는 밟을 때마다 우는 소리를 낸다 하여 울모래등이라고도 부른다. 월간산 461호 2008.3

 

숙식
완도읍의 장급 모텔이나 정도리 구계등 주변의 민박집을 이용한다. 산행 들머리 근처 13번 국도변의 대야2구에 대야랜드(061-554-9539)라는 숙박시설이 있다. 작은방 30,000원, 큰방 50,000원. 등산로 시작지점인 대야리 에덴농원(010-4722-4415)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흑염소 전골(4인 기준) 30,000원, 오리백숙(4인 기준 1마리) 30,000원, 산채비빔밥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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