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옹기에 끓여낸 진한 닭도가니 '은성가든' 031-742-7788
성남시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는 수도권 최고로 꼽힐만한 유명 닭죽집이 있다. 34년 전통의 '은성가든'이 바로 그곳으로 창업자 이영자씨(67)에 이어 아들 최성식 사장이 2대째 손맛을 잇고 있다.
이 집은 듣기에 다소 생소한 '닭도가니(사진)'를 끓여 낸다. 큰 옹기(투가리)에 삶은 닭과 찹쌀, 인삼, 대추, 마늘, 밤 등을 듬뿍 넣고 한소끔 푹 끓여낸 것이 입에 쩍쩍 달라붙을 만큼 감칠맛 있다. 닭도가니라고 해야 백숙과 무슨 큰 차이가 있겠는가 싶지만 특유의 걸쭉한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 맛에서 유다른 깊은 맛이 느껴진다.
유명 맛집이 늘 그러하듯 이 집 또한 식재료 마련에 공을 쏟는다. 닭은 20년 단골 충북 음성 닭 농장의 것만 쓴다. 이른 아침 그날 소비량만큼만 도축, 생닭(1.2~1.4㎏) 상태로 직송해와 최상의 육질 상태에서 조리한다. 밤 또한 생율을 구입 해다 조리 전 껍질을 벗겨 사용해 햇밤 맛이 느껴진다. 또 육쪽 마늘을 듬뿍 넣는 것도 보양과 감칠맛을 내는 비결이며,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전통방식으로 구운 옹기만을 고집한다.
우선 닭을 삶아낸 국물에 찹쌀을 넣고 죽을 끓이다가 삶은 닭 등을 넣고 센불~약한불~뜸 들이기 등 15~20분을 더 끓이면 삼계탕과는 또다른 진하고 깊은 맛이 밴 닭도가니가 완성된다. 불의 세기와 끓이는 시간도 맛을 내는 비결 중 하나.
뜨겁게 달궈진 도가니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온기를 지니고 있어 처음 숟갈을 뜰 때부터 마지막까지 맛이 일정한 것도 닭도가니의 특징. 자칫 느끼할 수도 있을 뒷맛은 잘 익은 동치미 한 숟갈로 금세 개운해진다. 또 워낙 부드럽고 소화가 잘 돼 어린이, 노인 할 것 없이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고, 가격대비(3만~3만5000원, 3~4인 기준) 양이 푸짐해 직장 단위 회식 메뉴로도 인기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는 흙두부. 강원도 철원산 서리태를 갈아 만들어 부드럽고 고소하다. 흙두부 김치 1만2000원, 도토리묵 7000원. 한방오리도가니 4만원, 동충하초 토종닭 4만원, 옻닭 4만원. 닭도리탕 3만원.
스포츠조선 김형우
수정구 양지동 959 일원 양지공원
수정구 양지동에 위치한 양지공원은 청량산 산림지형과 조화를 이뤄,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공원으로 입구에 들어서면 웅장하고 아름다운 나무와 조경, 그리고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음악은 지친 일상에 쉼표를 주는 곳으로 자연학습장, 다목적 천연 잔디구장, 광장, 연못, 야외무대, 산책로를 포함한 체력단련장, 놀이마당이 마련되어 남한산성 유원지와 함께 종합 휴게, 문화 공간으로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양지공원의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자연학습장은 3만3천 본의 야생화를 식재하여, 자연생태계를 관찰 할 수 있고,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가는 살아있는 학습장일 뿐 아니라 건강한 정서를 가져다 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양지공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정자와 연못이다. 한가롭게 노니는 물고기들과 고풍스러운 정자의 모습이 벤치, 조명과 한데 어우러져 멋스러운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 수정구청 방향 : 상대원공단 방향 순환로 → 남한산성유원지 우측 도로로 빠져 → 고가도로 밑에서 유턴 후→ 300m 위로 올라가면 공원입구
2) 남한산성 유원지(서울보건대학)방향 : 유원지 앞 신호등에서 좌회전 → 300m 위로 올라가면 공원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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