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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음성 금왕면-음성꽃동네 자린고비 선비고을

by 구석구석 2008.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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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수식이 필요없는 국내 사회복지시설의 대명사 꽃동네. 그 뿌리에는 최귀동이라는 걸인의 숭고한 삶이 자리잡고 있다.

 

젊은 최귀동은 일제말 징용에 끌려가 온몸이 망가지고 정신마저 온전하지 못한 몸으로 고향에 돌아왔다. 가족도 뿔뿔이 흩어지고, 홀로 무극을 떠돌던 최귀동이 자리를 잡은 곳은 무극천 다리 밑에서 병들고 구걸할 기력도 없는 걸인들을 돌보며 살았다. 자기는 헐벗고 굶주려도 언제나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보살피며 무극을 떠돌던 최귀동 할아버지를 유심히 지켜본 사람이 무극성당에 부임한 오웅진 신부였다. 오웅진 신부는 최귀동 할아버지가 살아가는 모습에서 작은 예수를 보았고, 커다란 감명을 받았다.

 

오웅진 신부는 무극의 용담산 기슭에 걸인들을 위한 '사랑의 집'을 건립하였고, 이것이 모태가 되어 지금은 정신요양원, 부랑인요양원, 결핵요양원. 심신장애인요양원 등을 갖춘,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회복지시설이 되었다.

 

꽃동네 입구에는 최귀동 할아버지의 동상이 서 있다. 살아생전 늘 똑같았던 최귀동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평생을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주님의 은총으로 여기고 살았던 은자의 모습이다.
꽃동네에는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자사자 끊이지 않는데, 사랑의 연수원에 미리 예약을 하면 자원봉사 활동도 함게 할 수 있다. (043-879-0400)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진천IC나 음성IC를 이용

 

숙박
꽃동네네는 수련시설이 갖춰져있다.

 

먹거리
초평저수지에 붕어찜 전문점이 많다.
금와 선비고을(878-2265, 갈치조림)

 

주변관광지
이상설 생가, 조륵생가터, 감우재전승기념관, 초평저수지

 

특산품
대소와 맹동은 수박의 주산지이다. 음성청결고추(음성농협 872-4156) 화훼종합단지(대소, 877-5364) 신립초(생동농산 881-7305)

 

삼봉리

구두쇠의 대명사로 통하는 자린고비의 실재 인물은 음성 사람 조륵이다.

영조 때 사람인 조륵은 무엇이든 지독하게 아끼고 절약하여 수많은 일화를 남겼다. 제사에 올린 굴비를 아끼느라 천정에 메달아 놓고 쳐다보다 밥을 먹었고, 식구들이 두 번 이상 쳐다보지도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한번은 파리가 장독대에 앉았다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장을 묻혀 달아난다고, 단양의 장외나루까지 쫓아간 일도 있고, 부채를 아끼느라 벽에 부채를 매달아두고 몸을 흔들어 시원하게 하기도 했다.

 

전라도 구두쇠가 조륵의 이야기를 듣고 견주러 찾아왔다가 허리를 굽히고 간 이야기도 있다. 그때 전라도 구두쇠는 짚신을 아끼려고 한쪽씩만 신고 다녔는데, 조륵이 짚신을 두 쪽 다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혀를 찼다고 한다.

 

그러나 조륵은 큰부자가 된 뒤에는 오히려 곳간을 열고 재물을 풀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었다. 이런 조륵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임금은 이를 가상히 여겨 친히 정3품의 '가자(加資)'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그후 조륵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그의 행적을 기려 자린고비를 '자인고비(慈仁考碑)'라 바꿔 부르고 비를 세웠다. 묘소는 충주시 신니면 3번 국도변에 있다.

 

삼봉리 증산마을에는 조륵이 살던 집이 그대로 남아있다. 여기 저기 고쳤지만 골격은 옛날 조륵이 살던 집 그대로라고 한다. 허름해 보이지만 쓸고 닦으며 알뜰하게 보이이는 살림에서 조륵의 모습이 절로 느껴진다.

 

가는 길
금왕읍 삼봉리 증산마을이다. 유포삼거리에서 삼봉리로 들어서면 길가에 자린고비 유래비가 서 있다.

 

 

용계리 479-1 선비고을 043-878-2265

 

훈훈한 인심과 정성이 가득한 정찬. 제주은갈치에 구수한 누룽지를 곁들인 돌솥밥은 훈훈한 인정과 함께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추천메뉴 돌솥갈치조림정식/더덕구이/생고기

 

AM10:00 ~ PM10:00
휴무일 매월 첫째,셋째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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