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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연천 마전리 병영체험 열쇄전망대 DMZ

by 구석구석 201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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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서 즐기는 신나는 병영체험

 

한반도의 허리가 끊어진 지 50여 년이 지났다. 세계 유일의 20세기 동서냉전의 흔적이자 민족분단의 현장인 DMZ(비무장지대)가 변하고 있다. 평화와 생명의 중요성·희소성을 의미하는 PLZ(peace&life zone)로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연천군과 육군 제5사단, DMZ관광이 제휴를 맺고 열쇠부대 병영 체험과 철책선 걷기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무장지대 병영체험은 연천의 육군 제5사단 포병부대에서 시작한다. 도착과 동시에 민간인 신분으로 일명 ‘짬밥’으로 불리는 병영식 맛 볼 수 있다. 배식은 일반 병사와 같은 자유배식으로 진행된다. 메뉴는 밥과 국 외에 김치·생선조림·두부제육볶음·육개장. 반찬 가지 수는 많지 않지만 기대 이상의 맛이다. 자기 양껏 담은 후 남은 음식처리에서 설거지까지 해야 식사 완료. 식사 후 PX방문도 가능하다. 작은 편의점을 옮겨놓은 듯 없는게 없다. 가격은 도심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렴하다.

 

요즘 군대의 내무반도 둘러볼 수 있다. 30∼40여 명이 한 방에 우르르 모여있는 내무반을 예상하면 큰 오산이다. 1980년대 유머1번지의 ‘동작그만’의 분위기는 옛날 이야기가. 한 내무반에 8명의 군인이 단촐하게 생활한다. 각 병사는 간이형 개인 침대와 사물함을 지급받을 정도로 사생활을 보장받는다. 빨래는 드럼세탁기로 하고, PC실에서 메일도 보낸다.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하지만 군대는 군대다. 부대 연병장으로 나가면 우리 군의 다양한 총과 첨단 장비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K-1에서 K-2, K-3, 대형포 등의 총포류에서 적의 위치를 감지하는 레이더 차량까지 담당병사의 설명을 들으며 군장비의 현재를 엿볼 수 있다.

 

인근의 육군 제5사단 열쇠부대 OP(observation 관측소)인 열쇠전망대에서는 철책선을 따라 걸으며 북녘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다가서는 모습에 가슴이 아련해진다. 1998년에 건립된 열쇠전망대는 안보 불감증에 빠지기 위운 전후 세대들에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살리고, 실향민들에게 망향의 한을 달래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안보’에 초점을 두고 시작됐지만 사람들은 ‘통일’을 염원하며 이곳을 찾는다. 전망대 좌·우의 봉우리에 자리한 절과 교회가 이채롭다.  



열쇠전망대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영상을 보고 철책로 걷기를 하러 나선다. 오른편으론 남한, 왼편으로 DMZ 너머 북한을 두고 일부 개방된 1㎞ 정도를 따라 걸을 수 있다. 성인 남자 한명이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좁은 철책선로 양 옆은 무성한 잡초와 야생초들로 가득하다. 철책 너머 남·북 어느 누구의 발이 닿지 않은 DMZ는 그야말로 정글처럼 수목이 빼곡히 펼쳐진다.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된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파랑·빨강·녹색 리본에 염원을 적어 철조망에 묶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든 통일의 염원을 담은 수 많은 리본이 북풍 바람에 나부낀다. 북쪽을 바라보며 리본을 묶는 일행들의 손 끝에도 통일을 바라는 내용이 가득한 걸 보니, 여전히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 듯하다.  

 

6월 중순부터 DMZ관광(주)(http://dmztourkorea.com)의 ‘열쇠OP일원 DMZ&CP의 철책선 걷기와 병영 체험’상품을 통해 병영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군부대 내무반과 열쇠전망대를 둘러보는 당일 코스는 3만 5000원(평일 기준)으로 가능하다. 여기에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등을 돌아보는 1박 2일 코스는 6만 5000원으로 체험가능하다. 02-706-4851.

[출처 : 일간스포츠 2008. 5. 27  글·사진 백혜선 기자]

 

마전리 배바위 '열쇠전망대'

 

열쇠전망대는 육군 상승열쇠부대가 북녘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지역에 안보 교육 및 망향의 한을 달래 주기 위해 1998년 4월 11일 건립하였다. 열쇠전망대 내부 전시실에는 북한의 생활 용품과 군사 장비가 전시되어 있다.

 

전망대 주변에는 종교별로 평화 통일을 기원할 수 있는 종교 시설과 국내외 소식, 우리 나라의 생활상을 북녘 동포들에게 알려 줄 수 있는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하였다. 

 

○주변 숙박시설 : 전 원 장 (031)834-8844, 월성여관 (031)834-9372

○주변음식점 : 미락식당(냉면) (031)834-8017

 

대광리 오기 전 철길너머 3거리 → 방아다리 길로 계속 차로 20분 거리(초소에서 신분확인)

 

도신3리 786-7 / 에브라임캠핑장

 

cafe.naver.com/ephraimcamping

한탄강캠핑장은 2008년 전곡리 일대를 한탄강관광지로 재정비하면서 선보인 곳이다. 국제규격을 갖춘 캠핑장 시설이지만 사이트가 200여 곳에 밖에 되지 않아 6월까지 주말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한탄강을 따라 연천군 신서면으로 올라가면 아늑한 캠핑장을 만나게 된다. 에브라임캠핑장이다. 

 

10여년 전 캠핑장지기인 이덕재씨의 친척이 통나무집 쉼터로 사용하던 곳을 캠핑객에게 개방했다.

 

입구에서 들어오면 캠핑장은 크게 3구역으로 나뉜다. 너른 공간에 자갈이 깔려 있어 배수에 용이하다. 야영장 중간에는 미끄럼틀 등 놀이공간이 있다.

 

구획이 넓어 텐트와 타프를 자유자재로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캠핑장 주변으로는 개울이 흐른다. 산에서 내려오는 작은 계곡이 4군데로 나뉘어져 물놀이장 형성된다.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된다. 캠핑장 옆 산길로는 약 4시간 코스의 산책로가 형성돼 있다.  

 

텐트 70여동을 칠 수 있을 만큼 사이트가 넉넉하다. 가능캠핑이용료는 1박에 2만5000원. 2박엔 4만원(전기료 포함). 샤워실, 개수대 등이 깔끔하다. 단 어린 나무가 많아 그늘이 부족하니 타프를 꼭 챙길 것. 최근에는 ‘친환경비누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아토피 어린이에게 효험이 있다고 한다. 비누만들기 체험은 5만원

 

내산리 동막골(내산리계곡)

- 고대산과 함께 연천군 자연7경의 하나로 약 57만m²의 드넓은 면적의 계곡
- 굽이굽이 돌아 흐르는 맑은 물과 기암괴석, 자연림이 어우러진 비경
- 대부분 지역의 수심이 낮아 어린이가 놀기에도 적합한 가족단위 관광지
- 견지낚시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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