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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광역시

인천 동인천역~신포동~답동 신포시장

by 구석구석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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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문화의거리 

42번 국도 답동사거리에서 중구청,중부경찰- 신포문화의 거리 

 

인천 중구는 문화와 패션의 중심지인 신포문화의 거리가 있다. 많은 패션 리더들을 길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번화가이며 젊은이들의 거리이기도 하다. 100여 년 전의 근대 개항기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역사ㆍ문화도시로서 국내외 교류가 활발한 인천의 중심지이며 경제자유구역의 심장이라 칭한다. 또한 해마다 인천 중구에서 개최되는 월미관광특구문화축제, 만국공원축제, 자장면축제, 용유ㆍ을왕리 해변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한 축제의 거리이기도하다.

 

우리나라최초의 상설시장인 신포시장은 1985년 서울 출신의 정흥택 형제가 ‘어시장’을 열면서 그 서막이 시작되었다. 지금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지만 당시만 해도 바닷물이 지금의 등대공원 앞까지 들어오면서 이곳은 ‘터진개(마을리 바다로 열려 있다는 뜻)’라고 불렸다.

 

정씨 형제들에 의해 문을 연 어시장과 비슷한 시기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화농들이 산동성에서 가지고 들어온 씨앗을 남구 도화동과 숭의동 일대에서 재배해 팔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자연스럽게 ‘푸성귀전’으로 이름이 불려졌다. 당시 푸성귀전에서 판매되던 배추, 무, 양파, 토마토, 피망, 당근, 우엉등은 일본인 거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이처럼 개항과 함께 활기를 띄기 시작한 신포동은 터진개라는 이름을 거쳐 새로이 번창하는 마을이라는 뜻의 신차창동으로, 광복직후인 1945년부터 지금의 신포동으로 불리면서 자연스럽게 ‘신포시장’ 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이다. 어시장과 야채시장이 형성된 이곳 신포시장은 한때 ‘신포시장에 없는 물건은 우리나라 어디에 가도 없다’라는 말을 유행시킬 만큼 문화,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126년 동안 항상 새로운 옷을 갈아입으며 그 자리를 지켰다.


 

 

신포시장은 2010년 국제상인시장으로 지정되면서 공항과 항만을 통해 오가는 외국인 관광객과 보따리상을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시장경영진흥원에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시장 등대 공원과 푸성귀전 동상으로 쉼터를 마련하였다. 시장 내에 있는 아담한 빨간색 등대와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바닷가에 위치한 시장 분위기를 물씬 내주고, 시장 손님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도록 조성되어 있다. 또한 신포시장 역사를 모른다면 ‘이게 뭔가’ 싶은 푸성귀전 동상은 19세기 말 당시 인천에 거주하던 일본인과 서양인들이 주로 찾던 신포시장의 역사를 말해준다. 지금은 찐빵, 닭강정 등 먹거리가 풍성한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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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에 동하고 맛에 놀라는 진짜 원조 먹거리

 

 

신포시장을 생각하면 잘 쪄진 색색가지의 오색 진빵과 얇은 피 속에 속이 꽉 들어찬 만두에서 나는 구수한 냄새, 노릇한 공갈빵이 부풀어 오르면서 솔솔 내뿜는 달달하고 고소한 냄새, 언제가도 줄이 길다랗게 늘어선 닭강정 가게에서 들리는 지글지글 닭강정 튀기는 소리가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먹거리로 유명세를 탄 시장이고, 신포시장이 소위 ‘원조’인 먹거리들이 많지만, 왜 그런 먹거리가 발달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런 먹거리가 발달한 것은 개화기 때, 청나라ㆍ미국ㆍ러시아 등 각국의 강대국들이 인천항을 드나들면서 시장을 자주 찾는 외국인들 기호에 맞춰 신포시장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여러 가지 음식이 생겨났다. 그저 간단한 간식으로 생각하고 사먹는 바로 그 찐빵과 만두, 달달하고 바삭한 공갈빵 속에 126년의 신포시장 역사와 이국인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카레만두, 고추만두, 치즈만두 등 마치 찐빵처럼 보이는 오색만두 신포시장이 탄생지이다.

 

TV등에 많이 소개되어 유명해진 닭강정의 경우, 러시아 선원들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해, 그리고 닭튀김을 좀 더 오래 두고 먹을 방법을 고심하다가 발달된 것이다. 지금도 시장에 가면 러시아 말로 된 낙서가 가득한 닭강정 집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러시아 음식도 일부 판매 하기도 한다.



‘신포시장 좀 다녀봤다’ 하는 사람들은 다들 아는 중국식 만두와 공갈빵도 유명한데, 주인이 직접 만드는 모습을 구경하느라 늘 혼잡하다. 이큼지막한 중국식 고기만두와 공갈빵도 언듯 보면 어디서나 흔히 보는 찐빵에 약간의 아이디어를 더한 것 같아 보이지만, 이 역시 인천에서 정착했던 화교들의 영향이다. 서울 번화가까지 진출한 신포만두도 바로 이 신포시장에서 시작되었다.

 

 

 

 

 

 

신포동의 맛집 신포닭강정 032-762-5800

 

지하철 1호선의 거의 끝자락에 위치한 동인천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와서 지하상가로 난 길을 약 5~6분 정도 쭈욱~~ 직진하여 신포시장 방면으로 올라오면 비교적 큰 간판이 한눈에 잘 들어오는 신포시장을 만날 수 있다.

 

신포시장 안쪽으로 약 1~2분만 걸어가면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신포닭강정. 이곳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한 줄은 포장하는 줄, 다른 한 줄을 가게에서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줄이다.

 

일반 체인점처럼 특별히 온도계, 시간타이머도 없는데 어떻게 잘 아시는지 정확하게 바삭하게 튀겨진 닭을 내고 있다. 정말 달인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닭강정은 달달하면서도 매콤하다. 처음에 먹으면 약간 달면서도 물엿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양념이 약간 찐득하며 끝맛에 올라오는 매콤함이 정말 맛있다.

 

내동 154  경인면옥 032)762-5770 

답동사거리-동인천역으로 가다 스카이타워방향으로 위치 / 오전 11시~오후 9시 / 주차및카드가능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냉면집 ‘경인면옥’이 오랫동안 사랑 받는 이유는 조미료를 쓰지 않는 옛날 그대로의 방식으로 냉면을 만들기 때문이다. 양념으로만 맛을 내는 기존의 냉면과는 달리 평양 냉면은 면발과 육수가 매우 중요하다. 메밀로 직접 면발을 배합해서 만들기 때문에 냉면이 쫄깃쫄깃하다. 양지를 푹 고아서 만든 육수는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로스고기와 야채, 녹두부침과 평양냉면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냉면 정식이 1만4000원, 녹두전과 평양냉면을 묶은 냉면세트가 1만원이다. 평양 물냉면은 7000원, 비빔냉면은 7500원에 판매한다.

 

인천 중구 제물량로 217 (항동3가) / 하버파크호텔 032-770-9500

전망이 좋아 20여명의 단체모임을 하기에 좋다.

 

사진 페이스북 진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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