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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춘천 서면-403번지방도 삼악산 등선폭포

by 구석구석 2008.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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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번 지방도로는 남산면 강촌유원지-의암댐-춘천호반-춘천댐-5번국도와 연결되는 도로로

호변을 끼고 연결된 도로이다.

 

북한강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하며 의암호에 이르면 호반 춘천의 명성에 어울리는 황홀한 절경이 펼쳐진다. 춘천을 호반의 도시로 만든 의암호는 춘천시내 서남쪽 지점의 북한강과 소양강이 합류하는 바로 아래 신현강 협곡을 막아 의암댐을 축조함으로써 생긴 인공 호수이다.

 

춘천시가지의 서쪽을 감싸고 있는 의암호는 북쪽으로 춘천호와 이어져 있고 동북쪽으로 소양호와 이어져 있는데 경춘국도변의 인어상과 김유정 문인비,그리고 삼악산의 빼어난 절경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의암댐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낚시터는 자연산 잉어, 붕어등의 낚시를 사철 즐길수 있으며 주변의 덕두원, 붕어섬, 용늪등의 낚시터는 잘 알려져 있다.

 

의암댐은 1967년 12월에 완공된 댐으로 용량 4만 5000kW(2만 2500kW ×2). 춘천 남서쪽 3km, 북한강(北漢江) 중류에 연장 224m, 높이 17.5m의 중력식 댐(총 저수량 8000만t)을 쌓고 그 물(유효낙차 17.62m)로 발전기 2기를 설치하였다.


 

조선일보 마라톤코스 춘천종합경기장 - 강남동사무소앞 - 의암삼거리 - 신연교 - 의암 순환도로 - 춘천댐 - 신동삼거리 - 소양2교 - 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 - 남부사거리 - 춘천경찰서앞 - 춘천종합경기장


 

덕두원리 47 삼악산성지 도문화재자료50호(84.6.2)

 

이 산성은 등선계곡 좌측 삼악산의 2봉 정상을 따라 축성되어있다. 언제, 누가, 왜 쌓았는지 아직도 알 수 없는 산성으로 성곽에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성돌이 허물어져 옛 자취를 잃어가고 있다.

 

산성은 삼악산 등산로 변에 있는 절(흥국사) 뒤 고개인 북문재(北門嶺)부터 시작되어 강촌방향으로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으로 가파른 정상의 능선(稜線)을 따라가며 축조(築造)되었는데 약 2.5㎞가 이어진다.

 

산성의 전면으로는 예전 경춘국도 개통 전에는 서울에서 춘천의 유일한 통로였던 석파령(席波嶺)을 내려다보는 절벽에 쌓은 천혜(天惠)의 난공불락(難攻不落) 요새(要塞)이다. 성곽은 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진행되며 자연지형에 따라 높이 1~3m 윗 부분 폭은 0.8~1.8m의 규모로 다듬지 않고 산상에 널려 있는 깨진 산돌(山石)을 이용해 쌓아가면서 바위가 돌출(突出)된 부분과 절벽부분은 성벽을 쌓지 않고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이 성의 축조배경으로 신라 경명왕(景明王) 2년(918)에 태봉국(泰封國)을 세운 궁예(弓裔)가 철원에서 왕건에게 쫓겨 쌓았다는 설과 삼국시대 이전에 춘천지역에 있던 부족국가인 맥국(貊國)사람들이 쌓은 성이라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확실한 역사기록은 없으나 성 주변에서 옛 그릇 조각과 기와조각이 많이 발견되고, 흥국사(興國寺) 망국대(望國臺) 대궐터, 기와를 굽던 '와대기' 등 의미 있는 옛 지명이 전해진다.

 

삼악산 정상석

 

덕두원3리 삼악산 등선폭포

 

춘천의 의암호를 호위하듯 굽어보고 있는 삼악산(654m)의 남쪽자락에 빙하시대에 형성된 좁은 협곡이 있다. 마치 굴속을 들어가는 듯 하늘이 겨우 보이는 절벽사이를 뚫고 들어가면 높다란 절벽사이를 비집고 쏟아져 내리는 등선폭포를 만난다. 

 

강촌에서 춘천으로 가다보면 강변 고가도로를 벗어나면서 바로 오른쪽에 등선폭포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계곡 안쪽으로 나있는 상점들을 지나면 폭포카페라는 간판이 달린 빨간색의 산장건물에 매표소가 있다. 매표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갑자기 캄캄한 협곡이 펼쳐지면서 웅웅거리는 물소리가 울린다.

 

마치 청송의 주왕산 제 1 폭포 주변을 연상시킨다. 위로 하늘을 보면 100여미터가 족히 될 법한 절벽이 위로 죽 뻗어있고 그 사이로 한줄 파란색 선을 그어 놓은 듯 하늘이 조그맣게 보일뿐이다. 폭포앞에 서면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길이 아래의 소에 갇힌 시퍼런 물과 맞닿아 일으키는 물보라가 시원스럽다. 우화등선! 새삼 그 말이 실감난다. 물이 적을 때는 한줄기의 물굽이만 보이지만 수량이 많을때는 2단으로 떨어지는 물굽이가 아주 절경이다.  

 

폭포옆으로는 급경사의 계단길이 나 있다. 이를 올라서면 아래로 까마득히 폭포의 전경이 보이고 위로는 작은 다리가 계곡을 넘어가게 되어 있다. 시원한 수림을 가로질러 10여분을 올라가면, 작은 휴게소 옆으로 비선폭포가 가녀린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다.

 

등선폭포

비선폭포를 돌아서 올라서면 선녀탕. 등선폭포와 더불어 이 계곡에서 가장 절경을 보여준다. 위에서부터 세 개의 작은 폭포와 탕이 서너구비를 치면서 바위틈을 비집고 내려오다가 5미터 정도의 제법크고 빼어난 폭포를 이루고 바로 아래에는 곱게 다듬어진 욕조처럼 두 세사람이 딱 들어앉을 만한 소가 있다. 시퍼렇게 고인 물이 깊이가 꽤 있어 보일 뿐 아니라 바로 옆의 협곡과 울창한 수림이 햇빛을 가려 더욱 신비롭게 느껴진다.

 

선녀가 목욕하던 연못인 옥녀담

 선녀탕을 지나면 한숨을 돌리라는 듯 다소 경사가 적은 개울이 조금 이어지다가 다시 폭포골이 나온다. 비룡폭포,가폭포등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위치하고 있다. 계곡을 지나면 흥국사을 지나 삼악산 정상에 어렵지 않게 오르게 된다. 등선폭포에서 삼악산까지 올라가는 등산로는 초보자도 올라갈 수 있는 최적의 등산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등산로가 그리 험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3시간정도면 왕복이 가능하다. 

 

승학폭포

주로 폭포앞에서 떨어져 내리는 물줄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이도 좋지만, 폭포에서 산장매표소 쪽으로 조금 나오면서 폭포쪽이 아닌 산장매표소쪽을 배경으로 삼으면 좋다. 뒤로 빨간 산장의 뾰죽한 지붕이 보이고 좌우로 좁은 협곡이 앵글을 가득 메운 모습이 아주 훌륭하다. 또한 선녀탕 옆의 계단에 인물을 서게 하고 선녀탕과 협곡위의 수림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함께 담아보면 정말 훌륭한 계곡 사진이 된다.

 

비룡폭포
주렴폭포

경춘국도변에서 100m 계곡안에 자리잡고 있으며,서울에선 북쪽으로 80km, 춘천에선 남서쪽으로 10km 떨어진곳으로 춘천시내에서 버스로 20여분정도만 가면 볼수 있는 곳이다. 승용차를 타고 가도 경춘국도변에 주차를 할 수 있어 주차걱정은 안해도 될것이다. 서울경기지역에서 주말 여행이나 하루여행코스로 적당한 곳이다.

 

흥국사
정상에서 바라본 의암호의 붕어섬

 

산행 가이드

 

코스는 단순하다. 강촌역에서 춘천 방향으로 약 2.5km 떨어진 산 들머리에서 등선계곡을 따라 흥국사를 거쳐 정상에 올라선 다음 동쪽 의암댐매표소나 정양사, 또는 소문난횟집 앞으로 하산한다. 역으로도 가능하고, 쉬엄쉬엄 걸어도 3시간이면 넉넉하다. 입장료 어른 1600원청소년 1000원, 어린이 600원. 매표소 전화 (033)262-2215, 244-2331.

 

청량리역 발 경춘선 열차는 1일 19회(06:15~22:20) 운행한다. 강촌역까지 약 1시간35분 소요, 4200원. 강촌역에서 등선폭이나 의암댐을 경유 시내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 950원. 서울 동서울터미널(02-446-8000)과 상봉터미널(02-435-2122)에서도 강촌 경유 직행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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