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리 아름마을 매밀꽃축제 / 마을대표 043 542 5332
2008년 5회째인 이 축제에서는 메밀국수, 묵, 감자전, 산채 등 푸짐한 산골음식 체험과 메밀꽃밭 풍경 그리기, 사진 촬영, 야생화 전시회, 국악 공연, 추억의 영화포스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메밀밭을 무대로 사진을 찍고 메밀 베개, 천연염색, 야생화분도 만들어 볼 수 있다.
해발 500여 m의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7년 전 행정안전부 산골마을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뽑힌 뒤 세미나실과 숙박시설 등을 갖춘 마을회관과 방갈로 등을 짓고 주변 휴경지 4만여 m²에 메밀을 심어 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작은 산골 마을 축제지만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시골밥상을 6000원에 사 먹을 수 있다.
[동아닷컴 2008.9 장기우 기자]
구병리 298 구병아름마을 마을총무 043-544-0708 http://www.sulsul.org
구병아름마을 펜션이 있는 구병리는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충북 알프스(속리산에서 구병산까지의 약 43.9km 구간)의 한 부분이다. 또한 정감록 십승지의 하나이며, 우복동이라 불리는 살기 좋은 곳으로, 일년 내내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뿐만 아니라 인심 좋은 사람들이 소박한 삶을 사는 곳으로 건강장수마을이기도 이곳에 위치한 구병아름마을 펜션은 서당리, 향교리, 강촌리, 향촌리, 연화동 안채, 사랑채 등 6개의 객실, 총 3채의 건물로 운영되고 있다.
펜션의 건물은 모두 통나무로 지어져 있으며, 모든 객실은 4~10명이 이용할 수 있을 만큼 넓고 편안하다. 펜션 주변에 법주사, 만수계곡, 구병산 등 가 볼만한 관광지가 많이 있다.
이용요금 2인기준하여 주중:100,000만원 / 주말:100,000만원
구병리마을은 속리산 남단의 구병산 자락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또 송로주, 산사주, 마가묵주, 오디주 등이 이 마을에서 빚어져 술익는 마을로 통하고 산비탈에는 가을 메밀꽃이 피어 농촌체험의 극치를 이룬다.
이 때문에 지친도시생활에서 활력을 찾고 자연과 벗을 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대전, 청주 등 인근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 등지에서까지 입소문으로 이곳을 찾아 월 평균 1천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각광을 받아 4개월 전부터 선착순 예약하지 않을 경우 이용하기가 어렵다.
농사체험은 산간마을답게 나물채취가 주종을 이루는데 초여름에는 복분자 딸기, 여름이 무르익을 때면 각종 버섯, 가을에는 머루·다래 등도 채취가 가능하다. 특히 토속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메밀묵 만들기와 옥수수 엿 만들기도 손수 체험할 수 있고 손이 많이 가는 메밀묵은 주부들은 물론 어린이나 남자들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인기를 끈다.
아름마을 지킴이 병암 할아버지 백운산장
이 마을에는 통나무로 잘 지은 펜션이 있는가 하면 나이 든 사람들이 어린시절에 살던 고향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집들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 살았다는 병암(屛岩) 이원준(李元準) 할아버지의 집 ‘백운산장식당(043-542-5335)’은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민박도 가능한 집이다. 외지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는데, 할아버지는 이곳에서 3대째 살아오는 터줏대감이시다. 병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께서 구병 마을이 정감록 십승지의 한 곳이라 여기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이정자(李正子) 할머니와 내외분이 손님들을 친자식처럼 따뜻하게 맞아 준다는 소문으로 단골들이 백운산장 홍보요원 역할을 한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살아온 틈틈이 한학(漢學)을 공부하시며 서예에 정진하셨는데, 찾아온 젊은이들에게는 삶의 지침이 될만한 글귀가 담긴 서예작품을 선사하시기도 한다.
국립공원 속리산이 충북의 알프스로 명명되었다. 그중에 한 봉우리인 구병산(877m)은 산능선이 동서방향으로 길게 이어져 속리산면과 경북 상주시 화남면 일때까지 미치며 속리산국립공원 남부에 인접해 삼년산성과 함께 보은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구병산의 매력은 개발되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등산객들로부터 중부권의 마지막 남은 미답지로 인식되고 있다.
산행은 세가지 코스로 하나는 비교적 등산로가 정비된 장안면 서원리에서 등산을 시작해 서릉, 봉비리 갈림길, 백지미재,쌀개봉, 정상에 오른 다음 월봉능선을 타고 853고지를 지나 마로면 적암리로 하산하는 코스와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상행선 속리산 휴게소 뒷편에서 등산을 시작해 장안면 서원리로 하산하는 코스와 속리산면 구병리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구병산은 아홉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예로부터 보은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구병산은 지어미 산,금적산은 아들산이라 해서 삼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구병산은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등산로 정비외에는 아직 개발이 덜 된상태로 산 전체가 깨끗하고 보존이 잘돼 있어 충북의 소금강으로도 불리며 산행에는 5시간 정도가 걸린다. 산 정상 부분은 평평하며 이곳에 오르면 넓은 보은평야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충청일보 주현주기자
구병산 아름마을 중턱에는 천주교 순교 사적지 멍에목 성지와 작은 성당이 있다. 1827년 정해 박해 때 이곳에 살고 있던 천주교 신도들이 체포돼 상주 진영을 거쳐 대구 감영으로 가 순교를 당했다고 한다. 많은 교우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에서 생활한 적이 있고 최양업 토마스 신부도 1851년 이곳 멍에목 교우촌을 방문하여 미사를 봉헌했다고 한다. 지금의 성당은 마을회관을 성당으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천주교 신자 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분들의 휴식처이기도 하다.
아담한 성당 안은 숲에 들어온 듯 나무 향이 가득하다. 성당 앞 마당 정자에는 성모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데, 마치 어미산 구병산 품에 안겨 있는 아름마을을 보는 듯 했다.
정자 옆 오솔길을 따라가면 예전에 천주교 신자들이 살았던 터가 나온다. 넓은 잔디밭처럼 보이지만 예전에 이곳의 터를 잡고 살았던 천주교 신자들의 삶의 흔적들을 볼 수 있다. 삶의 터전을 바라보는 성모마리아 상이 서 있다.
고요한 풍경에 잠시 숙연해지며 선조들의 삶을 생각해 보게 되는 곳이다. 작은 연못은 아마도 이곳에 살던 신자들의 생명과 같은 물줄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아름마을 멍에목 성지에는 노송이 곳곳에 있는데 노송 숲 안에 돌로 된 십자가도 인상적이다.
[충북일보 2021. 충북도SNS서포터즈 최옥자]
구병산은 또 우리나라 3대 풍혈의 하나인 구병산 풍혈이 있는 곳이다. 2005년 우연히 발견돼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 여름에는 냉풍이, 겨울에는 온풍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 풍혈이 정상 바로 옆이어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구병산 산행의 또 다른 매력이다.
기능성 된장연구소 019-582-2648,043-542-4600
적암리에서 구병산을 넘어가면 속리산면 구병리가 나오는데 이 마을 한가운데 김영희(54세)씨가 운영하고 있는 "김남수 한의원 기능성된장연구소"라는 이색적인 간판이 자리잡고 있다.
김영희씨는 2004년 이곳으로 이사온 후 자연이 주는 선물에 매료돼 이곳에 눌러살고 있다. 김씨는 이곳에서 보은의 특산품인 대추를 이용한 기능성 된장과 고추장, 각종 산야초를 발효한 발효 음식을 한의원을 하는 동생의 자문을 얻어 연구하고 있다. 이곳에서 남편과 함께 펜션을 운영하는 김씨는 주말을 맞아 속리산과 구병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직접 산에서 채취해 발효시킨 음식과 함께 직접 담은 대추 된장과 고추장을 선보인다.
지금은 그동안 이 집에서 맛본 된장 고추장 맛이 등산객들을 통해 알음알음 알려지며 그 맛을 잊지못해 불원천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주말마다 온가족을 동반해 찾는 마니아까지 생겨 났을 정도로 맛을 인정받고 있어 등산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는 평가이다.
[충청일보 주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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