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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광역시

부평풍물축제

by 구석구석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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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풍물대축제

 풍물이란 일반적으로 농악 또는 사물놀이라고도 알려진 것인데 꽹과리·징·장구·북·소고 등의 타악기와 태평소 등으로 연주하는 음악으로 춤과 놀이를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3 제27회 부평 품물대축제

풍물의 기원은 인류가 농경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함께했을 것으로 본다. 농사가 주업이었던 우리나라에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모내기와 김매기 등을 서로 도와 공동으로 작업을 하는 두레와 품앗이를 할 때 항상 풍물(농악)이 대동하며 기원이 됐다.

`국태민안'과 `가택만복' 그리고 `풍농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드릴 때, 또는 힘든 농삿일을 할 때 마을 사람들의 구경거리와 힘든 것을 잊기 위해 시작된 것이다.

2023 제27회 부평 품물대축제

국내 대표적인 전통예술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는 5월말경에 부평 일대에서 열린다.

1997년 처음 시작된 부평풍물대축제는 전통적인 볼거리와 신명나는 사물놀이 가락으로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3 제27회 부평 품물대축제

  부평구는 전통농악이 발달한 곳으로 특히 삼산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삼산두레농악은 이 지역 영좌(領座)두레였던 삼산두레의 효시로 전해진다. 삼산농악은 여러 지역의 가락이 혼합된 특징인데 특히 끊어 치는 길군악(경기도 남부 지방의 농악에서 주로 쓰는 쇠가락의 하나로 주로 행군할 때 쓴다) 및 칠채(연주할 때 징을 일곱 번 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가 대표 가락이다.

부평풍물대축제는 도심풍물을 통해 과거의 풍요로웠던 부평의 모습을 되찾고 현대를 사는 도시인들에게 빠르게 변화하고 달리느라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전통문화예술이 가지는 생명력을 올곧게 전달하고자 하는 한마음이 모여 시작됐다.  

●전일제 및 개막식

축제 개막일 오전 10시 부평고유제(富平告由祭)가 열린다. 고유제란 중대한 일을 치룰 때 그 내용을 적어서 사당이나 신명에게 알리는 의식으로 축제의 성공과 구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평풍물의 원형지인 삼산동 대동풍물보존회와 노인회에서 주관하며, 풍물 길놀이-기념비제막식-고유제-뒤풀이 순서로 치러진다. 

2023 제27회 부평 품물대축제

ㅇ 상생의 장 (풍물마당)

부평역에서 부평시장역에 이르는 1㎞ 구간의 8차선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온 시민이 함께 즐기는 거리축제로 꾸며진다. 저녁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축제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문화빌딩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개막축하공연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국내 최고의 국악 대중음악인이 함께한다.

김덕수 사물놀이패, 뿌리패, 최종실 중앙타악연희단, 난타 퍼포먼스 등 한자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국내 최고의 타악 공연단이 출연해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2023 제27회 부평 품물대축제

사물놀이와 B-boy의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하는 퓨전 타악 공연을 비롯해 다채로운 풍물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다.

국제적인 행사를 지향하는 축제답게 세계의 풍물을 접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아프리카 등 5개국 해외 공연단을 초청,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외국의 타악 연주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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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27회 부평 품물대축제

ㅇ 교류의 장 (놀이마당)

부평풍물의 정체성을 알리고 정통성을 확립하기 위해 부평삼산두레농악을 시연한다.

삼산두레농악은 부평지역의 영좌(領座=으뜸) 두레로 여러 지역의 가락이 혼합된 것이 특징이며 끊어 치는 길군악칠채(경기도 남부지방의 농악에서 주로 쓰는 쇠가락의 하나로 주로 행군하는데 쓰며 칠채는 연주할 때 징을 일곱 번 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를 대표 가락으로 하는 전통농악이다. 지난 2005년 처음 시연해 호평을 받았으며, 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2023 제27회 부평 품물대축제

또 전국의 특색 있는 무형문화재 초청공연도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올해는 풍물의 원형질인 ‘두레풍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남사당놀이와 예천통명농요, 대구날뵈북춤, 충남 노성면 두레풍장, 고성농요, 밀양백중놀이, 인천근해갯가노래 뱃노래, 줄타기, 정읍농악, 김포통진두레놀이, 부평삼산두레농악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흥겨운 마당이 이틀에 걸쳐 계속된다.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관람문화에서 벗어나 지역주민과 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풍물, 국악 중심의 아무추어 공연단이 꾸미는 '부평난장2007 프린지 축제'가 그것이다. 전국 40여개 단체가 모여 풍물, 민요, 한국무용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부평 지하상가와 문화의 거리에서는 부평 장날 퍼포먼스와 게릴라 공연도 펼쳐진다.  

전통문화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신명을 바탕으로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꼭 빼놓지 않고 와 봐야 하는 이유가 되는 장이기도 하다.

2023 제27회 부평 품물대축제

열두 발 상모돌리기, 줄타기, 버나돌리기 등의 풍물·타악체험, 제기차기, 널뛰기, 팽이돌리기, 투호놀이 등의 전통민속놀이가 어린이는 물론 부모와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그 재미에 푹 빠지게 만든다. 짚풀체험으로 줄다리기 줄을 직접 꼬아볼 수도 있다.

이런 전통농경문화체험은 평소 책으로만 보던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고 경험해 보는 것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체험이 된다.

2023 제27회 부평 품물대축제

ㅇ 경연대회 및 부대행사

전국학생풍물경연대회를 비롯한 각종 풍물경연대회는 해마다 참가인원과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은 물론 풍물문화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023 제27회 부평 품물대축제

ㅇ 공존의 장 (대동마당)

서로 하나가 되는 마음으로 1000여명의 풍물단과 시민이 부평대로에서 펼치는 대규모 거리 대동놀이는 함께 즐기고 참여함으로써 일체감을 조성하는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다.

2023 제27회 부평 품물대축제

풍물 퍼레이드와 부평대동 줄다리기는 더욱 흥미를 더해준다. 폐막식과 함께 밤하늘에는 오색영롱한 불꽃을 수놓는다. 수많은 참가자들이 터뜨리는 함성으로 화려했던 축제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며 풍물의 허브 부평, 세계 속으로 나아가는 부평풍물대축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2023 제27회 부평 품물대축제

축제는 많은 사람의 참여가 필요하다. 1997년 첫 개최 이후 참가인원이 꾸준히 늘어 올해는 50만명 이상이 부평풍물대축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많은 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 더 나아가 세계에 우리의 풍물을 알리는 축제가 되어 유네스코에 등록되는 국제적 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 경기도민일보

2023 제27회 부평 품물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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