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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의령 가례면-의령소바

by 구석구석 2008.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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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소바(메밀국수)의 대표주자 '풀내음'
의령사람들이 의령의 향토음식으로 내세우는 의령소바의 소바는 메밀의 일본말이다. 그런데도 의령사람들에게는 메밀보다도 소바가 더 익숙하다고 한다. 오래 전 잘 나갔던 한 메밀국수집 간판에 적혔던 소바에서 ‘의령소바’가 연유되었다는 것이다.

의령의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의령소바의 묘미는 얼큰한 국물맛에 있다. 쫄깃쫄깃한 커피색 면발에 쇠고기 장조림을 얹은 특유의 맛이 다른 지역의 메밀국수 맛과는 차별화가 되어 있고, 얼큰한 국물은 애주가들의 속풀이 음식으로도 크게 알려져 있었다.

 자굴산 산행나들목이 있는 의령군 가례면 봉두리 복산사 바로 앞쪽에는 의령소바를 대표할 만한 ‘풀내음(055-572-3267)’이 성업 중이다. 점심시간, 읍내에서 이곳까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먹겠다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 여자손님들이 남자손님들 보다 더 많다니 음식맛은 이 지역에서 인정을 받은 셈이라며 집주인 박성일(54)씨는 즐거워했다. 읍내에서 영업한 지 45년의 전통을 이어온다는 ‘풀내음’은 4년 전 지금의 장소로 버섯지붕으로 멋을 부린 집을 짓고 옮겨 왔다고 한다.

 

멸치다시(국물)에 소고기장조림을 얹는 것이 기본으로 차려내는 소바는 5,000원. 메밀해물파전과 메밀빈대떡(각 10,000원)도 인기품목으로 매년 4월이면 열리는 전국산악자전거대회 참가자들을 유혹하는 음식이라는 설명이다. 방 7개와 홀에서 손님을 모시는데, 150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규모에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월간산 박재곤 대구시산악연맹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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