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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정선 임계면-42번국도-가목리 백봉령 부수베리 괘병산

by 구석구석 2008.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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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읍 => 강릉방향42번국도 => 임계면 사거리 => 동해방향으로 직진 => 백봉령 휴게소에서 가목리 방향 우회전 => 메주와첼리스트

 

가목리 88-7 메주와 첼리스트 033-562-2710 1544-2711 www.mecell.co.kr

된장독 3000개 두런두런 익고… 푸른 바람 속 느릿한 첼로소리

 

해발 650m의 백두대간 산자락. 동해시와 임계면을 잇는 백두대간 고갯길의 백봉령이 자동차로 10분 남짓한 거리다. ‘도전리’라고 쓴 팻말을 따라 접어든 마을길(포장도로)로 4km. 거기서 개천을 따라 한참을 오르면 장독 항아리 3000여 개가 펼쳐진 ‘메주와 첼리스트’ 된장공장(2층 흰 건물) 겸 판매장(너와집)이 보인다.

 

㈜메주와 첼리스트는 잘 나가던 명문대 출신 첼리스트 도완녀 씨가 모든 명망을 떨쳐 버리고 절을 떠나 홀로 농사지으며 경전 번역하고 시 쓰던 송광사 출신 돈연 스님(나종하 씨)과 결혼, 세 아이를 낳고 16년째 살고 있는 정선군 임계읍 가목리 산골의 된장공장이자 집이다.

 

도 씨는 된장 예찬론자다. “된장과 간장은 콩과 소금, 물과 햇빛으로 만든 자연식품이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만드는 게 아니라 200여 가지 미생물이 만들어 줍니다. 자연이 준 선물인데, 사람 몸에 좋지 않을 수가 없지요.”

그래서 메주와 첼리스트에서 내는 밥상은 온통 된장 음식이다. 된장찌개에 된장국에 된장에 박아 넣은 장아찌 등등. 돼지고기 편육도 된장 푼 물에 고기를 삶아 만들고, 샤부샤부 요리도 간장독 바닥에 쌓인 간장 앙금을 떠 넣어 만든 육수로 한다. 한여름에 찾아가면 커피 대신 냉수에 간장 한 술을 떠 넣은 ‘간장 차’를 내고 간식으로는 청국장 환을 먹는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다양한 체험을 원하는 단체 관광객을 위해서 메주와 첼리스트에 체험을 연계시켜 주기도 한다. 또한, 마을에서 메주와 첼리스트로 가는 도중에 있는 약수를 맛보는 것도 멋진 경험이다. 

부수베리 계곡을 찾는 관광객과 괘병산 등산객 그리고 농촌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곳으로 겨울이 되어 산과 들이 온통 눈으로 뒤덮이면 이 마을의 눈 썰매장은 제 세상을 만나듯 뛰놀며 즐기는 어린이와 동심으로 되돌아간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3000여 개의 항아리가 모인 풍경은 웬만한 설치예술 작품을 능가할 정도. 가족사진 촬영장소로 그만이다. 그 앞 너와집 건물은 제품 판매장으로 쑥차를 대접한다. 주차장도 넓은 편. 주차장의 화로에서 장작불에 구운 감자는 방문객을 위한 것이니 마음껏 먹도록. 동아일보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장독대에는 온종일 한오백년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등 도 씨의 첼로 연주를 틀어 둔다. 손님을 위한 것도 있지만 된장 숙성을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도 씨와 돈연 스님의 결혼기념일(7월 6일)에는 매년 된장축제가 열린다. 접근도로는 모두 포장돼 상태가 좋은 편이나 한겨울에는 눈이 잘 녹지 않아 군데군데 빙판이 있으니 조심.

 

묵은 된장 이용한 전통 건강요법(된장찜질)… 단식-요가 곁들인 체험 코스

이것은 항아리에 보관 중인 7년, 10년 된 묵은 된장을 이용한 전통 건강요법이다. 장에 쌓인 찌꺼기를 배출시켜 소화흡수와 배설기능을 향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씨는 거기에 효소 단식과 요가, 한방과 웃음요법 등을 접목시킨 새로운 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리 중이었다.

“오랜 동안 우리가 이용해 온 전통요법이에요. 된장을 팩에 넣어 배 위에 올려두고 보온 담요로 몸을 덮은 채 세 시간쯤 찜질하는데 된장의 좋은 성분과 기운이 배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기운을 좋게 해준다고 해요.”

된장찜질은 단식과 병행하는데, 이때 식사를 대신할 음료도 따로 준비해 두었다. 그것은 직접 담가 항아리에서 숙성시킨 매실효소와 건더기가 없는 맑은 된장국, 그리고 감자와 생수. 이 프로그램은 이달 31일부터 매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 근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된장찜질에는 여러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도 씨와 여러 전문가의 의견. 그중 비만을 걱정해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특히 관심을 끌 것으로 보였다. 왜냐면 직접 해보니 절식(식사량을 줄이는 것)과 식이요법에서 만큼은 단기간에 확실한 효과를 보여서다. 동아일보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1박 이상의 심화프로그램은 가목리 ㈜메주와 첼리스트 부설 명상원에서 운영.www.mecell.co.kr  1544-2711

 

 

괘병산

괘병산(1,201.5m)은 임계면 도전리와 가목리 일원에 있으며, 원시림이 울창하며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곳으로 거대한 바위가 우뚝 솟은 정상에서는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 감탄을 자아내게 하며, 공룡 발자국 모양의 샘이 여러 곳 있고, 바다조개껍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수억년전 바다가 융기되면서 생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곳이다.

운이 좋은날은 정상에 있는 기암괴석 위 구부정한 노송을 구름이 비단처럼 감싸는 풍경을 볼 수 있으며 때마침 동해바다의 비릿한 내음이 실린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구름이 흩어졌다 다시 바위와 노송을 감싸는 멋진 광경이 보고있는 사람들을 짜릿하게 만든다.

 

전설에 의하면 인근 주민들이 가장 신성시 한 산으로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는 형상을 하였다고 괘병산이라 하며, 암벽이 흰색으로 변하면 비가 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산행코스

내도전 버스종점→(50)배나무재 임도→(10)삼거리→(20)괘병산 삼거리→(30)정 상 (총1시간50분)
부수베리→(60)임도→(10)괘병산 삼거리→(30)정상 (총1시간 40분)

 

 

 

백봉령에서 임계로 내려오다 만나는 맛골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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